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회담 45분 전 ’마린원’ 타고 김해공항 도착
공군 행사장 나래마루에서 국빈 방한한 시진핑 맞아
트럼프, 먼저 손 내밀어 악수…뼈 있는 농담도
공군 행사장 나래마루에서 국빈 방한한 시진핑 맞아
트럼프, 먼저 손 내밀어 악수…뼈 있는 농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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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정상은 각각 귀국길과 방한길에 동선이 겹치는 우리 군 공항을 회담 장소로 택했습니다.
겉으론 웃고 악수했지만, 뼈 있는 말도 오갔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장면이 공개된 시간 내내 자신이 주최자인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경주에서 전용헬기 '마린원'을 타고 약속 시각보다 45분 먼저 김해공항에 도착했고, 회담장이 마련된 공항 내부 공군 행사장, 나래마루에서 시진핑 주석을 기다렸습니다.
본인과 마찬가지로 우리 정부의 국빈 영접을 받으며 도착한 시 주석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하고, 등을 두드리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시진핑 주석은 매우 강경한 협상가입니다. 그건 좋지 않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잘 압니다.]
대화를 이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 주석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미지근한 표정으로 의례적인 인사만 한 뒤 기자에게 손 흔들고 회담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아꼈던 말은 참모들과 협상장에 앉고 나서야 쏟아냈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 시 주석 표정은 처음보단 밝아졌습니다.
헤어질 때 악수도 시 주석이 먼저 손을 내밀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할 말이 남은 듯 귓속말을 건넸습니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다자회의 참석을 거부하면서 6년 만의 회담은 공항에서 100분 대화로 끝났습니다.
시 주석은 경주에서 2박 3일 방한 일정을 시작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화 주미대사 등의 환송을 받으며 전용기를 타고 우리나라를 떠났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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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은 각각 귀국길과 방한길에 동선이 겹치는 우리 군 공항을 회담 장소로 택했습니다.
겉으론 웃고 악수했지만, 뼈 있는 말도 오갔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장면이 공개된 시간 내내 자신이 주최자인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경주에서 전용헬기 '마린원'을 타고 약속 시각보다 45분 먼저 김해공항에 도착했고, 회담장이 마련된 공항 내부 공군 행사장, 나래마루에서 시진핑 주석을 기다렸습니다.
본인과 마찬가지로 우리 정부의 국빈 영접을 받으며 도착한 시 주석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하고, 등을 두드리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시진핑 주석은 매우 강경한 협상가입니다. 그건 좋지 않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잘 압니다.]
대화를 이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 주석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미지근한 표정으로 의례적인 인사만 한 뒤 기자에게 손 흔들고 회담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아꼈던 말은 참모들과 협상장에 앉고 나서야 쏟아냈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 시 주석 표정은 처음보단 밝아졌습니다.
헤어질 때 악수도 시 주석이 먼저 손을 내밀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할 말이 남은 듯 귓속말을 건넸습니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다자회의 참석을 거부하면서 6년 만의 회담은 공항에서 100분 대화로 끝났습니다.
시 주석은 경주에서 2박 3일 방한 일정을 시작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화 주미대사 등의 환송을 받으며 전용기를 타고 우리나라를 떠났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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