- 트럼프, 김정은 ‘성동격서’ 전술에 걸려들었다
- 북미 수교 전엔 김정은 움직이지 않아…美 메시지 기다릴 것
- 트럼프, ‘종전선언’ 대신 수교 카드로 길 알고 있었다
- 북한, 러시아 전쟁 파병 2만 명…이제는 ‘러시아 흔드는 카드’ 쥐었다
- 북미 수교 전엔 김정은 움직이지 않아…美 메시지 기다릴 것
- 트럼프, ‘종전선언’ 대신 수교 카드로 길 알고 있었다
- 북한, 러시아 전쟁 파병 2만 명…이제는 ‘러시아 흔드는 카드’ 쥐었다
AD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11월 03일 (월)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 美, 중국 견제하려면 결국 평양에 대사관 둬야 한다
- 트럼프, 관세 협상 만족시킨 틈에 ‘핵잠수함 카드’ 성공시켰다
- 이재명 대통령, ‘시한 쫓기지 말라’ 지침이 협상 성과로 이어져
- 미국은 이제 종이호랑이…2035년이면 중국에 완전히 밀릴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김영수 앵커(이하 김영수): YTN 라디오 김영수 인터뷰 4부 순서 이어가겠습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북미 정상회담 열릴 가능성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기대도 됐는데 아쉽게 성사되지 못했고요. 지금 남북 관계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오늘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모시고 향후 남북 관계 돌파구 등에 대해서 여러 가지 물어보겠습니다. 지금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어서오십시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이하 정세현): 오랜만입니다.
◆김영수: 정세현 전 장관님을 저희가 두 달 전에 한번 모시고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여쭤봤는데 미국이 로드맵 제시하지 않으면 정상회담 열릴 가능성 높지 않다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대로이신가요?
◇정세현: 막판까지 밀당을 했는데 그러니까 최선희 외무상을 러시아로 보낸 건 트럼프의 조바심을 유발하기 위해서 한 일종의 그 말하자면 성동격서 전술입니다. 트럼프가 걸려들었지. 그 전에는 어디까지 얘기했냐면은 노스코리아 뉴클리어 파워 일종의 핵 보유국이다 그 얘기까지 하고 그다음에 현재 그들은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까지 얘기를 했어요.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얘기는 핵 완전히 폐기시키기는 비핵화 시키기는 어렵다는 얘기를 좀 쉽게 풀어서 한 겁니다. 그러니까 북한이 요구하는 대로 비핵화를 먼저 조건으로 삼는다면 일체 회담에 안 나가겠다는 얘기를 김여정도 얘기를 하고 김정은도 얘기를 했는데 거기에 화답을 한 셈이에요. 그것까진 좋은데 비핵화 요구하지 않겠다는 것까진 좋은데 그것만 가지고 내가 너하고 회담 못 한다 이거야 김정은은 반대 급부가 뭐냐 그러니까 바로 26일 날 최선희가 러시아로 갔다는 얘기를 보고를 받고 27일 날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떠나면서 비행기 안에서 비행기에 오르면서 만나 대북 제재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까지 했어요. 그 트럼프가 보여준 일종의 그 말하자면 카드입니다. 제재 해제 해줄 테니까 나와 그런데 그것 가지고는 안 돼 아 더 큰 걸 내놔 그게 지금 김정은이가 일체의 반응을 안하죠.
◆김영수: 김정은 위원장이 지금 원하는 더 큰 것 말씀하신 게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고 그리고 비핵화 없다라는 것을 미국이 선언하라라는 겁니까?
◇정세현: 그렇죠. 그다음에 플러스 알파, 싱가포르에서 2018년 6월 12일 날 싱가포르에서 나 만났을 때 김정은 얘기입니다. 나왔을 때 만났을 때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약속하지 않았느냐 그 말은 북미 수교입니다. 수교까지 받아내야 김정은은 그 약속까지 받아내야 김정은은 최소한도 북미 수교로 가기 위해서 첫 단계로서 북한과 미국 사이에 상호 연락사무소 교환 설치라든지 대사관 설치 이전에 그 정도까지 사인을 보내야만 나올 겁니다. 내년 4월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가게 돼 있죠. 베이징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끝내고 바로 거기서 비행기를 평양 순안공항으로 띄우면 되는데 4월 전에 북한으로서는 아마 북미 수교에 대한 일종의 그 메시지가 나오기를 기다릴 겁니다. 그러기 전에는 어설프게 무슨 대꾸도 안 할 거예요.
◆김영수: 그러면 북미 수교까지 가기 위해서는 또 넘어야 할 산이 많은데 일단 지금 현재 휴전 상태인데 종전선언도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렇죠?
◇정세현: 그러니까 종전선언이라는 용어를 또 트럼프가 또 쓰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트럼프는 사실 길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겁니다. 종전선언이라는 입구로 들어가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을 위한 소위 외교적 협상을 계속하고 시작하고 그다음에 6.25 전쟁을 마무리한 정전 협정 1953년 7월 27일날 체결된 정전 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협상도 시작을 해야 됩니다. 그건 다자회담이에요. 다자회담, 그때 서명한 당사국이 주한미군 사령관 마크 웨인 클라크,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일성, 그다음에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관 팽덕회 말하자면 그 때 한국군이 빠졌죠. 왜냐하면 그때 한국군에 대한 전시작전지휘권이 미군한테 넘어가 있었기 때문에 그건 군사령관끼리 하는 것이 종전 협정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그러니까 6.25 전쟁 나자마자 19일 만에 7월 14일 날 1950년 7월 14일 날 한국군에 대한 작전 지휘권을 유엔군 사령관인 맥아더한테 넘겨버렸어요. 그렇기 때문에 1953년 7월 27일날 휴전협정에 서명을 못 했는데 그때 우리 육해군 총참모장이 들어갈 자격이 없었어요. 어쨌건 미중일이 세 나라가 종전 협정을 체결했는데 그걸 이제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야 수교가 돼요. 전쟁을 했던 나라끼리 수교를 하면 평화 협정을 체결해야 되는데 평화 협정을 막바지로 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종전 협정을 어떤 식으로 정리를 하고 평화 협정을 넘어가야 되고 그다음에 싱가포르에서는 이제 비핵화 한반도 비핵화라는 것을 약속을 했는데 북한이 비핵화는 말도 못 꺼내게 하니까 그거는 없어지는 의제가 되는데 종전선언으로 들어가서 북미 수교 협상 그다음에 그 평화협정 체결 협상 이 두 개가 시작이 돼야만 될 겁니다.
◆김영수: 시계를 좀 돌려서 싱가포르 회담 결렬됐을 때요, 그 북한이 그 당시 때의 위상과 그리고 지금의 북한의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고 나서 러시아로부터 얻은 게 너무 많다는 겁니다. 그런 분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세현: 그러니까 싱가포르 회담 후에 좋았었죠. 한때는 상당히 좋았었는데, 하노이에서 이제 노딜이 되면서 북미 관계가 그 말하자면 끝장이 났는데 이제 그게 벌써 6년 전입니다. 회담이 노딜로 끝난 게 6년 하고도 지금 8개월이 넘었는데 그 과정에서 그 와중에 그 기간 중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면서 러시아 북한이 한 2만 명 가까이 파병을 했어요. 그런데 지금 우리 국정원 쪽에 분석 자료를 내가 어디서 보니까 한 3, 4천 명이 전사한 것 같다. 그러니까 북한으로서는 완전히 앞으로 러시아를 쥐고 흔들 수 있는 카드를 하나 쥔 셈입니다. 우리가 너희를 위해서 이렇게 3, 4천 명이나 죽었어 앞으로 이거 어떻게 할래? 경제 지원해라 그다음에 군사 기술 달라 특히 핵잠수함 기술 내놔 또 정찰 위성 지금 어제 한국에서 지상 위성 5호기 발사해서 성공했다고 그러는데 아마도 우리 거는 그 위성에 장착된 카메라의 해상도가 굉장히 높은 걸 겁니다. 북한이 그동안에 몇 번 띄웠는데 사실...
◆김영수: 해상도가 되게 떨어졌죠?
◇정세현: 해상도가 형편없었는데 그 해상도가 높은 카메라를 러시아가 준다고 하면 얘기가 또 달라집니다. 그런 걸 받아낼 수 있는 말하자면 그 여건이 형성됐기 때문에 미국한테 목을 매야 되는 그런 상황이 지금 아니에요. 좀 달라졌죠.
◆김영수: 그런데 지금 미국의 일관된 원칙은 비핵화한다는 거예요. 한반도 비핵화 북한의 비핵화에요. 그런데 지금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고 미국 입장에서도 지금 제재 완화까지 제시했는데 트럼프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지 않겠다라고 했어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만 갖고 되는 게 아닌 게 미국 의회도 설득을 해야 되고요. 여러 가지 과정이 필요하잖아요. 미국의 입장에서도요.
◇정세현: 물론 미국 입장에서도 필요한데 또 이제 미국이라는 나라가 2018, 2019년 때의 미중 관계와 5,6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의 미중 관계는 다릅니다. 그때만 해도 미국이 중국보다 훨씬 우위에 있었다고 봐요. 그런데 미국이라는 나라가 더 이상 국력이 커지지 않는 반면에 중국은 점점 커지고 있어 가지고 미국과 중국의 격차가 좁혀진 상황에서 앞으로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거나 중국한테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북한이라는 나라를 레버리지를 써야 되는 상황이 돼 버렸습니다. 미국으로서는 이럴 때 미국 의회에서 아무리 민주당이라 할지라도 동북아시아에서 미국한테 밀리지 않기 위해서 도리 없이 북미 수교를 해야 되겠고 정전협정도 평화협정으로 계속 고쳐 가지고 평양의 미국 대사관이 들어가야만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전초 기지가 생긴다 그런 계산이 나오고 전문가들이 이렇게 인정을 한다면 미국에서도 트럼프 임기 중에 그 될지 다음 정부로 넘어갈지 모르지만 그런 동북아시아 전략을 미국 의회에서 반대만 할 수는 없죠. 미중 힘의 관계가 이렇게 차이가 있었는데 점점 좁혀지고 있어. 머지않아 뒤집어진다고 이번에 그 미중 정상회담 보세요, 미국이 지금 사실상 중국한테 무릎 꿇은 겁니다.
◆김영수: 여러 분석 가운데 이제 미국이 완패했다는 분석이 있더라고요?
◇정세현: 그전에 1960년대에 마오쩌둥이 큰소리치는 차원에서 미국이 종이 호랑이라고 그랬어요. 덩치는 크지만 별거 없다. 약점이 많은 나라다. 그러니까 우리가 미국한테 울릴 필요 없다는 식으로 말하자면 일종의 혁명적 낙관주의라는 것을 불어넣기 위해서 미국을 종이 호랑이라고 했는데 그때는 프로파간다에 불과했었습니다. 지금은 현실이 돼 가고 있어요. 이번에 그 희토류 앞에서 무릎 꿇는 거 보세요.
◆김영수: 희토류 때문에 미국이 이번에 관세 협상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정세현: 언론에서 휴전이라고 규정을 하는데 앞으로 10년 동안 휴전할 것인지 5년 만에 끝날 것인지 모르지만 앞으로 10년이면 2035년이 되는데 지금 중국의 목표는 뭐냐 하면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된 1949년부터 100년이 되는 2049년에는 GDP 총액 면에서 미국을 능가한다가 그들의 목표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49년까지 안 가도 된다. 지금 중국의 발전 속도를 보면 그리고 미국의 정체가 지금 계속되는 한 여러 가지 지금 안 되는 게 많잖아요. 제조업은 완전히 주저앉았고 지금 무기 가지고 지금 먹고사는 무기 수출해서 먹고 사는 나라인데 산업 면에서 중국이 미국을 앞지르는 것은 시간문제고 49년 이전에 2035년이면 아마도 중국이 살짝 미국을 앞지를 수 있다는 전망을 미국 쪽에서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면 딱 10년 후인데 지금부터 10년 동안에 미국은 점점 더 종이호랑이로 되는 거예요. 이런 큰 종이 호랑이가 점점 이제 색종이로 만든 정도의 조그마한 종이 호랑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중국은 내다보고 있다고 봅니다.
◆김영수: 그래서 미국 입장에서 미리 지금 중국을 계속 제재하고 있었던 거 아니에요?
◇정세현: 그렇게 중국의 힘이 커지는 반면에 미국은 더 이상 커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인도 태평양 전략을 내걸어 가지고 인도 한국 그다음에 호주 뉴질랜드 끌어들여서 베트남 인도까지 다 끌고 들어가려고 그랬는데 인도하고 베트남은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관계로 인도 태평양에 안 돌아가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이 인도 태평양 전략으로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를 끌고 중국을 압박해 들어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날로 지금 공작이 커지고 있으니까 앞으로 미국이 중국을 이기려고 하면 안 될 겁니다.
◆김영수: 지금 이번에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얻은 성과 가운데 하나가 이 핵추진 잠수함 건 승인이 있잖아요. 핵추진 잠수함 승인이 우리의 오랜 숙원이었는데 이번에 미국이 승인해 준 배경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정세현: 힘들게 그 협상을 해 가지고 관세 협상을 약간 해결하지 않았어요? 그 협상에서 우리가 아 밀리지 않고 우리 국익을 그런 대로 챙길 수 있었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칭찬했지만 김정관 산자부 장관하고 김용범 정책실장의 개인기라고 저는 봅니다. 물론 그러기 전에 이재명 대통령이 그들에게 확실하게 지침을 줬죠. ‘시한에 쫓기지 마라’. APEC 한미 정상회담에서 결론을 못 낼 수도 있다, 그런 식으로 버텨라. 다시 말해서 경제적 합리성과 국익이 보장되지 않는 한 절대로 결론을 내지 마라 그렇게 했기 때문에 이틀에 한 번씩 미국을 들락날락했던 김정관 산자부 장관, 저는 처음엔 그 사람 대학생인 줄 알았어요. 동안에다가 뒤에다 백팩을 메고 다니는데 대학생 같더라고요.
◆김영수: 트럼프가 터프한 협상가라고 표현했어요. 트럼프가 아주 높게 평가했더라고요.
◇정세현: 그렇게 해서 관세 협상을 해서 우리가 밀리지 않고 했지만 트럼프도 나름대로 말하자면 체면을 살려준 겁니다. 그러니까 총액은 3500억 달러 맞춰줬으니까 그러니까 SNS에 올려서 자랑했는데 그렇게 해서 만족시켜 줘 놓고 들떠 있을 때 핵잠수함을 치고 들어간 겁니다. 그러니까 그 점에 있어서 문재인 대통령은 그런 타이밍을 못 잡았던 차이가 있어요. 나는 그걸 보고 야 저거 어디서 배웠나 저런..
◆김영수: 앞서 박선원 의원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박 의원께서도 전략적으로 계산된 발언이었다 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정세현: 물론이죠. 미중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고 시진핑 주석이 들으면 기분 나쁠 얘기지만 그러나 우리로서는 전시작전통제권까지 환수해 오려고 하는 그런 마당에 핵잠수함이 있으면 이 전시작전통제권을 찾아오는 게 화룡점정이 되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의 군사력이 커지면 오히려 시진핑으로서도 한국이 완전히 미국 소나기에서 놀아나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중국이 관리하기에 따라서는 한국이 말하자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밸런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아마 이재명 대통령도 그 계산을 했기 때문에 그건 위험 부담이 아니고 시진핑이 한 수 더 높이 생각하면 그거 가지고 화낼 일은 아니다라고 계산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수: 이번에 보니까 미국 국방부 장관도 우리 한국 언론 질문에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대해서 처음으로 발언을 하더라고요. 전시작전통제권 한국이 가져가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어요.
◇정세현: 원래 노무현 정부 때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하기로 한미 간에 합의가 됐죠. 그게 2012년 4월 17일 날 찾아오게 돼 있었습니다. 4.17이라는 숫자가 재미있어요. 1950년 7월 14일 날 이승만 대통령이 넘겼습니다. 칠일사를 뒤집으면 사일칠입니다. 그거를 2012년 4월 17일 날 찾아오게 돼 있었는데 노무현 정부 이후지만 이명박 정부가 그것을 2015년 연말로 미뤄버렸어요. 북핵 문제가 해결 안 됐다는 이유로 그런데 박근혜 정부는 핵 문제가 해결된 이후라고 더 밀어넣어 버렸죠. 그걸 이제 문재인 정부가 취임을 해서 출범하면서 바로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찾아오기로 했던 그것을 다시 찾아봐야 되겠다고 노력을 하는데 2006년에 그걸 돌려주기로 했는데 2018년 상황은 미중 관계가 바뀌어 버렸습니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꾸준히 경제 발전을 해서 2010년에 G2가 됐습니다. 그리고 미국 GDP 총액의 40%까지 도달했어요. 지금은 아마 미국 GDP 총액의 중국 GDP가 미국 GDP 하면 70% 이상을 넘었을 겁니다. 그래서 아까 그 2049년이 되면 미국을 능가할 수 있다, 그렇게 중국은 보고 있고 미국 내에 소위 친중이라고 볼 건 없지만 좀 객관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거기까지 안 가고 삼십오 년이면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는다는 얘기까지 나왔는데 바로 그 그것 때문에 2010년에 중국이 지투가 되면서 동아시아에서 중국의 역할이 커질 것 같으니까 오바마 때 2013년부터 아시아로의 귀환이라고 하는 것이 나왔고 그러니까 중동에서 철수해 가지고 이쪽으로 이제 말하자면 군사력을 재우고 2013년에 그게 시작이 됐고 그다음에 트럼프 1기 때 아베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서 인도 태평양 전략이라는 게 시작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노무현 때는 전시작전 독점권을 돌려줘도 걱정이 없었는데 그 미중 균형 힘의 관계가 바뀌면서 격차가 좁혀지면서 중국을 압박해 들어가는 최전초기지로서 평택기지 이걸 어떻게든지 유지해야만 된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지금 그래서 지금 노무현 때는 그런데 이제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는 그 핑계대고 안 돌려줬는데 문재인 정부가 그 끈질긴 노력을 해 가지고 그리고 3단계로 말하자면 사전 준비를 하자 해서 문재인 정부 때 시작한 환수 작전, 환수를 위한 사전 한미 간에 여러 가지 준비가 2단계를 지나서 3단계로 넘어갔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이제 곧 3단계가 끝난다고 봐야 돼요. 이재명 대통령한테는 참 운빨이 좋아요. 순전히 전시작전통제권을 찾아오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의 추진력만 가지고 된 건 아니고 문재인 정부 때 시작한 소위 전시작전권 환수를 위한 한미 간의 사전 준비 작업 이재명 정부 때 결실을 본 거죠.
◆김영수: 북미 정상회담 이야기를 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원하는 것은 북미 수교일 것이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정세현: 1991년 9월 17일 날 남북이 UN에 동시 가입을 했습니다. 그때는 사실은 북한이 동서독이 통일되고 동유럽 국가들이 체제 전환이 일어나는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흡수 통일의 공포를 느끼고 있었어요. 그 흡수 통일의 공포를 막아줄 수 흡수 통일을 막아줄 수 있는 것이 UN의 2개 국가로 들어가는 거였었어요.
◆김영수: UN 동시 가입이요?
◇정세현: 그러고는 남북 간에도 불안해 가지고 총리급 회담에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어요. 기본 합의서는 그 북한의 입장에서부터는 남한이 흡수 통일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흡수 통일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서 1991년 12월 13일날 그 체결하고 9월 17일 날 유엔 동시가입 12월 13일 날 그 남북 기본합의서 체결 그것도 부족해 가지고 1992년 1월 21일 날 당시에 국제부에서 김용순을 뉴욕으로 보내가지고 미 국무부 부장관을 불러내서 수교만 해달라 그러면 우리가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지 않겠다. 통일된 뒤에도 미군은 조선반도에 남아 있을 수 있다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요구를 했는데 미국이 거절을 했어요. 그 거절을 당하고 나서 북한이 미국이 언젠가는 우리를 공격하려고 그러는구나. UN 통신사가 소용도 없고 기본 합의서도 무효구먼 무력화구먼, 미국의 본심은 우리를 치는 거다. 그래서 그때부터 핵을 개발하게 됐는데 그러니까 그때부터 이미 사실은 두 국가입니다. 1991년부터 그러니까 두 국가니까 그리고 싱가포르에서도 2018년 6월 12일 날 트럼프 대통령이 그때 문재인 정부 때지만 새로운 관계 북미관계 수립이라는 그 합의를 하지 않았어요. 그게 북미 수교를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때 문재인 대통령이 좋다고 하지 않았어요. 한국 정부가 좋다고 그랬지 그러니까 이번에 지금 4월 달에 북미 정상회담이 트럼프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해서 평양에서 열린다면 그것까지 우리가 감내를 해야 되고 그렇게 해서 북미 간에 수교까지 가면은 한반도에 전쟁은 이제 안 난다. 그렇게 해서 북미 관계를 먼저 세팅을 해놓고 그 위에 우리가 남북 관계를 풀어나가는 선미후남 미국부터 앞세우고 그다음에 그걸 우리가 그들이 깔아놓은 아스팔트 길로 우리가 달릴 준비를 하면 됩니다.
◆김영수: 정세현 장관님은 선 북미 후 남북 관계 강조하십니다. 진짜 내년 4월에 다시 한 번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또 평양 북미 정상회담에서 가지 가능성 이야기해 주신 거에요.
◇정세현: 그리고 북쪽에서는 이번에 판문점에서 만날 수 있어 만난다고 했을지라도 북한 지역으로 넘어오라고 그랬을 거예요. 왜냐하면 그 사람들은 그 상호주의가 아주 확실합니다. 그러니까 두 번이나 내가 남쪽으로 내려갔는데 미국 대통령이 우리 쪽으로 한 번 넘어와야 되는 거 아니냐 해서 했으면 판문각 뒤에 있는 통일각에서 2019년 5월 26일 날 문재인 대통령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원 포인트 정상회담 했던 그 장소에서 했을 텐데 그건 지나간 일이고 베이징까지 가면 아마 평양으로 가야 될 겁니다.
◆김영수: 네, 지금까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11월 03일 (월)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 美, 중국 견제하려면 결국 평양에 대사관 둬야 한다
- 트럼프, 관세 협상 만족시킨 틈에 ‘핵잠수함 카드’ 성공시켰다
- 이재명 대통령, ‘시한 쫓기지 말라’ 지침이 협상 성과로 이어져
- 미국은 이제 종이호랑이…2035년이면 중국에 완전히 밀릴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김영수 앵커(이하 김영수): YTN 라디오 김영수 인터뷰 4부 순서 이어가겠습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북미 정상회담 열릴 가능성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기대도 됐는데 아쉽게 성사되지 못했고요. 지금 남북 관계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오늘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모시고 향후 남북 관계 돌파구 등에 대해서 여러 가지 물어보겠습니다. 지금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어서오십시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이하 정세현): 오랜만입니다.
◆김영수: 정세현 전 장관님을 저희가 두 달 전에 한번 모시고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여쭤봤는데 미국이 로드맵 제시하지 않으면 정상회담 열릴 가능성 높지 않다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대로이신가요?
◇정세현: 막판까지 밀당을 했는데 그러니까 최선희 외무상을 러시아로 보낸 건 트럼프의 조바심을 유발하기 위해서 한 일종의 그 말하자면 성동격서 전술입니다. 트럼프가 걸려들었지. 그 전에는 어디까지 얘기했냐면은 노스코리아 뉴클리어 파워 일종의 핵 보유국이다 그 얘기까지 하고 그다음에 현재 그들은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까지 얘기를 했어요.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얘기는 핵 완전히 폐기시키기는 비핵화 시키기는 어렵다는 얘기를 좀 쉽게 풀어서 한 겁니다. 그러니까 북한이 요구하는 대로 비핵화를 먼저 조건으로 삼는다면 일체 회담에 안 나가겠다는 얘기를 김여정도 얘기를 하고 김정은도 얘기를 했는데 거기에 화답을 한 셈이에요. 그것까진 좋은데 비핵화 요구하지 않겠다는 것까진 좋은데 그것만 가지고 내가 너하고 회담 못 한다 이거야 김정은은 반대 급부가 뭐냐 그러니까 바로 26일 날 최선희가 러시아로 갔다는 얘기를 보고를 받고 27일 날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떠나면서 비행기 안에서 비행기에 오르면서 만나 대북 제재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까지 했어요. 그 트럼프가 보여준 일종의 그 말하자면 카드입니다. 제재 해제 해줄 테니까 나와 그런데 그것 가지고는 안 돼 아 더 큰 걸 내놔 그게 지금 김정은이가 일체의 반응을 안하죠.
◆김영수: 김정은 위원장이 지금 원하는 더 큰 것 말씀하신 게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고 그리고 비핵화 없다라는 것을 미국이 선언하라라는 겁니까?
◇정세현: 그렇죠. 그다음에 플러스 알파, 싱가포르에서 2018년 6월 12일 날 싱가포르에서 나 만났을 때 김정은 얘기입니다. 나왔을 때 만났을 때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약속하지 않았느냐 그 말은 북미 수교입니다. 수교까지 받아내야 김정은은 그 약속까지 받아내야 김정은은 최소한도 북미 수교로 가기 위해서 첫 단계로서 북한과 미국 사이에 상호 연락사무소 교환 설치라든지 대사관 설치 이전에 그 정도까지 사인을 보내야만 나올 겁니다. 내년 4월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가게 돼 있죠. 베이징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끝내고 바로 거기서 비행기를 평양 순안공항으로 띄우면 되는데 4월 전에 북한으로서는 아마 북미 수교에 대한 일종의 그 메시지가 나오기를 기다릴 겁니다. 그러기 전에는 어설프게 무슨 대꾸도 안 할 거예요.
◆김영수: 그러면 북미 수교까지 가기 위해서는 또 넘어야 할 산이 많은데 일단 지금 현재 휴전 상태인데 종전선언도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렇죠?
◇정세현: 그러니까 종전선언이라는 용어를 또 트럼프가 또 쓰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트럼프는 사실 길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겁니다. 종전선언이라는 입구로 들어가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을 위한 소위 외교적 협상을 계속하고 시작하고 그다음에 6.25 전쟁을 마무리한 정전 협정 1953년 7월 27일날 체결된 정전 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협상도 시작을 해야 됩니다. 그건 다자회담이에요. 다자회담, 그때 서명한 당사국이 주한미군 사령관 마크 웨인 클라크,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일성, 그다음에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관 팽덕회 말하자면 그 때 한국군이 빠졌죠. 왜냐하면 그때 한국군에 대한 전시작전지휘권이 미군한테 넘어가 있었기 때문에 그건 군사령관끼리 하는 것이 종전 협정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그러니까 6.25 전쟁 나자마자 19일 만에 7월 14일 날 1950년 7월 14일 날 한국군에 대한 작전 지휘권을 유엔군 사령관인 맥아더한테 넘겨버렸어요. 그렇기 때문에 1953년 7월 27일날 휴전협정에 서명을 못 했는데 그때 우리 육해군 총참모장이 들어갈 자격이 없었어요. 어쨌건 미중일이 세 나라가 종전 협정을 체결했는데 그걸 이제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야 수교가 돼요. 전쟁을 했던 나라끼리 수교를 하면 평화 협정을 체결해야 되는데 평화 협정을 막바지로 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종전 협정을 어떤 식으로 정리를 하고 평화 협정을 넘어가야 되고 그다음에 싱가포르에서는 이제 비핵화 한반도 비핵화라는 것을 약속을 했는데 북한이 비핵화는 말도 못 꺼내게 하니까 그거는 없어지는 의제가 되는데 종전선언으로 들어가서 북미 수교 협상 그다음에 그 평화협정 체결 협상 이 두 개가 시작이 돼야만 될 겁니다.
◆김영수: 시계를 좀 돌려서 싱가포르 회담 결렬됐을 때요, 그 북한이 그 당시 때의 위상과 그리고 지금의 북한의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고 나서 러시아로부터 얻은 게 너무 많다는 겁니다. 그런 분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세현: 그러니까 싱가포르 회담 후에 좋았었죠. 한때는 상당히 좋았었는데, 하노이에서 이제 노딜이 되면서 북미 관계가 그 말하자면 끝장이 났는데 이제 그게 벌써 6년 전입니다. 회담이 노딜로 끝난 게 6년 하고도 지금 8개월이 넘었는데 그 과정에서 그 와중에 그 기간 중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면서 러시아 북한이 한 2만 명 가까이 파병을 했어요. 그런데 지금 우리 국정원 쪽에 분석 자료를 내가 어디서 보니까 한 3, 4천 명이 전사한 것 같다. 그러니까 북한으로서는 완전히 앞으로 러시아를 쥐고 흔들 수 있는 카드를 하나 쥔 셈입니다. 우리가 너희를 위해서 이렇게 3, 4천 명이나 죽었어 앞으로 이거 어떻게 할래? 경제 지원해라 그다음에 군사 기술 달라 특히 핵잠수함 기술 내놔 또 정찰 위성 지금 어제 한국에서 지상 위성 5호기 발사해서 성공했다고 그러는데 아마도 우리 거는 그 위성에 장착된 카메라의 해상도가 굉장히 높은 걸 겁니다. 북한이 그동안에 몇 번 띄웠는데 사실...
◆김영수: 해상도가 되게 떨어졌죠?
◇정세현: 해상도가 형편없었는데 그 해상도가 높은 카메라를 러시아가 준다고 하면 얘기가 또 달라집니다. 그런 걸 받아낼 수 있는 말하자면 그 여건이 형성됐기 때문에 미국한테 목을 매야 되는 그런 상황이 지금 아니에요. 좀 달라졌죠.
◆김영수: 그런데 지금 미국의 일관된 원칙은 비핵화한다는 거예요. 한반도 비핵화 북한의 비핵화에요. 그런데 지금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고 미국 입장에서도 지금 제재 완화까지 제시했는데 트럼프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지 않겠다라고 했어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만 갖고 되는 게 아닌 게 미국 의회도 설득을 해야 되고요. 여러 가지 과정이 필요하잖아요. 미국의 입장에서도요.
◇정세현: 물론 미국 입장에서도 필요한데 또 이제 미국이라는 나라가 2018, 2019년 때의 미중 관계와 5,6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의 미중 관계는 다릅니다. 그때만 해도 미국이 중국보다 훨씬 우위에 있었다고 봐요. 그런데 미국이라는 나라가 더 이상 국력이 커지지 않는 반면에 중국은 점점 커지고 있어 가지고 미국과 중국의 격차가 좁혀진 상황에서 앞으로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거나 중국한테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북한이라는 나라를 레버리지를 써야 되는 상황이 돼 버렸습니다. 미국으로서는 이럴 때 미국 의회에서 아무리 민주당이라 할지라도 동북아시아에서 미국한테 밀리지 않기 위해서 도리 없이 북미 수교를 해야 되겠고 정전협정도 평화협정으로 계속 고쳐 가지고 평양의 미국 대사관이 들어가야만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전초 기지가 생긴다 그런 계산이 나오고 전문가들이 이렇게 인정을 한다면 미국에서도 트럼프 임기 중에 그 될지 다음 정부로 넘어갈지 모르지만 그런 동북아시아 전략을 미국 의회에서 반대만 할 수는 없죠. 미중 힘의 관계가 이렇게 차이가 있었는데 점점 좁혀지고 있어. 머지않아 뒤집어진다고 이번에 그 미중 정상회담 보세요, 미국이 지금 사실상 중국한테 무릎 꿇은 겁니다.
◆김영수: 여러 분석 가운데 이제 미국이 완패했다는 분석이 있더라고요?
◇정세현: 그전에 1960년대에 마오쩌둥이 큰소리치는 차원에서 미국이 종이 호랑이라고 그랬어요. 덩치는 크지만 별거 없다. 약점이 많은 나라다. 그러니까 우리가 미국한테 울릴 필요 없다는 식으로 말하자면 일종의 혁명적 낙관주의라는 것을 불어넣기 위해서 미국을 종이 호랑이라고 했는데 그때는 프로파간다에 불과했었습니다. 지금은 현실이 돼 가고 있어요. 이번에 그 희토류 앞에서 무릎 꿇는 거 보세요.
◆김영수: 희토류 때문에 미국이 이번에 관세 협상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정세현: 언론에서 휴전이라고 규정을 하는데 앞으로 10년 동안 휴전할 것인지 5년 만에 끝날 것인지 모르지만 앞으로 10년이면 2035년이 되는데 지금 중국의 목표는 뭐냐 하면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된 1949년부터 100년이 되는 2049년에는 GDP 총액 면에서 미국을 능가한다가 그들의 목표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49년까지 안 가도 된다. 지금 중국의 발전 속도를 보면 그리고 미국의 정체가 지금 계속되는 한 여러 가지 지금 안 되는 게 많잖아요. 제조업은 완전히 주저앉았고 지금 무기 가지고 지금 먹고사는 무기 수출해서 먹고 사는 나라인데 산업 면에서 중국이 미국을 앞지르는 것은 시간문제고 49년 이전에 2035년이면 아마도 중국이 살짝 미국을 앞지를 수 있다는 전망을 미국 쪽에서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면 딱 10년 후인데 지금부터 10년 동안에 미국은 점점 더 종이호랑이로 되는 거예요. 이런 큰 종이 호랑이가 점점 이제 색종이로 만든 정도의 조그마한 종이 호랑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중국은 내다보고 있다고 봅니다.
◆김영수: 그래서 미국 입장에서 미리 지금 중국을 계속 제재하고 있었던 거 아니에요?
◇정세현: 그렇게 중국의 힘이 커지는 반면에 미국은 더 이상 커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인도 태평양 전략을 내걸어 가지고 인도 한국 그다음에 호주 뉴질랜드 끌어들여서 베트남 인도까지 다 끌고 들어가려고 그랬는데 인도하고 베트남은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관계로 인도 태평양에 안 돌아가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이 인도 태평양 전략으로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를 끌고 중국을 압박해 들어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날로 지금 공작이 커지고 있으니까 앞으로 미국이 중국을 이기려고 하면 안 될 겁니다.
◆김영수: 지금 이번에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얻은 성과 가운데 하나가 이 핵추진 잠수함 건 승인이 있잖아요. 핵추진 잠수함 승인이 우리의 오랜 숙원이었는데 이번에 미국이 승인해 준 배경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정세현: 힘들게 그 협상을 해 가지고 관세 협상을 약간 해결하지 않았어요? 그 협상에서 우리가 아 밀리지 않고 우리 국익을 그런 대로 챙길 수 있었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칭찬했지만 김정관 산자부 장관하고 김용범 정책실장의 개인기라고 저는 봅니다. 물론 그러기 전에 이재명 대통령이 그들에게 확실하게 지침을 줬죠. ‘시한에 쫓기지 마라’. APEC 한미 정상회담에서 결론을 못 낼 수도 있다, 그런 식으로 버텨라. 다시 말해서 경제적 합리성과 국익이 보장되지 않는 한 절대로 결론을 내지 마라 그렇게 했기 때문에 이틀에 한 번씩 미국을 들락날락했던 김정관 산자부 장관, 저는 처음엔 그 사람 대학생인 줄 알았어요. 동안에다가 뒤에다 백팩을 메고 다니는데 대학생 같더라고요.
◆김영수: 트럼프가 터프한 협상가라고 표현했어요. 트럼프가 아주 높게 평가했더라고요.
◇정세현: 그렇게 해서 관세 협상을 해서 우리가 밀리지 않고 했지만 트럼프도 나름대로 말하자면 체면을 살려준 겁니다. 그러니까 총액은 3500억 달러 맞춰줬으니까 그러니까 SNS에 올려서 자랑했는데 그렇게 해서 만족시켜 줘 놓고 들떠 있을 때 핵잠수함을 치고 들어간 겁니다. 그러니까 그 점에 있어서 문재인 대통령은 그런 타이밍을 못 잡았던 차이가 있어요. 나는 그걸 보고 야 저거 어디서 배웠나 저런..
◆김영수: 앞서 박선원 의원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박 의원께서도 전략적으로 계산된 발언이었다 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정세현: 물론이죠. 미중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고 시진핑 주석이 들으면 기분 나쁠 얘기지만 그러나 우리로서는 전시작전통제권까지 환수해 오려고 하는 그런 마당에 핵잠수함이 있으면 이 전시작전통제권을 찾아오는 게 화룡점정이 되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의 군사력이 커지면 오히려 시진핑으로서도 한국이 완전히 미국 소나기에서 놀아나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중국이 관리하기에 따라서는 한국이 말하자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밸런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아마 이재명 대통령도 그 계산을 했기 때문에 그건 위험 부담이 아니고 시진핑이 한 수 더 높이 생각하면 그거 가지고 화낼 일은 아니다라고 계산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수: 이번에 보니까 미국 국방부 장관도 우리 한국 언론 질문에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대해서 처음으로 발언을 하더라고요. 전시작전통제권 한국이 가져가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어요.
◇정세현: 원래 노무현 정부 때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하기로 한미 간에 합의가 됐죠. 그게 2012년 4월 17일 날 찾아오게 돼 있었습니다. 4.17이라는 숫자가 재미있어요. 1950년 7월 14일 날 이승만 대통령이 넘겼습니다. 칠일사를 뒤집으면 사일칠입니다. 그거를 2012년 4월 17일 날 찾아오게 돼 있었는데 노무현 정부 이후지만 이명박 정부가 그것을 2015년 연말로 미뤄버렸어요. 북핵 문제가 해결 안 됐다는 이유로 그런데 박근혜 정부는 핵 문제가 해결된 이후라고 더 밀어넣어 버렸죠. 그걸 이제 문재인 정부가 취임을 해서 출범하면서 바로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찾아오기로 했던 그것을 다시 찾아봐야 되겠다고 노력을 하는데 2006년에 그걸 돌려주기로 했는데 2018년 상황은 미중 관계가 바뀌어 버렸습니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꾸준히 경제 발전을 해서 2010년에 G2가 됐습니다. 그리고 미국 GDP 총액의 40%까지 도달했어요. 지금은 아마 미국 GDP 총액의 중국 GDP가 미국 GDP 하면 70% 이상을 넘었을 겁니다. 그래서 아까 그 2049년이 되면 미국을 능가할 수 있다, 그렇게 중국은 보고 있고 미국 내에 소위 친중이라고 볼 건 없지만 좀 객관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거기까지 안 가고 삼십오 년이면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는다는 얘기까지 나왔는데 바로 그 그것 때문에 2010년에 중국이 지투가 되면서 동아시아에서 중국의 역할이 커질 것 같으니까 오바마 때 2013년부터 아시아로의 귀환이라고 하는 것이 나왔고 그러니까 중동에서 철수해 가지고 이쪽으로 이제 말하자면 군사력을 재우고 2013년에 그게 시작이 됐고 그다음에 트럼프 1기 때 아베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서 인도 태평양 전략이라는 게 시작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노무현 때는 전시작전 독점권을 돌려줘도 걱정이 없었는데 그 미중 균형 힘의 관계가 바뀌면서 격차가 좁혀지면서 중국을 압박해 들어가는 최전초기지로서 평택기지 이걸 어떻게든지 유지해야만 된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지금 그래서 지금 노무현 때는 그런데 이제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는 그 핑계대고 안 돌려줬는데 문재인 정부가 그 끈질긴 노력을 해 가지고 그리고 3단계로 말하자면 사전 준비를 하자 해서 문재인 정부 때 시작한 환수 작전, 환수를 위한 사전 한미 간에 여러 가지 준비가 2단계를 지나서 3단계로 넘어갔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이제 곧 3단계가 끝난다고 봐야 돼요. 이재명 대통령한테는 참 운빨이 좋아요. 순전히 전시작전통제권을 찾아오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의 추진력만 가지고 된 건 아니고 문재인 정부 때 시작한 소위 전시작전권 환수를 위한 한미 간의 사전 준비 작업 이재명 정부 때 결실을 본 거죠.
◆김영수: 북미 정상회담 이야기를 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원하는 것은 북미 수교일 것이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정세현: 1991년 9월 17일 날 남북이 UN에 동시 가입을 했습니다. 그때는 사실은 북한이 동서독이 통일되고 동유럽 국가들이 체제 전환이 일어나는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흡수 통일의 공포를 느끼고 있었어요. 그 흡수 통일의 공포를 막아줄 수 흡수 통일을 막아줄 수 있는 것이 UN의 2개 국가로 들어가는 거였었어요.
◆김영수: UN 동시 가입이요?
◇정세현: 그러고는 남북 간에도 불안해 가지고 총리급 회담에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어요. 기본 합의서는 그 북한의 입장에서부터는 남한이 흡수 통일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흡수 통일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서 1991년 12월 13일날 그 체결하고 9월 17일 날 유엔 동시가입 12월 13일 날 그 남북 기본합의서 체결 그것도 부족해 가지고 1992년 1월 21일 날 당시에 국제부에서 김용순을 뉴욕으로 보내가지고 미 국무부 부장관을 불러내서 수교만 해달라 그러면 우리가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지 않겠다. 통일된 뒤에도 미군은 조선반도에 남아 있을 수 있다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요구를 했는데 미국이 거절을 했어요. 그 거절을 당하고 나서 북한이 미국이 언젠가는 우리를 공격하려고 그러는구나. UN 통신사가 소용도 없고 기본 합의서도 무효구먼 무력화구먼, 미국의 본심은 우리를 치는 거다. 그래서 그때부터 핵을 개발하게 됐는데 그러니까 그때부터 이미 사실은 두 국가입니다. 1991년부터 그러니까 두 국가니까 그리고 싱가포르에서도 2018년 6월 12일 날 트럼프 대통령이 그때 문재인 정부 때지만 새로운 관계 북미관계 수립이라는 그 합의를 하지 않았어요. 그게 북미 수교를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때 문재인 대통령이 좋다고 하지 않았어요. 한국 정부가 좋다고 그랬지 그러니까 이번에 지금 4월 달에 북미 정상회담이 트럼프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해서 평양에서 열린다면 그것까지 우리가 감내를 해야 되고 그렇게 해서 북미 간에 수교까지 가면은 한반도에 전쟁은 이제 안 난다. 그렇게 해서 북미 관계를 먼저 세팅을 해놓고 그 위에 우리가 남북 관계를 풀어나가는 선미후남 미국부터 앞세우고 그다음에 그걸 우리가 그들이 깔아놓은 아스팔트 길로 우리가 달릴 준비를 하면 됩니다.
◆김영수: 정세현 장관님은 선 북미 후 남북 관계 강조하십니다. 진짜 내년 4월에 다시 한 번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또 평양 북미 정상회담에서 가지 가능성 이야기해 주신 거에요.
◇정세현: 그리고 북쪽에서는 이번에 판문점에서 만날 수 있어 만난다고 했을지라도 북한 지역으로 넘어오라고 그랬을 거예요. 왜냐하면 그 사람들은 그 상호주의가 아주 확실합니다. 그러니까 두 번이나 내가 남쪽으로 내려갔는데 미국 대통령이 우리 쪽으로 한 번 넘어와야 되는 거 아니냐 해서 했으면 판문각 뒤에 있는 통일각에서 2019년 5월 26일 날 문재인 대통령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원 포인트 정상회담 했던 그 장소에서 했을 텐데 그건 지나간 일이고 베이징까지 가면 아마 평양으로 가야 될 겁니다.
◆김영수: 네, 지금까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