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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숨 가쁘게 돌아가는 APEC 외교 일정, 이제 본회의도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 첫 만남을 갖는 등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는 트럼프와 시진핑의 미중 정상회담도 열립니다.
경주 현지 연결해보겠습니다.
박광렬, 김다연 기자 나와주시죠!
[박광렬 기자]
APEC 국제미디어센터 나와 있습니다.
오늘도 이곳 경주 APEC 현장은 세계 정상간 만남으로 숨 가쁜 일정 진행되는데요.
오늘 주요 일정부터 챙겨보겠습니다.
전 세계 눈은 미-중 정상회담에 쏠려있겠죠?
[김다연 기자]
그렇습니다. 시진핑 주석, 오늘 11년 만에 한국을 찾습니다.
시 주석 역시 어제 트럼프 대통령처럼 '국빈' 자격으로 방문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관세 전쟁으로 전 세계 경제가 그야말로 출렁이고 있는 만큼 둘의 만남에 관심이 많습니다.
'세기의 담판'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이유인데요.
오늘 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일단 휴전에 접어들 거라는 관측이 우세한 것 같습니다.
고위 실무진들 사이 일부 타협점을 찾은 거 같고, 양국 정상의 사인만 남은 상황인 것 같은데요.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번 회담을 통해 전세계에 매우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도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제) : 우리는 합의를 이룰 거로 생각합니다. 이는 양측 모두에 좋은 합의가 될 겁니다.]
[박광렬 기자]
회담 핵심 의제를 보면 중국이 희토류 등 주요 전략 광물 수출 통제를 미룰지, 그리고 이에 호응해 미국이 대중국 관세를 낮출지 여부가 꼽히고 있습니다.
미국은 현재 중국 상품에 '징벌적 관세' 20%를 추가해서 부과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합성 마약, 펜타닐 제조에 쓰이는화학물질을 공급해서 미국 내 마약 문제가 잡히지 않는다며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붙인 건데요.
그런데 오늘 회담에서 이 '펜타닐 관세'를 절반인 10%까지 낮출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어제 한국으로 오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펜타닐에서 큰 진전을 이룰 것 같다"고 콕 집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호응해 중국은 미국산 대두 구매를약속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미국의 보복성 100% 추가 관세 역시 일단 유예하기로 잠정 합의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에 중간선거를 치러야하고시진핑 주석 역시 2년 뒤 4연임을 노리는 만큼 양국 모두 무역전쟁 장기화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듯합니다.
따라서 타이완 문제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안보 의제처럼 민감하고 껄끄러운 얘기는 굳이 이번에 테이블에 올리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그런데 두 정상, APEC이 열리는 경주가 아닌 부산에서 만나는 거죠?
[박광렬 기자]
맞습니다. 어제 중국 외교부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부산에서 만난다"라고 공지를 했고 백악관도 오늘 오전 11시 한국에서 정상회담 일정이 있다고 언론에 알렸는데 한때 '경주'로 잘못 공지하면서 약간의 혼선이 있었는데, 지금은 부산으로 다시 취재진에 알린 상황입니다.
미중 정상 만남과 함께 이 대통령 역시 오늘 중요한 양자회담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고요?
[김다연 기자]
그야말로 숨 가쁜 일정 속 외교력을 보여줄 기회입니다.
우선 이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만납니다.
캐나다는 우리의 전통적 우방국으로서 긴밀한 협력 의지를 다진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에 뉴질랜드, 태국, 베트남, 호주, 그리고 사실상 오늘의 메인인 '한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얼마 전 취임한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는 첫 회담이니만큼 상견례 성격이 짙을 것 같다는 전망입니다.
물론 다카이치 총리가 전임 정권과 달리 '여자 아베'로 불릴 정도로 강경 보수로 분류되는 게 변수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최근 자국 국회 연설에서 '한국 김,화장품, 드라마를 좋아한다'라고 친근감을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일단 초반이니 우호적인 분위기로 가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되는데 오늘 회담은 우선 친밀감을 쌓고 '셔틀외교'를 유지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모레는 시진핑 주석과도 만납니다.
한중 정상회담은 '관계 회복'이 관건입니다.
조금 전 이 대통령의 중국 관영 매체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는데요. 이 대통령은 인터뷰를 통해, 시 주석과 함께 한중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핵심 쟁점인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양국이 협력할 거라며 중국의 건설적 역할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기도 하며시 주석과의 만남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박광렬 기자]
APEC 주간 나흘째 현장의 생생한 소식, 계속해서 꼼꼼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미디어센터였습니다.
YTN 박광렬·김다연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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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가쁘게 돌아가는 APEC 외교 일정, 이제 본회의도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 첫 만남을 갖는 등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는 트럼프와 시진핑의 미중 정상회담도 열립니다.
경주 현지 연결해보겠습니다.
박광렬, 김다연 기자 나와주시죠!
[박광렬 기자]
APEC 국제미디어센터 나와 있습니다.
오늘도 이곳 경주 APEC 현장은 세계 정상간 만남으로 숨 가쁜 일정 진행되는데요.
오늘 주요 일정부터 챙겨보겠습니다.
전 세계 눈은 미-중 정상회담에 쏠려있겠죠?
[김다연 기자]
그렇습니다. 시진핑 주석, 오늘 11년 만에 한국을 찾습니다.
시 주석 역시 어제 트럼프 대통령처럼 '국빈' 자격으로 방문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관세 전쟁으로 전 세계 경제가 그야말로 출렁이고 있는 만큼 둘의 만남에 관심이 많습니다.
'세기의 담판'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이유인데요.
오늘 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일단 휴전에 접어들 거라는 관측이 우세한 것 같습니다.
고위 실무진들 사이 일부 타협점을 찾은 거 같고, 양국 정상의 사인만 남은 상황인 것 같은데요.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번 회담을 통해 전세계에 매우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도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제) : 우리는 합의를 이룰 거로 생각합니다. 이는 양측 모두에 좋은 합의가 될 겁니다.]
[박광렬 기자]
회담 핵심 의제를 보면 중국이 희토류 등 주요 전략 광물 수출 통제를 미룰지, 그리고 이에 호응해 미국이 대중국 관세를 낮출지 여부가 꼽히고 있습니다.
미국은 현재 중국 상품에 '징벌적 관세' 20%를 추가해서 부과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합성 마약, 펜타닐 제조에 쓰이는화학물질을 공급해서 미국 내 마약 문제가 잡히지 않는다며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붙인 건데요.
그런데 오늘 회담에서 이 '펜타닐 관세'를 절반인 10%까지 낮출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어제 한국으로 오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펜타닐에서 큰 진전을 이룰 것 같다"고 콕 집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호응해 중국은 미국산 대두 구매를약속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미국의 보복성 100% 추가 관세 역시 일단 유예하기로 잠정 합의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에 중간선거를 치러야하고시진핑 주석 역시 2년 뒤 4연임을 노리는 만큼 양국 모두 무역전쟁 장기화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듯합니다.
따라서 타이완 문제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안보 의제처럼 민감하고 껄끄러운 얘기는 굳이 이번에 테이블에 올리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그런데 두 정상, APEC이 열리는 경주가 아닌 부산에서 만나는 거죠?
[박광렬 기자]
맞습니다. 어제 중국 외교부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부산에서 만난다"라고 공지를 했고 백악관도 오늘 오전 11시 한국에서 정상회담 일정이 있다고 언론에 알렸는데 한때 '경주'로 잘못 공지하면서 약간의 혼선이 있었는데, 지금은 부산으로 다시 취재진에 알린 상황입니다.
미중 정상 만남과 함께 이 대통령 역시 오늘 중요한 양자회담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고요?
[김다연 기자]
그야말로 숨 가쁜 일정 속 외교력을 보여줄 기회입니다.
우선 이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만납니다.
캐나다는 우리의 전통적 우방국으로서 긴밀한 협력 의지를 다진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에 뉴질랜드, 태국, 베트남, 호주, 그리고 사실상 오늘의 메인인 '한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얼마 전 취임한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는 첫 회담이니만큼 상견례 성격이 짙을 것 같다는 전망입니다.
물론 다카이치 총리가 전임 정권과 달리 '여자 아베'로 불릴 정도로 강경 보수로 분류되는 게 변수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최근 자국 국회 연설에서 '한국 김,화장품, 드라마를 좋아한다'라고 친근감을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일단 초반이니 우호적인 분위기로 가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되는데 오늘 회담은 우선 친밀감을 쌓고 '셔틀외교'를 유지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모레는 시진핑 주석과도 만납니다.
한중 정상회담은 '관계 회복'이 관건입니다.
조금 전 이 대통령의 중국 관영 매체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는데요. 이 대통령은 인터뷰를 통해, 시 주석과 함께 한중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핵심 쟁점인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양국이 협력할 거라며 중국의 건설적 역할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기도 하며시 주석과의 만남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박광렬 기자]
APEC 주간 나흘째 현장의 생생한 소식, 계속해서 꼼꼼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미디어센터였습니다.
YTN 박광렬·김다연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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