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과방위 마지막 국감도 ’최민희 정조준’
"국민 대다수가 사퇴 요구…덕분에 국감 망했다"
최민희, ’피감기관 화환 요청’ 의혹에 직접 반박
"국민 대다수가 사퇴 요구…덕분에 국감 망했다"
최민희, ’피감기관 화환 요청’ 의혹에 직접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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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최악의 국감'이라는 혹평 속에, 여야의 최전선, 과방위와 법사위는 마지막 종합감사까지 뜨거웠습니다.
여야는 한미 정상회담과 사법 개혁 등 여러 의제를 두고도 부딪혔지만, 역시 공방의 중심에는 최민희와 추미애, 두 상임위원장이 있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감사 막판,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은 '딸 축의금 논란'에 휩싸인 최민희 위원장을 마지막까지 정조준했습니다.
국민 대다수의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최 위원장이 자리를 지키는 길을 택했다며, '덕분에 국정감사는 망했다'고 비꼬았습니다.
[이 상 휘 / 국민의힘 의원 : 과방위 나오는 게 스트레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과일도 싫고 과자도 싫습니다. '과'자 들어가는 건 다 싫어요. 과방위는 '민희의 전당'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위원장직 사퇴 거부를 시사한 최 위원장은 피감기관에 화환을 요청한 적 없다며 직접,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최 민 희 / 국회 과방위원장(민주당) : 저는 이진숙 씨에게 절대로 연락한 일이 없고요. 저희 직원도 이진숙 씨에게 화환을 보내 달라는 요청을 할 수가 없습니다.]
최 위원장 딸도 처음 입장을 밝혔는데, 국감 기간에 맞춰 결혼식을 한 게 아니고, 어머니의 사회적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억울함과 무력함을 드러냈습니다.
이틀 연속 '최민희 청문회'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민주당은 한미회담 성과를 부각하며 '정책 국감' 분위기 조성에 힘썼습니다.
[황 정 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한민국의 미래 백년대계를 우리 과방위가 주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새 정부 발목 잡기는 제발 이제 좀 그만하시고….]
과방위 국감은 마침표를 찍었지만, 국민의힘이 최 위원장을 뇌물 혐의로 고발하면서, 설전은 장외 고소·고발전으로 비화했습니다.
또 다른 '뜨거운 감자', 법사위는 그간의 파행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며 '네 탓 공방'을 벌였습니다.
[전 현 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내란동조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그를 모면하기 위해서 사실상 우리 법사위원장의 의사진행을 방해하고 고함을 지르고….]
[나 경 원 / 국민의힘 의원 : 최악의 국감, F 학점으로 선정됐습니다. 그 핵심인물 투톱 위원장에 우리 추미애 위원장께서 선정되셨습니다.]
사법부의 '대선 개입 의혹'을 주장하는 여당과 '이재명 대통령 재판 속개'를 외치는 야당은 재판 중지법과 재판 소원, 법원행정처 폐지 등 여러 쟁점을 두고도 사사건건 부딪쳤습니다.
[서 영 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제는 대법원장이 특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에요. 불법 비상계엄에 부역한 주요 임무 종사자다….]
[곽 규 택 / 국민의힘 의원 : 빨리 재판 속개해서 (대통령의) 억울한 누명을 풀어 줍시다! 이렇게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는 여당 내부에서도 '소란만 부각된 옥의 티'라는 자조가 흘러나올 정도로 좌충우돌이었는데, 정책이 사라진 자리를 정쟁과 고성이 메웠다는 평가에 여야 모두 반박할 수 없어 보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정은옥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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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국감'이라는 혹평 속에, 여야의 최전선, 과방위와 법사위는 마지막 종합감사까지 뜨거웠습니다.
여야는 한미 정상회담과 사법 개혁 등 여러 의제를 두고도 부딪혔지만, 역시 공방의 중심에는 최민희와 추미애, 두 상임위원장이 있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감사 막판,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은 '딸 축의금 논란'에 휩싸인 최민희 위원장을 마지막까지 정조준했습니다.
국민 대다수의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최 위원장이 자리를 지키는 길을 택했다며, '덕분에 국정감사는 망했다'고 비꼬았습니다.
[이 상 휘 / 국민의힘 의원 : 과방위 나오는 게 스트레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과일도 싫고 과자도 싫습니다. '과'자 들어가는 건 다 싫어요. 과방위는 '민희의 전당'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위원장직 사퇴 거부를 시사한 최 위원장은 피감기관에 화환을 요청한 적 없다며 직접,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최 민 희 / 국회 과방위원장(민주당) : 저는 이진숙 씨에게 절대로 연락한 일이 없고요. 저희 직원도 이진숙 씨에게 화환을 보내 달라는 요청을 할 수가 없습니다.]
최 위원장 딸도 처음 입장을 밝혔는데, 국감 기간에 맞춰 결혼식을 한 게 아니고, 어머니의 사회적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억울함과 무력함을 드러냈습니다.
이틀 연속 '최민희 청문회'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민주당은 한미회담 성과를 부각하며 '정책 국감' 분위기 조성에 힘썼습니다.
[황 정 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한민국의 미래 백년대계를 우리 과방위가 주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새 정부 발목 잡기는 제발 이제 좀 그만하시고….]
과방위 국감은 마침표를 찍었지만, 국민의힘이 최 위원장을 뇌물 혐의로 고발하면서, 설전은 장외 고소·고발전으로 비화했습니다.
또 다른 '뜨거운 감자', 법사위는 그간의 파행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며 '네 탓 공방'을 벌였습니다.
[전 현 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내란동조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그를 모면하기 위해서 사실상 우리 법사위원장의 의사진행을 방해하고 고함을 지르고….]
[나 경 원 / 국민의힘 의원 : 최악의 국감, F 학점으로 선정됐습니다. 그 핵심인물 투톱 위원장에 우리 추미애 위원장께서 선정되셨습니다.]
사법부의 '대선 개입 의혹'을 주장하는 여당과 '이재명 대통령 재판 속개'를 외치는 야당은 재판 중지법과 재판 소원, 법원행정처 폐지 등 여러 쟁점을 두고도 사사건건 부딪쳤습니다.
[서 영 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제는 대법원장이 특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에요. 불법 비상계엄에 부역한 주요 임무 종사자다….]
[곽 규 택 / 국민의힘 의원 : 빨리 재판 속개해서 (대통령의) 억울한 누명을 풀어 줍시다! 이렇게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는 여당 내부에서도 '소란만 부각된 옥의 티'라는 자조가 흘러나올 정도로 좌충우돌이었는데, 정책이 사라진 자리를 정쟁과 고성이 메웠다는 평가에 여야 모두 반박할 수 없어 보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이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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