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정상회의 D-1...잠시 뒤 한일 정상회담

경주 APEC 정상회의 D-1...잠시 뒤 한일 정상회담

2025.10.30. 오후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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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주 APEC 정상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 등숨 가쁜 외교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APEC 정상회담이 열리는 경주 연결해보겠습니다.박광렬, 김다연 기자 나와주십시오.

[기자]
APEC 정상회의장 근처에 마련된 야외 스튜디오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외교 슈퍼위크라는 말이 실감 나는 일정 소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캐나다와 뉴질랜드, 태국, 베트남, 호주 정상을 잇달아 만난 데 이어 잠시 뒤에는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도 첫 대면이 예정돼 있죠?

[기자]
아무래도 첫 회담이니만큼 상견례 성격이 짙을 것 같은데요.

국빈 방문 형태는 아니어서, 별도의 만찬없이 회담만 진행될 예정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여자 아베'로 불릴 정도로 강경 보수 성향을 보여왔지만 취임 뒤에는 한국 김과 화장품, 드라마를 좋아한다고 밝히면서 유화적 메시지를 내기도 했습니다.

한미일 3각 공조와 한일 셔틀외교 유지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해 보이는데요.이에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만났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캐나다의 60조 원 규모의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 회담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캐나다는 대한민국에 있어서 단순한 우방국을 넘어서서 동맹에 준하는 핵심 우방 국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모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는데 시 주석은 오늘 한국 도착했죠?

[기자]
시진핑 주석,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오후 2시가 좀 넘어서 경주에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숙소에 머무르며 내일 정상회의 일정을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11년 만에 한국을 찾은 시 주석, 이번에 '국빈' 자격으로 방문했습니다.

공항에서 예포 발사와 군악대 연주로 최고 예우를 했고요.

이재명 대통령은 모레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합니다.

이 대통령, 중국 관영 매체 인터뷰를 통해 시 주석과 함께 한중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이번 만남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중국의 건설적 역할이 필요하다며 손을 내밀기도 했는데요.

APEC 본행사인 정상회의는 내일부터 진행이 되죠?

[기자]
저희 뒤에 보이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이틀 동안 열립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의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시간인데 첫날에는 무역과 투자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됩니다. 둘째 날은 AI 발전과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토의가 이어집니다.

정상회의 관심은 공동선언문, 그러니까 '경주선언'에 들어갈 내용이겠죠?

[기자]
선언문에서 다자무역 정신을 얼마나 확인할 수 있을지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회원국 만장일치가 필수적인데, 최근 미국이 강력한 보호무역 노선을 펴고 있는 게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이틀 동안 각 회원국 외교·통상 수장들이 모여서 문구를 두고 막판 조율을 거쳤는데 조현 외교부 장관은 조금 전 기자회견에서 채택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밝혔습니다.

자유무역 관련이 어떻게 담길지에 대해서는 막판 협상 중이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저희는 잠시 뒤 한일 회담 소식과 함께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경주 APEC 야외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광렬·김다연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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