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시진핑 한중 정상회담 종료...97분 간 진행

이 대통령·시진핑 한중 정상회담 종료...97분 간 진행

2025.11.01. 오후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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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조금 전에 종료됐습니다.

두 정상은 97분 동안 회담을 진행했는데 이 대통령은 두 나라의 협력은 물론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양국 간의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경주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박광렬, 김다현 기자 나와주세요.

[기자]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입니다.

APEC 정상회의 주간은 막을 내렸습니다.

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이 진행됐는데요.

조금 전 끝났죠? 그렇습니다.

오후 3시 48분 시작한 회담은 97분간진행됐습니다.

앞서 한미 정상회담이 87분간 이뤄졌으니까 10분 더 진행된 건데요.

이 대통령, 회담 직후 공개 발언을 통해 시진핑 주석과의 공통점 거론했습니다.

모두 지방에서부터 국민과 호흡하며 국가지도자로 성장했다며 양국 교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한중 경제협력 구조가 수직에서 수평화적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양국 관계가 더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발언도 있었습니다.

최근 중국과 북한의 고위급 교류가 활발한 것을 두고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했는데 이 발언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 최근 중북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는 등 대북 관여의 조건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아울러 이러한 양호한 조건을 활용해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한중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나가길 기대합니다.]

[기자]
이 같은 이 대통령 우호적 발언에 시진핑 주석도 화답했습니다.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건데요.

한국과 중국이 이사갈 수 없는 중요한 가까운 이웃, 떼레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며, 건강하고 안정적인 두 나라 관계 발전 추진이 양국 국민 이익에 부합하고 시대 흐름에 부합하는 선택이라고도 했습니다.

지역 평화 발전을 위해서 더 많은 에너지를중국이 불어넣을 용의가 있고 또 양자 관계 및 공동의 관심사에 의견 교환할 용의가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를위한 중국이 역할을 할 의지도 내비쳤는데요.

마찬가지로 들어보겠습니다.

[시 진 핑 / 중국 국가주석 :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용의가 있습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 11년 만의 방한입니다.

이 대통령 취임 뒤 첫 한중 정상회담이어서 더 큰 관심이 쏠렸는데요.

정상회담 장소는 천년고도 경주의 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경주박물관이었습니다.

박물관 입구에서 전통 취타대의 선도와 호위 속에 입장했습니다.

시 주석이 탄 의전 차량, 자국산 리무진 '훙치'인데훙치라는 이름은 중국 공산당의 상징인 '붉은 깃발'을 뜻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타는 '더 비스트' 못지않은 방호 기능을 갖추고 있는 거로 알려졌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의 환영을 받은 후 함께 박물관으로 이동하여 방명록에 서명했습니다.

이후 양국 정상은 의장대를 사열한 후 정상회담장으로 함께 이동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회담 내용까지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회담 전 예측으로는 양국 민간 교류 확대와양국 간 비자 면제 유지, 핵심 원자재 공급망 안정, 한중 FTA 2단계 조기 타결 등 테이블에 오를 수 있는 후보군에 올랐는데요.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이번 정상회의 의제 담길 거란 전망도 담겼는데요.

다만 앞서 한미회담에서 언급된 '핵추진 잠수함' 등은 한중 관계 회복의 변수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에 '금관' 선물, 시진핑 주석에게 건네질 선물도 관심사이었죠?

[기자]
시 주석에게 '본비자' 바둑판'과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을 선물했습니다.

바둑판은 양 정상 모두 바둑을 좋아한다는 점, 또 11년 전 시 주석 방한 때 우리 측이 바둑알 선물했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준비했고요.

최고급 비자나무 원목으로 만든 바둑판 위에 한중 양국의 인연이 아름답게 펼쳐지길 기원하는 의미 담았다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또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은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의 전통 나전기법으로 만든 것으로, 오래 이어져 온 한중간 우호관계를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시켜나가기를 희망한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합니다.

회담을 마친 뒤 근처 호텔로 이동해 만찬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APEC 만찬에 이어 양국 정상이 이틀 연속 저녁을 같이 먹는 건데요.

두 나라가 이웃 국가로 오랜 기간 교류를 이어온 만큼 양국 음식문화 공통점을 강조할 수 있는 메뉴로 구성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기자]
숨 가쁜 정상외교 소식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주 국제미디어센터였습니다.


YTN 박광렬·김다현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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