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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나경철 앵커, 윤보리 앵커
■ 출연 : 김흥종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APEC 메인 이벤트인 정상회의 본회의가 오전에 시작되었습니다. '경주 선언'이 나올지 주목되는 가운데내일 이뤄질 한중 정상회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김흥종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제 6년 4개월 만에 일단 미중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미국은 중국에 부과 중인 관세를 10%로 인하하기로 했고, 중국도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 유예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번 미중 관세 협상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흥종]
일단 겉으로 보기에는 중간 정도의 딜이다. 빅딜은 아니죠. 반도체 같은 것도 안 들어갔으니까. 그런데 전반적으로 이제는 미국이 중국하고 지겠구나. 이런 걸 모든 나라 사람들이 다 본 그런 거 아닌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확실하게 중국이 미국을 움직일 수 있는 카드를 갖고 있구나라고 하는 것을 다 인정하게 되고 깨닫게 된 그런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서 미국은 희토류 문제에 있어서 정말 자립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빨리 키우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끌려갈 것 같습니다.
[앵커]
뉴욕타임스 같은 외신들에서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도가 됐더라고요. 이제 시진핑 중국 주석이 미국을 굴복시키는 강력한 지도자의 모습을 과시했다, 이런 평가를 했던데 어떻게 보셨어요?
[김흥종]
크게 목소리를 내지 않고 오히려 말은 트럼프 대통령이 훨씬 더 많이 했죠. 그런데 그런 말이 있죠.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 그래서 굉장히 많은 공격을 했어요, 미국이 중국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 들어오고 나서도. 그랬는데 몇 달 지나고 나서 보니까 이것은 안 되는 싸움이구나. 싸움을 걸어봤자 손해보는 싸움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겉으로 보기에는 분위기가 좋았고 많은 합의가 있었고 중국이 여러 가지 희토류도 그렇고 대두도 그렇고 양보를 많이 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내가 카드를 확실하게 갖고 있어, 똑바로 알고 있어라고 하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줬고요. 거기에서 미국은 20%포인트를 10%포인트로 그냥 낮춘 거니까. 이건 특별히 질적인 전환은 아니죠. 양적인 약간 그런 것을 하는 선에서 더 이상 해 줄 수 있는 게 별로 없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아마 그래서 앞서서 얘기해 주신 것처럼 중간 정도의 딜을 한 것이다라고 평가를 해 주신 것 같은데 일각에서는 미중 모두 전략적으로 시간벌기를 한 거다, 이런 평가도 나오더라고요.
[김흥종]
저는 앞으로 트럼프 정부 한 3년 넘은 정도 동안에 미중 간에 심각한 갈등은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제는 큰 산은 지나간 것 같다. 지금 미국은 더 이상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지 않는 한 중국을 심각하게 건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미중 간 합의가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 미칠까요?
[김흥종]
일단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희토류입니다. 희토류 관련해서 지난 9월달에 미국이 중국에 대해서 굉장히 강한 제재를 했고요, 공급망 관련해서. 공급망에 대해서 강력하게 제재를 하니까 10월달에 중국이 역으로 희토류에 대해서, 미국이 과거에 했던 FDPR이라고 하는 제재가 있습니다. 그에 맞먹는 정도의 중국산 희토류 기술이나 성분이 들어가 있는 것은 전부 다 중국 정부의 허락을 받아라, 이렇게 됐거든요. 이건 모든 나라에 다 해당되니까 모든 나라에 다 날벼락인 것이죠. 이것의 영향력이 워낙 컸기 때문에 굉장히 심각한데, 이번에 그 문제가 어쨌든 간에 유예가 됐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도 대단히 이것은 다행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미중 정상회담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가 나왔던 것이 펜타닐이라든가 대두 또 희토류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관심을 또 모았던 부분이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이죠. 블랙웰, 중국 공급 관련한 이야기를 한 것인가. 그런데 이런 부분은 논의되지 않았거든요. 미중 간에 갈등 요소를 최소화하려는 그런 노력이라고 봐야 될까요?
[김흥종]
저는 그것을 좀 다르게 보는데요. 중국이 지금 미국에 원하는 것은 더 이상 중간 정도의 성능의 칩이 아니에요. 최고급 사양의 GPU를 달라는 거거든요. 젠슨 황 엔비디아에게 달라는 것이고, 지금 그것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것을 주겠다는 말을 못합니다. 그것은 가장 확실하게 제재를 하고 있는 품목이고, 앞서도 계속 그렇게 할 거라고 하고 있거든요. 어차피 이것은 얘기를 꺼내봤자 서로 합의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좋은 분위기인데 더 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는 문제다라고 해서 그냥 넘어간 것 같고요. 중국 입장에서도 엔비디아한테 계속 최고급 사양의 GPU를 달라고 요청을 하지만 아마 국내적으로도 이것을 자립하기 위해서 무지하게 노력하고 있을 겁니다. 아직은 안 되죠. 하려고 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아직은 안 되니까 계속 요구는 하겠죠.
[앵커]
어떻게 보면 반도체 부분에 있어서 양쪽 다 애써 못 본척하고 지나간 것 같은데.
[김흥종]
지금 상황에서는 할 얘기 없기 때문에 둘 다 얘기를 안 한 거죠, 그냥.
[앵커]
이런 상황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4월에 중국을 가겠다. 시진핑 주석은 그렇다면 나도 미국 답방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향후 미중 관계가 개선될까요?
[김흥종]
미중 관계가 양측이 서로 체급을 알아서 안정화되는 단계로 가지 않을까. 사이가 좋아진다기보다는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적절한 선에서 서로 잽을 주고받는 정도로서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되고요. 양측 간의 관계가 좋아진다거나 우호적으로 바뀐다, 그런 얘기는 아닙니다. 다만 서로가 잘 알게 돼서 안정화 단계로 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이것은 어쨌든 간에 세계 경제, 한국을 포함해서 이것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처음으로 한일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미래 협력과 셔틀외교를 이어가겠다라고 했는데 어제 첫 한일 정상회담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흥종]
참 재미있는 게 지금 현재 우리나라의 입장도 그렇고 일본 입장도 그렇고 서로가 서로를 굉장히 원하는 관계가 됐어요.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저렇게 하고 있고 그러니까 양측이 더 협력을 해야 되는 것이고, 그밖에 미래 산업에 대해서, 예를 들어서 반도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훨씬 협력을 해야 될 부분이 많이 있고요. 심지어 안보 관련된 부분도 있고요. 여러 가지 분야가 있기 때문에 양측이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러면 판을 깨고 싶지 않겠죠. 둘 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다카이치도 과거에 총리가 되기 전에 했던 다소 거북한 발언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자제하면서 현실적인 접근으로 나갈 거라고 예상은 되지만 국내 정치 차원에서 또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계속 우리가 주시해야 될 거고요.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우리는 대응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현명하게 양측이 서로 계속 우호적인 관계를 이끌어나가는 것이 양측한테 다 좋은 상황이다. 그렇게 공동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보고 계신 화면은 에이백 회의가 열릴 예정인 곳을 함께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에이백이라고 하면 APEC 산하의 기업자문위원회인데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에이백과 오찬을 겸한 대화. 업무 오찬을 이 자리에서 주재를 한다라는 소식이 들어와서. 이재명 대통령이 또 이 자리에서 어떤 연설을 할지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APEC 회원 정상과 에이백 위원 전체가 참여하는 전체회의에서 APEC 발전을 위한 기업인 자문위원회의 협조를 당부하면서 민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잠시 뒤에 이재명 대통령이 나오게 되면 저희가 관련 발언 생중계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한일 정상회담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제 한일 정상회담을 보면 조금 전에 원장님 말씀해 주신 대로 서로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같은 경우는 다음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일본에서 보겠다. 서로 계속해서 만남의 의지를 다졌는데 한일 관계가 훨씬 더 개선될 분위기라고 예상을 하시는 겁니까?
[김흥종]
양측이 누가 먼저 가느냐 하는 것도 신경 쓰이는 문제인데, 이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소가 됐어요. 왜냐하면 APEC 때문에 일본 총리가 올 수밖에 없었고 그러니까 총리된 지 9일 만에 왔죠. 와서 정상회담을 했으니까 다음 차례는 자연스럽게 우리 대통령께서 일본으로 가시면 되고요. 당연히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이 행사가 될 것 같고요. 그것을 하기 위해서는 이전에 작업이 필요합니다. 정상회담 하기 전에 중요한 현안에 대해서 서로 얘기를 해야 하는 것이고, 경제통상, 경제안보, 이런 분야에 있어서는 협의를 하면 되는 문제이고. 다만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얼마나, 어느 정도 수위의 발언이 나올 수 있을지, 다음 번 회담에서는. 이번 회담에서는 그냥 엉겁결에 넘어갔습니다마는. 그다음에 또 한 가지 생각해볼 것은 일본 왕의 방한 문제라든가. 전혀 새로운 이슈입니다마는 이런 문제까지도 다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과거사 문제 같은 경우에 아무래도 다카이치 신임 일본 총리가 극우 성향으로 평가를 받는 만큼 이런 부분들이 향후에 한일 관계에 변수로 떠오르지 않겠냐, 이런 추측들이 많잖아요.
[김흥종]
우려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공명당과의 연대를 깨고 유신회하고 같이 하면서 유신회가 공명당보다는 조금 더 우파적인 성향이 있기 때문에 결국은 다카이치가 가지고 있는 포지션을 더 강화시켜줄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조금 우려스럽습니다. 계속 봐야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워낙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상당히 우리나라에 대해서 강한 발언을 과거에 쏟아냈던 그런 것들도 총리 취임을 하면서 저희 언론에 많이 전해졌었거든요. 그래서 더 우려가 클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김흥종]
그런 게 다 전해졌다고 하는 것을 본인이 알고 있어요. 알고 있기 때문에 총리로서 굉장히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또 앞으로 보일 것으로 저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두 정상이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가장 먼저 어떤 점을 이야기해봐야 될까요?
[김흥종]
두 정상이 같이 만나게 되면 경제안보 분야에 대해서, 공급망 협력에 대해서는 당연히 보다 긴밀한 얘기를 해야 됩니다. 그런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지금 미국에서 하는 협력, 투자. 이 부분에서 같이 협력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도 같이 조율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래서 같이 들어가는 것이 오히려 약간 좀 더 위험한 프로젝트 같은 경우는 같이 들어가는 게 좋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서 먼저 한일 간에 협력을 해서 협의를 한 다음에 미국한테 제안을 할 수도 있는 문제죠. 미국 관련해서 우리가 협력할 의제가 확 늘어났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다른 글로벌 웨스트 다른 선진국과의 사이에서 일본의 역할을 우리가 주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고 계신 화면, 경주 컨벤션센터를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ABEC 업무 오찬이 있는 경주 컨벤션센터입니다. 이 자리에 APEC 정상들, 그리고 에이백 의원 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인데 지금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오찬장에 들어와서 주요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면서 인사를 하는 모습 보고 계십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금 오찬장에 들어와서 자리에 앉았는데요. 에이백은 1995년 설립된 민간자문기구입니다. 매년 APEC 정상과의 대화를 통해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정상들의 견해를 듣고 또 기업인들의 건의사항을 전달해 왔는데요. 오늘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민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앵커]
그리고 위원회의 협조 또한 당부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APEC을 통해서 결의한 부분들 또 기업인들이 요구하는 부분들을 함께 청취하는 그런 자리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또 페르디난디 필리핀 대통령 등 APEC 회원 정상들이 이 자리에 함께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금 전에 스콧 베선트 장관의 모습도 잠시 보였고요. 잠시 후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모두발언이 이 자리에서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잠시 후에 계속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원장님, 에이백에서는 대통령이 참석하면 보통 어떤 이야기를 하나요?
[김흥종]
과거에 에이백 회의에 참석을 많이 해봤는데요.
[이재명 대통령]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 위원 여러분, 천년고도 경주에서 이렇게 만나뵙게 돼서 참으로 반갑습니다. 먼저 올해 에이백 출범 30주년을 우리 국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30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일궈낸 역동적인 성장의 근간에는 시대의 도전에 맞서면서 해법을 찾아온 바로 여러분이 계십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20년간 APEC과 에이백은 참으로 많은 권한을 함께 헤쳐나가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왔습니다. 1997년의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세계 경제 격변이 닥칠 때마다 돌파구를 제시해왔고, 무역거래 비용 절감, 투자 활성화, 지적재산권 보호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차곡차곡 쌓아왔습니다. 2005년 대한민국에서 채택된 부산 비즈니스 어젠다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우리 모두의 의지와 약속이 오롯이 담긴 협력의 이정표입니다. 세계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지금, APEC과 에이백이 만들어온 협력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협력과 연대를 선도하며 번영의 시대를 열어갈 대한민국의 방향은 분명합니다. 저는 지난 6월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를 만들겠다고 우리 국민들께 약속했습니다.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정비하고 미래 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노력은 국내적으로 또 국제적으로 병행될 것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올해 APEC 의장국으로서 서비스, 디지털 경제, 투자 활성화, 구조 개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간 합의된 사항들의 이행을 점검하고 변화된 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행동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더욱 견고한 민관 협력을 통해 기업 현장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했고 모두가 성장의 기여와 과실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우리 한국 경제는 성장과 도약을 이뤄낼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기업인 여러분, 중세 지리학자 알 이드리시는 이곳 경주를 황금의 도시로 묘사하면서 개의 쇠사슬이나 원숭이의 목태조차 황금으로 만든다라고 말했습니다. 천년의 고도 경주의 번영과 성장은 끊임없는 연결과 혁신의 토대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세계 각지 상인들이 험난한 바다와 사막을 오가며 물자를 교역하고 새로운 문화와 지식을 확산시켰습니다. 아태 지역의 번영과 미래 또한 여러 기업인들의 도전 정신에 달려 있다고 믿습니다. 여러분들이 두려움 없이 더 많이 교류하고 거듭 혁신할 수 있도록 저와 APEC 지도자들은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주신 에이백 위원님들의 소중한 의견들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앵커]
에이백 업무오찬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함께 들으셨습니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지금, 협력의 빛을 발할 때다. 그리고 견고한 민관이 협력을 통해서 기업의 현장 요구를 반영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리고 대한민국은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다, 이런 발언까지 함께 들어봤습니다. 원장님 모두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흥종]
기본적인 입장이 다 나왔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대한민국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요 산업 있지 않습니까? 서비스, 디지털 경제 그다음에 투자 활성화. 이런 부분에서 확실하게 한국 정부의 입장과 의지를 밝혔고요. 더군다나 행동 계획, 액션플랜을 이미 만들어놓고, 만들어서 이걸 가지고 계속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 특히나 APEC의 가장 근본 이름이 무역 투자 자유화죠. 그리고 공동 번영 이런 겁니다. 그런 부분을 위해서 민관 협력이 더욱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다라는 그런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이것은 좋은 것이죠. 이런 보호주의 시대에. 그래서 상당히 의미 있는 발언이 아닌가. 많은 함축이 담겨 있는 발언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기는 합니다. APEC 안에 에이백이라는 위원회가 있는 것인데. APEC 산하에. 그러면 이 에이백에서는 어떤 얘기를 하는 겁니까? 어떤 사람들이 모이고 어떤 얘기를 하는 건지.
[김흥종]
일단 기본적으로 APEC 내의 기업인들 모임이니까 APEC 내에서 주요 기업인들. 꼭 반드시 대기업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같이 모여서 일단 정상회담 전에 사실은 몇 번 만나서 협의를 합니다. 해서 과연 우리가 이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해서 어떠한 부분을 우리가 해야 되느냐. 그래서 기업인들의 기여 의지도 그 안에 포함되고요. 이런 부분은 아쉬움이 있는데 APEC 국가들이, 경제권들이 이런 부분은 제도 개혁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하는 그런 제안사항까지 다 포함을 해서 그래서 그걸 쭉 나열을 해서 정상회담 직전에 제안을 하죠. 그래서 그 부분이 발표가 되기도 하고요. 그렇게 해서 그것을 통해서 지금까지 앞서 보면 위기 상황에서 에이백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했는데, 그냥 한 말이 아니에요. 그냥 한 말이 아니고 보호무역주의로 간다든가 아니면 또 뭔가 국제 비즈니스가 힘들어졌을 때 예를 들어서 기업인들은 기업인들 간에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별도의 비자를 만들어달라 해서 그게 만들어졌고요.
기업인들은 더 자주 왔다 갔다 할 수 있죠. 그다음에 무역투자 관련된 여러 가지 비관세 장벽을 줄여주세요 해서 많이 해왔고요. 지난 30년 동안 APEC 지역에서 무역이 10배가 증가했습니다. GDP는 5배 증가했고요, 지난 30년 동안. 바로 이런 데 에이백의 권위와 관심이 많은 기여를 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 들어온 소식 하나 전해 드리겠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APEC 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 수호와 다자주의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오늘 오전 APEC 정상회의 본회의 연설에서 "세계무역기구 WTO를 핵심으로 하는 다자주의 무역 시스템의 권위와 유효성을 제고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발전의 불안정·불확실 요인이 늘어가고 있다"면서 "바람이 거세고 파도가 높을수록 한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너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설은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벌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PEC 본회의에 불참하고 출국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야기를 속보로 전해 드렸는데 이 부분도 조금 전에 에이백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한 얘기와 맞닿아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내일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내일 오후에 예정되어 있는데 한중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흥종]
사실 한중 관계는 작년부터 일방적으로 중국에 의해서 개선되어왔어요. 중국이 먼저 저희한테 손을 내밀었고요, 작년부터. 그래서 일방적으로 먼저, 우리가 요청한 것도 아닌데 무비자가 다시 됐죠. 무비자 됐고 그것의 답으로써 최근에 와서 우리나라는 중국 관광객에게 무비자를 했죠. 그래서 먼저 했는데, 이것은 왜냐하면 중국 입장에서는 지금 트럼프 정부 상황에서 주변 국가들하고 굉장히 사이가 좋아야 되는 필요성을 갖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내년에 또 APEC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내년에 APEC 정상회담은 대단한 성공이 되어야 하죠. 그렇게 되려면 여러 가지 좋은 관계를 맺어야 되고요. 그래서 작년부터 제가 받은 느낌은 한국에 대해서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과거에 여러 가지 거친 설전이 많았는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전략적으로 우리나라에 다가왔습니다. 올해 이런 식으로 답방까지 온 것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내일 한중 정상회담에 과연 어떤 의제가 오를 것이냐, 이 부분도 궁금하거든요.
[김흥종]
가장 중요한 것은 공급망 안정이죠. 지금 중국이 많은 산업 분야에서 상류 부문이라고 하죠. 원료라든가 아니면 중간재라든가 이런 것을 해서 많은 부분에서 장악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대해서 장악을 하고 있죠. 우리나라 수입하는 흑연은 95% 중국에서 오고요. 리튬도 70% 되고요. 희토류 같은 경우는 90%, 정제된 희토류는 95% 들어오고 있고. 이렇게 상류 부분을 중국이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은 공급망 안정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요. 결국은 경제 안보 분야에 관해서 진전된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해봅니다.
[앵커]
한반도 문제도 이야기가 되겠죠?
[김흥종]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는 이미 이재명 대통령이 한반도 안정이라든가 평화 번영, 또 비핵화와 관련해서 중국의 역할을 주문을 한 바가 있고요. 여기에 대해서 중국 입장에서는 공동번영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평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아마 적극적으로 화답을 할 것 같습니다. 비핵화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앵커]
또 한 가지 주목되는 점이 이번에 한미 회담을 계기로 나왔던 핵추진 잠수함 요청에서 중국 이야기가 나왔단 말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 한중 관계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이냐.
[김흥종]
저것은 이것에 대해서 어제 언론에 나온 것을 보고 언론이 잘못 포인트를 잡고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핵추진 잠수함을 하는 것은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나라 해군의 작전 능력을 넓혀야 됩니다. 작전 영역을 바로 우리 근해양만 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공급망이나 경제안보적인 이해관계가 굉장히 넓어졌거든요. 그러려면 결국은 해군에서의 작전 능력을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핵추진 잠수함이 필요한 것이지, 이게 반드시 중국에 대해서 견제를 하기 위해서 미국의 역할을 받아들여서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중국에 대해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중국이 오해하지 말라. 우리는 바로 이런 의도에 따라서 우리가 핵추진 잠수함을 추진하는 것이다라고 하는 것을 분명히 밝혀야 되고요. 그리고 다른 나라한테도 그렇게 설명을 해야 됩니다. 우리 언론에서도 그렇게 말씀을 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이 그렇거든요.
[앵커]
우리가 그렇게 설명은 하더라도 중국에서도 그렇게 받아들일까요, 이 부분을?
[김흥종]
저는 잘 설명하면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한국이 중국이랑 그렇게 군사안보적으로 척질 이유가 하나도 없거든요. 없기 때문에 우리가 미국의 대리전을 치를 나라도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잘 설명하고 또 그러한 모습을 보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한 중국의 언급이 결국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있는 것을 자극해서 승인을 해 준 거다, 이런 해석도 있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김흥종]
기본적으로 핵추진 잠수함에서 우리나라의 잠항 능력이 늘어나게 되면 그것은 중국 입장에서는 사실 달가운 것은 아니죠. 주변 국가가 군사 능력이 늘어나면 안 되니까 거니까 이것을 아마 중국의 일부는 미국의 사주를 받아들여서 한국에 하는 거다라고 몰고 가려고 할 요인이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거기에 말려들지 말자는 얘기죠.
[앵커]
그리고 공식적인 건 아니었습니다마는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한령에 대한 해제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물론 조금 전에 말씀하실 때 중국이 먼저 다 개방을 했다고 얘기를 하셨지만.
[김흥종]
제가 1년에 두세 번씩 중국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회의를 하는데, 중국 사람들하고 얘기를 해보는데 한 번도 한한령을 내린 적이 없다는 거죠. 그러니까 거둘 이유도 없다는 거예요.
[앵커]
하지만 사실상의 한한령이 있다고 느끼잖아요.
[김흥종]
사실상의 한한령이 있었죠. 있었는데 공식적으로는 한 번도 안 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거둘 이유는 없다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 무비자로 들어오고 하니까 들어오는 건 문제가 없어요. 다만 우리 기업이 중국 가서 기업을 운영할 때 얼마나 공평하게 대우를 잘 받는가. 과거에 롯데 사태도 있었고 했으니까요. 이런 문제가 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어쨌든 해봐야 되는 문제죠. 부딪혀봐야 되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상당히 과거와는 분위기가 다른 것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언급해 주신 기업 문제 말고도 우리가 한한령이라고 느낄 만한 중국에서의 조치들이 아직 존재하고 있는 건가요?
[김흥종]
그런데 중국은 지금 보면 약간 전통적으로 하는 게 그거죠. 구별해서 하는 거죠. 지난 봄에 희토류 1차 수출 통제를 미국에 대해서 하고 있을 때도 우리나라의 기업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대우를 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단순히 우리 기업이 중국 투자뿐만 아니라 공급망이나 그밖에 한중 경제 협력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도 사실상 한한령은 이제 없는 것 같다. 우리가 시도를 해보자. 시도를 해보면 그러면 될 것 같다. 안 되면 풀어나가면 되는 거니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한중의 전체적인 분위기로 봐서는 내일 회담도 긍정적으로 보시는 겁니까?
[김흥종]
저는 상당히 낙관적으로 봅니다. 시진핑 주석이 6년 반 만에 한국에 왔는데 선물은 주고 가야죠.
[앵커]
기대해볼 만한 선물이 뭐가 있을까요?
[김흥종]
좀 더 나은 공동연구를 한다라든가 그다음에 미래산업에 대해서 같이 협력을 한다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협력할 수 있는 것이 있겠죠.
[앵커]
그리고 또 우리나라에 선물을 가져왔다고 공언한 인물, 바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입니다. 어제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과 치맥 회동한 장면이 계속해서 언론에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흥종]
엔비디아는 거의 최고의 시절을 보내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왜냐하면 공급자로서 거의 공급 독점이고요. 또 수요자로서도 거의 수요 독점 같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SK라든가 삼성로부터. 삼성이 HI 반도체를 납품을 어떻게든 하려고 하니까 이건 어떻게든 바이어의 몫이죠. 수요자로서 파워를 갖고 있고, 또 지금 현재 병목현상으로써 GPU가 계속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GPU를 공급하는 문제에서도 굉장히 다른 나라들이, 다른 기업들이 엔비디아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젠슨 황이 한국에 줄 수 있는 선물이라고 하면 두 가지. 양쪽, 다시 말해서 AI 반도체를 자기들이 납품받는 그 분야. 그다음에 GPU를 한국에 공급하는 분야. 이 둘 중에 하나에서 굉장히 큰 선물을 주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이재명 대통령께서 AI 산업 혁신 이것을 계속 말씀을 하고 계셨죠. 그러니까 거기에 적극 화답하는 모습을 보이면 참 좋겠다. 그러면 우리가 AI를 하려면 GPU가 많이 필요하니까 GPU를 많이 공급하든가 이런 얘기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어제 젠슨 황이 인생 최고의 날이다, 이런 표현까지 했던데 그런 만큼 우리한테 생각했던 것 외에 더 추가로 깜짝 선물을 주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도 있거든요.
[김흥종]
그것이 말씀드린 대로 GPU 문제라든가 아니면 AI 반도체 관련된 문제. 그 문제에 대해서 전향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겠죠.
[앵커]
어제는 두 회장, 그러니까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과 만났다면 오늘은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혜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과 만날 예정인데 역시나 AI 관련 이야기가 이들 사이에서 이루어지겠죠?
[김흥종]
특이한 게 엔비디아는 GPU가 부족해요. GPU를 나눠주듯이 나눠주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것에 만족하지 않고 있고요. GPU가 더 많이 쓰일 수 있도록 시장을 더 창출하려고 합니다. 더 많이 써. 그러는데 글쎄, 별로 투자할 생각 없는데. 그러면 내가 돈 빌려줄 테니까 투자해, 이렇게 되거든요. 오픈AI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하고 있죠. 오픈AI가 GPU를 더 많이 쓰게 하기 위해서 돈을 빌려주는 겁니다. 돈을 빌려주는 게 아니고 투자하는 것이죠. 그렇게 해서 여기서 새로운 AI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것이죠. 그래서 아예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작업에 굉장히 관심을 갖고 있어요. 바로 그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주면 그것도 하나의 선물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내일이면 APEC의 공동선언문. 이른바 경주선언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채택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흥종]
채택될 것 같아요. 저는 반반입니다. 물론 베선트 재무장관이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상당히 합리적이고, 비둘기파라고 하지만 결국 지금 APEC의 지향점은 무역투자 자유화, 또 시진핑 주석이 얘기했던 다자주의에 기반한 무역투자 자유화인데 그게 APEC의 기본 이념이에요. 그런데 현재 미국은 그 부분에 대해서 다 상당히 부정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런 상황에서 공동선언문이 나올 수 있을까. 참 관전포인트다. 저는 뭐라고 말을 못 하겠습니다.
[앵커]
만약에 채택이 된다면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요?
[김흥종]
아마 공급망 안정, 공급망 안정 분야에서는 다들 동의하니까요. 공급망 안정이라든가 아니면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 자유로운 무역 가지고 안 되고,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이라든가 이렇게 적당한 타협점을 찾아서 그렇게 해서 공동합의문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무역 독주 속에서 과연 주변 나라들이 눈치를 보면서 자유무역이라는 워딩을 꺼낼 수 있을 것인가.
[김흥종]
지금 꺼내고 있어요. 합의문에서 하자고 그러는데 지금 미국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꺼내고 있어요. 미국 빼놓고는 다 문제 없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흥종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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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연 : 김흥종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APEC 메인 이벤트인 정상회의 본회의가 오전에 시작되었습니다. '경주 선언'이 나올지 주목되는 가운데내일 이뤄질 한중 정상회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김흥종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제 6년 4개월 만에 일단 미중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미국은 중국에 부과 중인 관세를 10%로 인하하기로 했고, 중국도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 유예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번 미중 관세 협상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흥종]
일단 겉으로 보기에는 중간 정도의 딜이다. 빅딜은 아니죠. 반도체 같은 것도 안 들어갔으니까. 그런데 전반적으로 이제는 미국이 중국하고 지겠구나. 이런 걸 모든 나라 사람들이 다 본 그런 거 아닌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확실하게 중국이 미국을 움직일 수 있는 카드를 갖고 있구나라고 하는 것을 다 인정하게 되고 깨닫게 된 그런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서 미국은 희토류 문제에 있어서 정말 자립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빨리 키우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끌려갈 것 같습니다.
[앵커]
뉴욕타임스 같은 외신들에서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도가 됐더라고요. 이제 시진핑 중국 주석이 미국을 굴복시키는 강력한 지도자의 모습을 과시했다, 이런 평가를 했던데 어떻게 보셨어요?
[김흥종]
크게 목소리를 내지 않고 오히려 말은 트럼프 대통령이 훨씬 더 많이 했죠. 그런데 그런 말이 있죠.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 그래서 굉장히 많은 공격을 했어요, 미국이 중국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 들어오고 나서도. 그랬는데 몇 달 지나고 나서 보니까 이것은 안 되는 싸움이구나. 싸움을 걸어봤자 손해보는 싸움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겉으로 보기에는 분위기가 좋았고 많은 합의가 있었고 중국이 여러 가지 희토류도 그렇고 대두도 그렇고 양보를 많이 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내가 카드를 확실하게 갖고 있어, 똑바로 알고 있어라고 하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줬고요. 거기에서 미국은 20%포인트를 10%포인트로 그냥 낮춘 거니까. 이건 특별히 질적인 전환은 아니죠. 양적인 약간 그런 것을 하는 선에서 더 이상 해 줄 수 있는 게 별로 없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아마 그래서 앞서서 얘기해 주신 것처럼 중간 정도의 딜을 한 것이다라고 평가를 해 주신 것 같은데 일각에서는 미중 모두 전략적으로 시간벌기를 한 거다, 이런 평가도 나오더라고요.
[김흥종]
저는 앞으로 트럼프 정부 한 3년 넘은 정도 동안에 미중 간에 심각한 갈등은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제는 큰 산은 지나간 것 같다. 지금 미국은 더 이상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지 않는 한 중국을 심각하게 건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미중 간 합의가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 미칠까요?
[김흥종]
일단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희토류입니다. 희토류 관련해서 지난 9월달에 미국이 중국에 대해서 굉장히 강한 제재를 했고요, 공급망 관련해서. 공급망에 대해서 강력하게 제재를 하니까 10월달에 중국이 역으로 희토류에 대해서, 미국이 과거에 했던 FDPR이라고 하는 제재가 있습니다. 그에 맞먹는 정도의 중국산 희토류 기술이나 성분이 들어가 있는 것은 전부 다 중국 정부의 허락을 받아라, 이렇게 됐거든요. 이건 모든 나라에 다 해당되니까 모든 나라에 다 날벼락인 것이죠. 이것의 영향력이 워낙 컸기 때문에 굉장히 심각한데, 이번에 그 문제가 어쨌든 간에 유예가 됐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도 대단히 이것은 다행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미중 정상회담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가 나왔던 것이 펜타닐이라든가 대두 또 희토류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관심을 또 모았던 부분이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이죠. 블랙웰, 중국 공급 관련한 이야기를 한 것인가. 그런데 이런 부분은 논의되지 않았거든요. 미중 간에 갈등 요소를 최소화하려는 그런 노력이라고 봐야 될까요?
[김흥종]
저는 그것을 좀 다르게 보는데요. 중국이 지금 미국에 원하는 것은 더 이상 중간 정도의 성능의 칩이 아니에요. 최고급 사양의 GPU를 달라는 거거든요. 젠슨 황 엔비디아에게 달라는 것이고, 지금 그것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것을 주겠다는 말을 못합니다. 그것은 가장 확실하게 제재를 하고 있는 품목이고, 앞서도 계속 그렇게 할 거라고 하고 있거든요. 어차피 이것은 얘기를 꺼내봤자 서로 합의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좋은 분위기인데 더 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는 문제다라고 해서 그냥 넘어간 것 같고요. 중국 입장에서도 엔비디아한테 계속 최고급 사양의 GPU를 달라고 요청을 하지만 아마 국내적으로도 이것을 자립하기 위해서 무지하게 노력하고 있을 겁니다. 아직은 안 되죠. 하려고 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아직은 안 되니까 계속 요구는 하겠죠.
[앵커]
어떻게 보면 반도체 부분에 있어서 양쪽 다 애써 못 본척하고 지나간 것 같은데.
[김흥종]
지금 상황에서는 할 얘기 없기 때문에 둘 다 얘기를 안 한 거죠, 그냥.
[앵커]
이런 상황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4월에 중국을 가겠다. 시진핑 주석은 그렇다면 나도 미국 답방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향후 미중 관계가 개선될까요?
[김흥종]
미중 관계가 양측이 서로 체급을 알아서 안정화되는 단계로 가지 않을까. 사이가 좋아진다기보다는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적절한 선에서 서로 잽을 주고받는 정도로서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되고요. 양측 간의 관계가 좋아진다거나 우호적으로 바뀐다, 그런 얘기는 아닙니다. 다만 서로가 잘 알게 돼서 안정화 단계로 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이것은 어쨌든 간에 세계 경제, 한국을 포함해서 이것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처음으로 한일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미래 협력과 셔틀외교를 이어가겠다라고 했는데 어제 첫 한일 정상회담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흥종]
참 재미있는 게 지금 현재 우리나라의 입장도 그렇고 일본 입장도 그렇고 서로가 서로를 굉장히 원하는 관계가 됐어요.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저렇게 하고 있고 그러니까 양측이 더 협력을 해야 되는 것이고, 그밖에 미래 산업에 대해서, 예를 들어서 반도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훨씬 협력을 해야 될 부분이 많이 있고요. 심지어 안보 관련된 부분도 있고요. 여러 가지 분야가 있기 때문에 양측이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러면 판을 깨고 싶지 않겠죠. 둘 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다카이치도 과거에 총리가 되기 전에 했던 다소 거북한 발언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자제하면서 현실적인 접근으로 나갈 거라고 예상은 되지만 국내 정치 차원에서 또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계속 우리가 주시해야 될 거고요.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우리는 대응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현명하게 양측이 서로 계속 우호적인 관계를 이끌어나가는 것이 양측한테 다 좋은 상황이다. 그렇게 공동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보고 계신 화면은 에이백 회의가 열릴 예정인 곳을 함께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에이백이라고 하면 APEC 산하의 기업자문위원회인데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에이백과 오찬을 겸한 대화. 업무 오찬을 이 자리에서 주재를 한다라는 소식이 들어와서. 이재명 대통령이 또 이 자리에서 어떤 연설을 할지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APEC 회원 정상과 에이백 위원 전체가 참여하는 전체회의에서 APEC 발전을 위한 기업인 자문위원회의 협조를 당부하면서 민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잠시 뒤에 이재명 대통령이 나오게 되면 저희가 관련 발언 생중계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한일 정상회담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제 한일 정상회담을 보면 조금 전에 원장님 말씀해 주신 대로 서로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같은 경우는 다음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일본에서 보겠다. 서로 계속해서 만남의 의지를 다졌는데 한일 관계가 훨씬 더 개선될 분위기라고 예상을 하시는 겁니까?
[김흥종]
양측이 누가 먼저 가느냐 하는 것도 신경 쓰이는 문제인데, 이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소가 됐어요. 왜냐하면 APEC 때문에 일본 총리가 올 수밖에 없었고 그러니까 총리된 지 9일 만에 왔죠. 와서 정상회담을 했으니까 다음 차례는 자연스럽게 우리 대통령께서 일본으로 가시면 되고요. 당연히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이 행사가 될 것 같고요. 그것을 하기 위해서는 이전에 작업이 필요합니다. 정상회담 하기 전에 중요한 현안에 대해서 서로 얘기를 해야 하는 것이고, 경제통상, 경제안보, 이런 분야에 있어서는 협의를 하면 되는 문제이고. 다만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얼마나, 어느 정도 수위의 발언이 나올 수 있을지, 다음 번 회담에서는. 이번 회담에서는 그냥 엉겁결에 넘어갔습니다마는. 그다음에 또 한 가지 생각해볼 것은 일본 왕의 방한 문제라든가. 전혀 새로운 이슈입니다마는 이런 문제까지도 다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과거사 문제 같은 경우에 아무래도 다카이치 신임 일본 총리가 극우 성향으로 평가를 받는 만큼 이런 부분들이 향후에 한일 관계에 변수로 떠오르지 않겠냐, 이런 추측들이 많잖아요.
[김흥종]
우려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공명당과의 연대를 깨고 유신회하고 같이 하면서 유신회가 공명당보다는 조금 더 우파적인 성향이 있기 때문에 결국은 다카이치가 가지고 있는 포지션을 더 강화시켜줄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조금 우려스럽습니다. 계속 봐야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워낙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상당히 우리나라에 대해서 강한 발언을 과거에 쏟아냈던 그런 것들도 총리 취임을 하면서 저희 언론에 많이 전해졌었거든요. 그래서 더 우려가 클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김흥종]
그런 게 다 전해졌다고 하는 것을 본인이 알고 있어요. 알고 있기 때문에 총리로서 굉장히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또 앞으로 보일 것으로 저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두 정상이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가장 먼저 어떤 점을 이야기해봐야 될까요?
[김흥종]
두 정상이 같이 만나게 되면 경제안보 분야에 대해서, 공급망 협력에 대해서는 당연히 보다 긴밀한 얘기를 해야 됩니다. 그런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지금 미국에서 하는 협력, 투자. 이 부분에서 같이 협력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도 같이 조율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래서 같이 들어가는 것이 오히려 약간 좀 더 위험한 프로젝트 같은 경우는 같이 들어가는 게 좋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서 먼저 한일 간에 협력을 해서 협의를 한 다음에 미국한테 제안을 할 수도 있는 문제죠. 미국 관련해서 우리가 협력할 의제가 확 늘어났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다른 글로벌 웨스트 다른 선진국과의 사이에서 일본의 역할을 우리가 주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고 계신 화면, 경주 컨벤션센터를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ABEC 업무 오찬이 있는 경주 컨벤션센터입니다. 이 자리에 APEC 정상들, 그리고 에이백 의원 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인데 지금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오찬장에 들어와서 주요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면서 인사를 하는 모습 보고 계십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금 오찬장에 들어와서 자리에 앉았는데요. 에이백은 1995년 설립된 민간자문기구입니다. 매년 APEC 정상과의 대화를 통해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정상들의 견해를 듣고 또 기업인들의 건의사항을 전달해 왔는데요. 오늘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민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앵커]
그리고 위원회의 협조 또한 당부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APEC을 통해서 결의한 부분들 또 기업인들이 요구하는 부분들을 함께 청취하는 그런 자리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또 페르디난디 필리핀 대통령 등 APEC 회원 정상들이 이 자리에 함께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금 전에 스콧 베선트 장관의 모습도 잠시 보였고요. 잠시 후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모두발언이 이 자리에서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잠시 후에 계속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원장님, 에이백에서는 대통령이 참석하면 보통 어떤 이야기를 하나요?
[김흥종]
과거에 에이백 회의에 참석을 많이 해봤는데요.
[이재명 대통령]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 위원 여러분, 천년고도 경주에서 이렇게 만나뵙게 돼서 참으로 반갑습니다. 먼저 올해 에이백 출범 30주년을 우리 국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30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일궈낸 역동적인 성장의 근간에는 시대의 도전에 맞서면서 해법을 찾아온 바로 여러분이 계십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20년간 APEC과 에이백은 참으로 많은 권한을 함께 헤쳐나가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왔습니다. 1997년의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세계 경제 격변이 닥칠 때마다 돌파구를 제시해왔고, 무역거래 비용 절감, 투자 활성화, 지적재산권 보호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차곡차곡 쌓아왔습니다. 2005년 대한민국에서 채택된 부산 비즈니스 어젠다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우리 모두의 의지와 약속이 오롯이 담긴 협력의 이정표입니다. 세계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지금, APEC과 에이백이 만들어온 협력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협력과 연대를 선도하며 번영의 시대를 열어갈 대한민국의 방향은 분명합니다. 저는 지난 6월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를 만들겠다고 우리 국민들께 약속했습니다.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정비하고 미래 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노력은 국내적으로 또 국제적으로 병행될 것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올해 APEC 의장국으로서 서비스, 디지털 경제, 투자 활성화, 구조 개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간 합의된 사항들의 이행을 점검하고 변화된 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행동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더욱 견고한 민관 협력을 통해 기업 현장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했고 모두가 성장의 기여와 과실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우리 한국 경제는 성장과 도약을 이뤄낼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기업인 여러분, 중세 지리학자 알 이드리시는 이곳 경주를 황금의 도시로 묘사하면서 개의 쇠사슬이나 원숭이의 목태조차 황금으로 만든다라고 말했습니다. 천년의 고도 경주의 번영과 성장은 끊임없는 연결과 혁신의 토대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세계 각지 상인들이 험난한 바다와 사막을 오가며 물자를 교역하고 새로운 문화와 지식을 확산시켰습니다. 아태 지역의 번영과 미래 또한 여러 기업인들의 도전 정신에 달려 있다고 믿습니다. 여러분들이 두려움 없이 더 많이 교류하고 거듭 혁신할 수 있도록 저와 APEC 지도자들은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주신 에이백 위원님들의 소중한 의견들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앵커]
에이백 업무오찬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함께 들으셨습니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지금, 협력의 빛을 발할 때다. 그리고 견고한 민관이 협력을 통해서 기업의 현장 요구를 반영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리고 대한민국은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다, 이런 발언까지 함께 들어봤습니다. 원장님 모두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흥종]
기본적인 입장이 다 나왔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대한민국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요 산업 있지 않습니까? 서비스, 디지털 경제 그다음에 투자 활성화. 이런 부분에서 확실하게 한국 정부의 입장과 의지를 밝혔고요. 더군다나 행동 계획, 액션플랜을 이미 만들어놓고, 만들어서 이걸 가지고 계속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 특히나 APEC의 가장 근본 이름이 무역 투자 자유화죠. 그리고 공동 번영 이런 겁니다. 그런 부분을 위해서 민관 협력이 더욱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다라는 그런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이것은 좋은 것이죠. 이런 보호주의 시대에. 그래서 상당히 의미 있는 발언이 아닌가. 많은 함축이 담겨 있는 발언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기는 합니다. APEC 안에 에이백이라는 위원회가 있는 것인데. APEC 산하에. 그러면 이 에이백에서는 어떤 얘기를 하는 겁니까? 어떤 사람들이 모이고 어떤 얘기를 하는 건지.
[김흥종]
일단 기본적으로 APEC 내의 기업인들 모임이니까 APEC 내에서 주요 기업인들. 꼭 반드시 대기업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같이 모여서 일단 정상회담 전에 사실은 몇 번 만나서 협의를 합니다. 해서 과연 우리가 이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해서 어떠한 부분을 우리가 해야 되느냐. 그래서 기업인들의 기여 의지도 그 안에 포함되고요. 이런 부분은 아쉬움이 있는데 APEC 국가들이, 경제권들이 이런 부분은 제도 개혁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하는 그런 제안사항까지 다 포함을 해서 그래서 그걸 쭉 나열을 해서 정상회담 직전에 제안을 하죠. 그래서 그 부분이 발표가 되기도 하고요. 그렇게 해서 그것을 통해서 지금까지 앞서 보면 위기 상황에서 에이백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했는데, 그냥 한 말이 아니에요. 그냥 한 말이 아니고 보호무역주의로 간다든가 아니면 또 뭔가 국제 비즈니스가 힘들어졌을 때 예를 들어서 기업인들은 기업인들 간에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별도의 비자를 만들어달라 해서 그게 만들어졌고요.
기업인들은 더 자주 왔다 갔다 할 수 있죠. 그다음에 무역투자 관련된 여러 가지 비관세 장벽을 줄여주세요 해서 많이 해왔고요. 지난 30년 동안 APEC 지역에서 무역이 10배가 증가했습니다. GDP는 5배 증가했고요, 지난 30년 동안. 바로 이런 데 에이백의 권위와 관심이 많은 기여를 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 들어온 소식 하나 전해 드리겠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APEC 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 수호와 다자주의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오늘 오전 APEC 정상회의 본회의 연설에서 "세계무역기구 WTO를 핵심으로 하는 다자주의 무역 시스템의 권위와 유효성을 제고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발전의 불안정·불확실 요인이 늘어가고 있다"면서 "바람이 거세고 파도가 높을수록 한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너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설은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벌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PEC 본회의에 불참하고 출국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야기를 속보로 전해 드렸는데 이 부분도 조금 전에 에이백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한 얘기와 맞닿아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내일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내일 오후에 예정되어 있는데 한중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흥종]
사실 한중 관계는 작년부터 일방적으로 중국에 의해서 개선되어왔어요. 중국이 먼저 저희한테 손을 내밀었고요, 작년부터. 그래서 일방적으로 먼저, 우리가 요청한 것도 아닌데 무비자가 다시 됐죠. 무비자 됐고 그것의 답으로써 최근에 와서 우리나라는 중국 관광객에게 무비자를 했죠. 그래서 먼저 했는데, 이것은 왜냐하면 중국 입장에서는 지금 트럼프 정부 상황에서 주변 국가들하고 굉장히 사이가 좋아야 되는 필요성을 갖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내년에 또 APEC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내년에 APEC 정상회담은 대단한 성공이 되어야 하죠. 그렇게 되려면 여러 가지 좋은 관계를 맺어야 되고요. 그래서 작년부터 제가 받은 느낌은 한국에 대해서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과거에 여러 가지 거친 설전이 많았는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전략적으로 우리나라에 다가왔습니다. 올해 이런 식으로 답방까지 온 것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내일 한중 정상회담에 과연 어떤 의제가 오를 것이냐, 이 부분도 궁금하거든요.
[김흥종]
가장 중요한 것은 공급망 안정이죠. 지금 중국이 많은 산업 분야에서 상류 부문이라고 하죠. 원료라든가 아니면 중간재라든가 이런 것을 해서 많은 부분에서 장악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대해서 장악을 하고 있죠. 우리나라 수입하는 흑연은 95% 중국에서 오고요. 리튬도 70% 되고요. 희토류 같은 경우는 90%, 정제된 희토류는 95% 들어오고 있고. 이렇게 상류 부분을 중국이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은 공급망 안정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요. 결국은 경제 안보 분야에 관해서 진전된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해봅니다.
[앵커]
한반도 문제도 이야기가 되겠죠?
[김흥종]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는 이미 이재명 대통령이 한반도 안정이라든가 평화 번영, 또 비핵화와 관련해서 중국의 역할을 주문을 한 바가 있고요. 여기에 대해서 중국 입장에서는 공동번영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평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아마 적극적으로 화답을 할 것 같습니다. 비핵화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앵커]
또 한 가지 주목되는 점이 이번에 한미 회담을 계기로 나왔던 핵추진 잠수함 요청에서 중국 이야기가 나왔단 말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 한중 관계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이냐.
[김흥종]
저것은 이것에 대해서 어제 언론에 나온 것을 보고 언론이 잘못 포인트를 잡고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핵추진 잠수함을 하는 것은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나라 해군의 작전 능력을 넓혀야 됩니다. 작전 영역을 바로 우리 근해양만 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공급망이나 경제안보적인 이해관계가 굉장히 넓어졌거든요. 그러려면 결국은 해군에서의 작전 능력을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핵추진 잠수함이 필요한 것이지, 이게 반드시 중국에 대해서 견제를 하기 위해서 미국의 역할을 받아들여서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중국에 대해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중국이 오해하지 말라. 우리는 바로 이런 의도에 따라서 우리가 핵추진 잠수함을 추진하는 것이다라고 하는 것을 분명히 밝혀야 되고요. 그리고 다른 나라한테도 그렇게 설명을 해야 됩니다. 우리 언론에서도 그렇게 말씀을 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이 그렇거든요.
[앵커]
우리가 그렇게 설명은 하더라도 중국에서도 그렇게 받아들일까요, 이 부분을?
[김흥종]
저는 잘 설명하면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한국이 중국이랑 그렇게 군사안보적으로 척질 이유가 하나도 없거든요. 없기 때문에 우리가 미국의 대리전을 치를 나라도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잘 설명하고 또 그러한 모습을 보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한 중국의 언급이 결국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있는 것을 자극해서 승인을 해 준 거다, 이런 해석도 있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김흥종]
기본적으로 핵추진 잠수함에서 우리나라의 잠항 능력이 늘어나게 되면 그것은 중국 입장에서는 사실 달가운 것은 아니죠. 주변 국가가 군사 능력이 늘어나면 안 되니까 거니까 이것을 아마 중국의 일부는 미국의 사주를 받아들여서 한국에 하는 거다라고 몰고 가려고 할 요인이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거기에 말려들지 말자는 얘기죠.
[앵커]
그리고 공식적인 건 아니었습니다마는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한령에 대한 해제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물론 조금 전에 말씀하실 때 중국이 먼저 다 개방을 했다고 얘기를 하셨지만.
[김흥종]
제가 1년에 두세 번씩 중국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회의를 하는데, 중국 사람들하고 얘기를 해보는데 한 번도 한한령을 내린 적이 없다는 거죠. 그러니까 거둘 이유도 없다는 거예요.
[앵커]
하지만 사실상의 한한령이 있다고 느끼잖아요.
[김흥종]
사실상의 한한령이 있었죠. 있었는데 공식적으로는 한 번도 안 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거둘 이유는 없다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 무비자로 들어오고 하니까 들어오는 건 문제가 없어요. 다만 우리 기업이 중국 가서 기업을 운영할 때 얼마나 공평하게 대우를 잘 받는가. 과거에 롯데 사태도 있었고 했으니까요. 이런 문제가 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어쨌든 해봐야 되는 문제죠. 부딪혀봐야 되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상당히 과거와는 분위기가 다른 것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언급해 주신 기업 문제 말고도 우리가 한한령이라고 느낄 만한 중국에서의 조치들이 아직 존재하고 있는 건가요?
[김흥종]
그런데 중국은 지금 보면 약간 전통적으로 하는 게 그거죠. 구별해서 하는 거죠. 지난 봄에 희토류 1차 수출 통제를 미국에 대해서 하고 있을 때도 우리나라의 기업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대우를 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단순히 우리 기업이 중국 투자뿐만 아니라 공급망이나 그밖에 한중 경제 협력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도 사실상 한한령은 이제 없는 것 같다. 우리가 시도를 해보자. 시도를 해보면 그러면 될 것 같다. 안 되면 풀어나가면 되는 거니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한중의 전체적인 분위기로 봐서는 내일 회담도 긍정적으로 보시는 겁니까?
[김흥종]
저는 상당히 낙관적으로 봅니다. 시진핑 주석이 6년 반 만에 한국에 왔는데 선물은 주고 가야죠.
[앵커]
기대해볼 만한 선물이 뭐가 있을까요?
[김흥종]
좀 더 나은 공동연구를 한다라든가 그다음에 미래산업에 대해서 같이 협력을 한다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협력할 수 있는 것이 있겠죠.
[앵커]
그리고 또 우리나라에 선물을 가져왔다고 공언한 인물, 바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입니다. 어제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과 치맥 회동한 장면이 계속해서 언론에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흥종]
엔비디아는 거의 최고의 시절을 보내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왜냐하면 공급자로서 거의 공급 독점이고요. 또 수요자로서도 거의 수요 독점 같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SK라든가 삼성로부터. 삼성이 HI 반도체를 납품을 어떻게든 하려고 하니까 이건 어떻게든 바이어의 몫이죠. 수요자로서 파워를 갖고 있고, 또 지금 현재 병목현상으로써 GPU가 계속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GPU를 공급하는 문제에서도 굉장히 다른 나라들이, 다른 기업들이 엔비디아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젠슨 황이 한국에 줄 수 있는 선물이라고 하면 두 가지. 양쪽, 다시 말해서 AI 반도체를 자기들이 납품받는 그 분야. 그다음에 GPU를 한국에 공급하는 분야. 이 둘 중에 하나에서 굉장히 큰 선물을 주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이재명 대통령께서 AI 산업 혁신 이것을 계속 말씀을 하고 계셨죠. 그러니까 거기에 적극 화답하는 모습을 보이면 참 좋겠다. 그러면 우리가 AI를 하려면 GPU가 많이 필요하니까 GPU를 많이 공급하든가 이런 얘기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어제 젠슨 황이 인생 최고의 날이다, 이런 표현까지 했던데 그런 만큼 우리한테 생각했던 것 외에 더 추가로 깜짝 선물을 주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도 있거든요.
[김흥종]
그것이 말씀드린 대로 GPU 문제라든가 아니면 AI 반도체 관련된 문제. 그 문제에 대해서 전향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겠죠.
[앵커]
어제는 두 회장, 그러니까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과 만났다면 오늘은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혜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과 만날 예정인데 역시나 AI 관련 이야기가 이들 사이에서 이루어지겠죠?
[김흥종]
특이한 게 엔비디아는 GPU가 부족해요. GPU를 나눠주듯이 나눠주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것에 만족하지 않고 있고요. GPU가 더 많이 쓰일 수 있도록 시장을 더 창출하려고 합니다. 더 많이 써. 그러는데 글쎄, 별로 투자할 생각 없는데. 그러면 내가 돈 빌려줄 테니까 투자해, 이렇게 되거든요. 오픈AI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하고 있죠. 오픈AI가 GPU를 더 많이 쓰게 하기 위해서 돈을 빌려주는 겁니다. 돈을 빌려주는 게 아니고 투자하는 것이죠. 그렇게 해서 여기서 새로운 AI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것이죠. 그래서 아예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작업에 굉장히 관심을 갖고 있어요. 바로 그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주면 그것도 하나의 선물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내일이면 APEC의 공동선언문. 이른바 경주선언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채택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흥종]
채택될 것 같아요. 저는 반반입니다. 물론 베선트 재무장관이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상당히 합리적이고, 비둘기파라고 하지만 결국 지금 APEC의 지향점은 무역투자 자유화, 또 시진핑 주석이 얘기했던 다자주의에 기반한 무역투자 자유화인데 그게 APEC의 기본 이념이에요. 그런데 현재 미국은 그 부분에 대해서 다 상당히 부정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런 상황에서 공동선언문이 나올 수 있을까. 참 관전포인트다. 저는 뭐라고 말을 못 하겠습니다.
[앵커]
만약에 채택이 된다면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요?
[김흥종]
아마 공급망 안정, 공급망 안정 분야에서는 다들 동의하니까요. 공급망 안정이라든가 아니면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 자유로운 무역 가지고 안 되고,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이라든가 이렇게 적당한 타협점을 찾아서 그렇게 해서 공동합의문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무역 독주 속에서 과연 주변 나라들이 눈치를 보면서 자유무역이라는 워딩을 꺼낼 수 있을 것인가.
[김흥종]
지금 꺼내고 있어요. 합의문에서 하자고 그러는데 지금 미국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꺼내고 있어요. 미국 빼놓고는 다 문제 없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흥종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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