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이 대통령 "초국가 범죄에도 공동으로 강력 대응할 것을 약속"

[현장영상+] 이 대통령 "초국가 범죄에도 공동으로 강력 대응할 것을 약속"

2025.11.01. 오후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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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시징핑 국가주석과 국빈 만찬을 진행했습니다. 현장 화면 함께 보겠습니다. 두 정상 간 국빈 만찬 1시간 반 정도 진행이 됐습니다. 11년 만에 국빈으로 대한민국을 찾은 시진핑 국가 주석.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우리 측 정치, 경제, 문화계 인사, 중국 측 인사들이 참석을 한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앵커]
국빈 만찬 메뉴로 다양한 메뉴가 준비됐는데요. 양국이 오랜 세월 음식 문화를 공유하면서 이어왔던 교류의 의미를 담아서 만두와 닭강정, 마라소스전복 등을 선보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있었던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 듣고 오시죠.

[이재명 대통령]
이 경주에 오신 것을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환영합니다. 오늘 만찬은 저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가까운 이웃의 귀한 손님인 주석님께서 11년 만에 한국을 찾아주셨고 또 저의 본관이기도 한 이 경주에서 함께 귀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시 주석님께도 오늘 만찬이 2009년 경주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아주 특별한 자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존경하는 주석님께서 강조하신 국민 중심 발전의 사상. 제가 늘 말씀드리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의 비전은 모두 국정운영의 중심에 국민을 두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민생과 성장을 위해 실용적인 해법을 지향한다는 점에서도 깊은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늘 저와 주석님은 국민을 위한 공통된 마음을 바탕으로 아주 긴 시간 진솔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서로 힘을 합쳐 경제발전을 이뤄온 우리 양국이 서로의 역량을 공유하며 새로운 호혜적 협력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뜻을 함께했습니다. 양국 간 필요한 소통을 더욱 늘려가면서 특히 서비스 투자 분야에서 더욱 협력의 폭을 넓혀갈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를 신속히 보강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주제인 연결, 혁신, 번영의 원리는 한중 관계에서도 변함없는 원칙으로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양국이 이웃처럼 왕래할 수 있도록 서로를 연결할수록 실버산업과 문화산업, 환경 분야 등 미래를 위한 혁신의 힘을 모을수록 양국 국민은 함께 번영의 길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양국은 스캠 범죄 등 국경을 초월해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초국가 범죄에도 공동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APEC의 역사가 증명해온 것처럼 양국 간 협력과 연대는 양국민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고 안전하게 만들 것입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공동 번영의 기본적 토대는 바로 평화입니다. 국민 삶의 행복과 안정을 절실히 원하는 양국이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평화를 지향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와 주석님은 흔들림 없이 평화를 위한 길을 함께 나아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우리 정부가 평화 공전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중국 역시 주석님의 리더십 아래 건설적인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주석님의 2013년 12월 기고에도 나왔던 중국 고전의 한 구절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봉황이 날 수 있는 것은 깃털 하나의 가벼움 때문이 아니고 천리마가 달릴 수 있는 것은 다리 하나의 힘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 모두는 각자의 분야에서 양국 간의 우정과 신뢰를 두텁게 만들어주신 한중 관계의 주역들이십니다.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가 있기에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은 오랜 세월을 함께하며 상호 번영의 시너지를 발휘할 파트너임을 증명해낼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가까운 사이만큼이나 양국의 건배사가 참 닮아 있습니다. 같이 해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제가 건배라고 말하면 여러분께서는 건배 또는 건빼이라고 답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주석님의 건강 그리고 잔을 들어주세요. 주석님의 건강과 양국 관계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건배. -정말 따뜻한 시간이네요. 그럼 계속 이어서 시진핑 주석님께서 답사와 건배 제의를 하시겠습니다. 뜨거운 박수 부탁드립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존경하는 이재명 대통령님, 신사 숙녀 여러분. 이재명 대통령님의 초청으로 역사 문화적으로 유명한 도시 경주에 찾아와 다시 한 번 국빈 방한하면서 APEC 정상회의를 함께하게 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이재명 대통령님과 한국 정부가 저 본인 그리고 중국 대표단 일행을 위한 따뜻하고 우호적인 환대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중한 양국은 우호적인 이웃 나라이자 전략적 협력 동반자입니다. 중국 측은 한국과 중한 관계를 일관되게 중시해 왔고 중한 외교를 주변 외교에 중요한 위치에 두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저는 이재명 대통령님과 성과 있는 회담을 가졌습니다. 중국 측은 한국 측이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주최를 지지하고 또 축하합니다. 중국은 2026년 APEC 의장으로서 한국 측과 서로를 지지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감으로써 아태의 발전과 번영을 함께 촉진하고 글로벌 거버넌스를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추진할 용의가 있습니다.

지난날의 중한 간에 미담들이 많이 있습니다. 2000여 년 전 서복 선생님이 동적으로 건너 제주도까지 가셨다고 전해집니다. 당나라 시기에 장한로로 유학했던 경주 출신 문학가 최치원 선생님이 귀국하던 도중에 궤석부창해, 장풍만리동. 즉 돛을 달아서 바다에 배를 띄우니 긴 바람이 만리에 나아가는 시를 남기셨습니다. 오늘날의 중한 우호도 계속해서 생기와 협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제가 한국 외국어 대학교국제학부 학생들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읽어보니 구절구절에는 학생들이 중한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찹니다. 청년은 중한 관계의 미래입니다. 양국이 청년 교류 활동을 많이 벌여서 중한 우호 사업이 대대로 이어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중한 수교 33년간 양국 관계가 이데올로기의 차이를 뛰어넘어 전면적이고 신속한 발전을 이루어 양국민들에게 복지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급변하는 국제 및 지역 정세에 직면해 중한 양국이 우호의 전통을 계승하고 동방의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아울러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며 함께 협력하고 상생하며 서로의 성공을 도와주는 좋은 이웃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공동의 노력으로 중한 관계의 아름다운 내일을 함께 열어나갑시다. 이제 건배 제의를 하겠습니다. 중한 관계의 끊임없는 발전을 위해 중한 양국의 번창과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님과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의 건강을 위해 건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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