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수준 평가…SLBM 10기가량 탑재 가능
디젤 잠수함 한계…소음·잠항 능력 낮아
핵 추진 잠수함 확보 시 디젤 잠수함 단점 극복
디젤 잠수함 한계…소음·잠항 능력 낮아
핵 추진 잠수함 확보 시 디젤 잠수함 단점 극복
AD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하면서 앞으로 건조될 핵 추진 잠수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번번이 무산됐던 과거와 달리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눈앞에 두게 됐는데, 아직 몇 가지 고비를 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2일 진수한 해군의 첫 3천600톤급 잠수함 장영실함입니다.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을 최대 10기까지 탑재할 수 있는 세계 최고수준의 잠수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만 소음이 심한 디젤엔진을 사용해 잠수함의 핵심인 은밀성을 확보하지 못했고, 수중 작전이 최대 2~3주에 불과한 점이 단점으로 꼽혀왔습니다.
하지만 핵 추진 잠수함이 도입될 경우 이런 문제들이 한꺼번에 해소될 전망입니다.
[엄효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잠수함은 누가 더 물속에 오래 있을 수 있느냐, 그리고 빨리 기동할 수 있느냐, 기동할 때 소음을 덜 내느냐가 정말 중요한데요. 핵 추진 잠수함은 그런 임무 수행에 가장 최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밝힌 한국형 핵 추진 잠수함은 장영실함보다 더 큰 5천 톤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최소 4척 이상의 핵 추진 잠수함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북한을 넘어 한반도 주변의 안보 상황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건조까지는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릴 전망입니다.
[강동길 / 해군참모총장 : 한 10여 년 걸리기 때문에 지금 설계하더라도 (건조는) 2030년 대 중반 이후가 될 겁니다.]
이에 앞서 해소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트럼프 대통령이 건조시설로 지목한 미국 내 한화 조선소인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입니다.
잠수함 건조시설을 새로 만들려면 최대 5년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규백 / 국방부 장관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계속 협의를 좀 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라늄의 평화적 사용만 허용한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여부도 관심 사안입니다.
미국은 핵 확산 우려를 이유로 우라늄을 군사적 사용으로 넓혀달라는 우리의 요구를 외면해 왔는데, 협정을 개정하려면 까다로운 미국 의회의 승인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안규백 장관은 핵 추진 잠수함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유관 부서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만전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고창영
YTN 김문경 (mk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하면서 앞으로 건조될 핵 추진 잠수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번번이 무산됐던 과거와 달리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눈앞에 두게 됐는데, 아직 몇 가지 고비를 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2일 진수한 해군의 첫 3천600톤급 잠수함 장영실함입니다.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을 최대 10기까지 탑재할 수 있는 세계 최고수준의 잠수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만 소음이 심한 디젤엔진을 사용해 잠수함의 핵심인 은밀성을 확보하지 못했고, 수중 작전이 최대 2~3주에 불과한 점이 단점으로 꼽혀왔습니다.
하지만 핵 추진 잠수함이 도입될 경우 이런 문제들이 한꺼번에 해소될 전망입니다.
[엄효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잠수함은 누가 더 물속에 오래 있을 수 있느냐, 그리고 빨리 기동할 수 있느냐, 기동할 때 소음을 덜 내느냐가 정말 중요한데요. 핵 추진 잠수함은 그런 임무 수행에 가장 최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밝힌 한국형 핵 추진 잠수함은 장영실함보다 더 큰 5천 톤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최소 4척 이상의 핵 추진 잠수함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북한을 넘어 한반도 주변의 안보 상황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건조까지는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릴 전망입니다.
[강동길 / 해군참모총장 : 한 10여 년 걸리기 때문에 지금 설계하더라도 (건조는) 2030년 대 중반 이후가 될 겁니다.]
이에 앞서 해소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트럼프 대통령이 건조시설로 지목한 미국 내 한화 조선소인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입니다.
잠수함 건조시설을 새로 만들려면 최대 5년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규백 / 국방부 장관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계속 협의를 좀 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라늄의 평화적 사용만 허용한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여부도 관심 사안입니다.
미국은 핵 확산 우려를 이유로 우라늄을 군사적 사용으로 넓혀달라는 우리의 요구를 외면해 왔는데, 협정을 개정하려면 까다로운 미국 의회의 승인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안규백 장관은 핵 추진 잠수함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유관 부서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만전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고창영
YTN 김문경 (mk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