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ON] '세계의 눈 경주에'...트럼프에 금관 모형 선물

[정치ON] '세계의 눈 경주에'...트럼프에 금관 모형 선물

2025.10.29. 오후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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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엥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성치훈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민찬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세계의 시선이경주로 쏠려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확대 오찬을 겸한정상회담이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2시 39분에 시작됐으니, 1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 정상의 만남은 8월 이후, 두 번째인데요. 앞서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스 메이커 역할을 잘 하고 계신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훌륭한 대통령이라고 말했습니다. 성치훈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민찬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부위원장과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저희가 트럼프 대통령 입국 장면부터 금관을 선물하는 장면까지 모두 다 생중계를 해드렸는데요. 어떤 장면에 가장 주목하셨어요?

[성치훈]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에어포스원을 타고 왔잖아요. 파란색 넥타이가 눈에 띄었고요. 정치인의 넥타이는 다 상징적인 메시지가 있는 겁니다. 지난 8월에 있었던 한미 정상회담의 대응격이라고 보는데요. 그때 이재명 대통령이 빨간색 넥타이를 했었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도 당의 상징, 민주당이 파란색이기 때문에 빨간색 넥타이를 맨 적이 거의 없거든요. 제 기억에는 아예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에 빨간색 넥타이를 선호했던 것, 공화당의 색깔. 이런 것들을 다 배려해서 지난 8월 정상회담 때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갔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올 때 트럼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온 것이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온 것을 사진으로 한번 본 적이 있는데 그 사진이 뭐냐 하면 백악관에 대통령이 취임하면 공식 사진이 걸려요. 거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찍은 사진이 걸렸었는데 그걸 또 몇 달 만에 이례적으로, 역대 대통령 아무도 바꾸지 않았었는데 4개월 만에 바꿨었어요. 그만큼 빨간색 넥타이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 APEC 한미 정상회담 등에 우호적으로 생각을 갖고 왔구나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앵커]
이렇게 중요한 외교나 정상회담 무대에서는 사실 의상 하나 제스처 하나가 매치가 되곤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행기에서 내려서 조현 장관이 만났을 때 선 상태에서 2, 3분 상태에서 대화를 나눴는데 어떤 대화를 나눴을까요?

[이민찬]
짧게 대화가 있었죠. 저는 추측을 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1시간 늦게 도착을 했습니다. 예정보다 1시간 늦었어요. 과거에 푸틴 대통령 같은 경우에 국제행사에 늦는 게 관례처럼 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푸틴은 의례적으로 늦는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국제행사에 늦었다는 보도가 거의 없습니다. 특히나 일본에서 한국으로 왔는데요. 일본에서 큰 행사가 있지도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시간이나 늦게 도착을 했습니다. 그 의미가 뭘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현 외교부 장관이 1시간 늦은 상황에서 행사가 이렇게 준비가 되고 있고 늦어지고 있다, 이 말을 전달하지 않았을까 이런 추측을 해 봅니다.

[앵커]
서울이 아닌 경주에서 국빈을 맞이하는 경우가 처음인데 방명록 작성하는 장면. 지난 8월 워싱턴 회담에서는 모든 것이 공개가 됐었는데 오늘은 그 장면이 공개가 안 됐어요. 방명록에 어떤 메시지를 남겼을까요?

[성치훈]
통상적으로 방명록에는 우호적 메시지를 남기죠. 그 나라에 대한 본인의 생각, 좋은 메시지를 남기기 때문에 이번에는 메시지를 남기는 장면 자체는 비공개로 됐습니다마는 아마도 이후에 내용에 대해서는 당연히 공개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아마 경주의 아름다움이나 한미 정상회담의 모두발언을 통해서 나왔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 한국에 대한 이야기. 이런 것들을 다 담기는 어렵겠지만 경주와 한국에 대한 국민들을 향한 우호적 메시지를 담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방문했을 당시에는 그레이시라는 말을 쓰고 위대한 지도자, 이런 글귀가 많이 보이기도 했었는데. 지금 보이시는 이 화면. 취타대가 맞이를 하면서 금관을 받기 위해서 무궁화 훈장을 수훈하러 이동하는 장면이었는데. 그래서 시선이 모였어요. 이 부분 어떻게 보셨어요?

[이민찬]
트럼프 대통령이 금색을 좋아하는 건 알려진 사실이잖아요. 백악관 집무실까지도 금장으로 전부 바꾼 것을 지난번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했을 때 다들 목격을 하셨을 텐데요. 일본에서도 금장을 한 골프공을 선물했어요. 그래서 한국은 어떤 걸 선물할까. 국제적으로 관심이었는데 과거 신라시대 때 만들어졌던 천마총 금관. 경주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금관을 선물하면서 미국에 왕은 없지만 왕을 상징하는 금관을 선물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잘 보시면 금색 계열의 넥타이를 맸어요. 그러니까 모두가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해 선물도 준비하고 넥타이까지 준비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사진으로 보고 있는 금관 모형을 선물받고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만족을 했나 봐요. 아까 발언을 보면 선물이 너무 아름답다. 당장 착용하고 싶을 정도다,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하는데요. 참 많은 의미가 담겼다고 합니다. 세계 현존하는 고대 순금 금관이 13개 정도밖에 없는데 그중 절반인 6개가 신라에서 나왔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더라고요.

[성치훈]
그렇죠. 신라 유물에 대해서 우리나라 사람들도 다 익히 알고 있잖아요. 아름답고 화려하고 신라의 화려했던 시대를 대변하는 것이 왕관과 같은 유물들인데요. 트럼프 대통령 말씀하신 것처럼 금에 대한 사랑이 워낙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 때도 황금으로 된 거북선을 선물하기도 했었죠. 이번에도 역시 맞춤형으로, 아까 지적하신 넥타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래 이재명 대통령도 CEO 서밋에서는 파란색, 빨간색이 섞인 넥타이를 맸다가 여기로 가서 넥타이를 다시 맨 거거든요. 오로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서 제작한 넥타이라고 합니다. 거기에는 훈민정음 문양도 새겨져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을 사기 위한 넥타이로 보여지는데. 지난 8월에 한미 정상회담 때 그때 서명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이 서명한 볼펜에 상당히 관심을 보였잖아요. 그리고 이번에는 넥타이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을까.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맞춤형으로 모든 일정과 모든 의상과 이런 것들이 준비되어 있었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앵커]
넥타이에 대해서 달라고 하는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았는데요. 이모저모에 대해서 이야기가 들어오면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CEO 서밋에서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긴 이야기들을 많이 했습니다. 1시간가량 진행을 했는데 어떤 메시지에 주목을 하셨나요?

[이민찬]
이런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더라고요. 임기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18조 달러를 내가 투자 유치를 했다. 곧 22조 달러가 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 안에 한국이 투자한 금액도 포함됐는가 하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이 발언이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똑같이 발언을 했어요. 그러면 한국 같은 경우에는 아직 관세협상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죠. 그러다 보니까 디테일한 내용이 언급이 되지 않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협상의 관 자도 꺼내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한국도 빨리 관세협상에 나서달라, 협조해달라, 이런 우회적인 압박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앵커]
CEO 서밋에서 특별연설을 했는데 사실 내용의 대부분이 본인의 치적을 자랑하는 데 쓰기도 했죠. 그런데 우리가 주목해야 할 메시지는 한국과 미국의 관계일 테니까. 한국과 미국은 소중한 친구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말 훌륭한 분이다, 이렇게 치켜세우면서 조선업을 강조했습니다. 지금 회담에서도 조선업 얘기가 많이 나올 텐데요.

[성치훈]
그렇죠. 지금 회담 시작할 때 또다시 위대한 대통령이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다라고 추켜세워줬습니다. 다만 이렇게 좋은 얘기를 들으면 기분은 좋습니다마는 결국 관세협상 부분에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압박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마냥 좋게만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조선업을 강조한 건 당연한 거죠.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업을 위해 노력은 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와 관련해서 협조를 받을 수 있는 나라가 사실상 한국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은 불리한 관세협상의 테이블에서 우리가 내밀 수 있는 유일한 카드가 조선업 카드거든요. 그래서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 때도 조선업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을 했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응답하듯이 본인도 조선업에 매우 관심이 많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짧은 방한 기간 동안 조선소도 방문하지 않겠느냐, 이런 예측들도 많았었는데 그런 일정은 공개적으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방문을 안 하는 걸로 알면 될 것 같습니다마는 어쨌거나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조선업에 대한 지대한 관심은 다시 한 번 확인된 것 같습니다.

[앵커]
정상회담이 진행 중인데요. 이에 앞서 모두발언을 저희가 편집을 했습니다. 먼저 듣고 오시죠.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 듣고 오셨습니다. 지금 북미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것이냐. 트럼프와 김정은의 깜짝회동이 이루어질 것이냐 세계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오늘 내용을 보면 불발된 느낌이에요. 만남이 불발되긴 했지만 한반도 평화의 단초가 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는 시간이 맞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이렇게 답변을 했어요.

[이민찬]
북미 정상회담이 불발된 게 이재명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통해서 전 세계에 타전이 됐어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APEC 정상회담은 APEC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보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그리고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만나는지 두 가지에 가장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은 불발이 됐죠. 김정은 국무위원장 입장에서는 지금 굳이 나올 이유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전조로 최선희 외무상을 러시아로 보내지 않았습니까? 그 모습들이 지금은 북미 정상회담을 할 때가 아니다, 이런 사인을 준 것이라고 보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이번 회담에서 어떻게든 미국과 북한이 한 테이블에 향후에도 앉을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서 한반도 평화모드를 이어가기 위한 여지를 남겨야 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 위로를 해 주고 향후 후일을 도모하는 모습을 보인 게 아닌가 이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도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서 계속 러브콜을 보냈거든요. 뉴클리어 파워에 대한 언급도 있었고 계속 러브콜을 보냈지만 북한에서 반응이 없었습니다. 아쉬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성치훈]
일단 불발이 된 것을 이번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처음 나온 건 아니고요. 오기 직전에 에어포스원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거기서 언젠가는 만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사실상 북한과 이번에는 회동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걸 트럼프 대통령이 은연중에 알렸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아까 잠깐 얘기했던 CEO 서밋 트럼프 대통령 연설 내용을 보면 당신이 8개의 전쟁을 멈췄다. 그걸 통해서 노벨평화상을 받고 싶은 욕망을 아직도 드러내고 있거든요. 아마 임기 내내 드러낼 거라고 보는데 그 마지막 미션이 북한 문제, 북한 비핵화과 관련된 거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만나지 않지만 어떻게든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본인이 그걸 통해서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나 북한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면 내가 다음 번에는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있겠지. 이런 생각을 할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이 그냥 무반응 했다기보다는 본인들이 원하는 걸 얻어내기 위해서 실무협상을 통해서 진행이 되다가 불발된 게 아닐까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서 러시아라는 혈맹을 새로 얻기는 했습니다마는 미국의 도움 없이는 국제사회에서 활동하기 어렵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북한도 니즈가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니즈가 있기 때문에 조만간 성사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말씀하신 부분은 이재명 대통령도 강조했더라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8개 전쟁을 멈추는 데 공헌을 했고 피스메이커의 역할을 참 잘하고 계신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도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 공급 가능하도록 결단해달라,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모두발언 중에 앞부분은 대부분 트럼프 대통령을 칭찬하는 내용이었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 공급 가능하도록 결단해달라. 이건 할 말은 한다, 이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민찬]
이번 APEC을 계기로 관세협상부터 모든 게 일괄타결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었어요. 그런데 관세협상은 어려워졌다는 보도가 조금씩 나왔죠. 그런 사이에서 방위비 관련, 특히 안보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합의문이 나오지 않겠느냐, 이런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아직 핵추진 잠수함이나 핵연료 재사용, 이런 부분까지도 미국과 한국이 아직 협상에 이르지 못한 게 아닌가. 이런 것을 유추해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요구를 해서 중국 잠수함을 추적한다는 언급까지 하면서 본인이 얻어내기 위해서 이 발언을 한 건데요. 이재명 대통령도 무엇인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줘야 하는 자리였습니다. 관세협상 타결이 안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본국으로 돌아가서 어떤 성과를 자랑할 수 있어야 돼요. 그것의 하나로 방위비 증액을 화끈하게 하겠다. 이 카드를 던진 게 아닌가 싶어요. 저희가 방위비를 많이 올릴 테니까 그 부분은 본인이 가서 자랑을 하고 대신에 우리에게 핵연료를 재사용할 수 있는 그런 일본 정도 수준으로 우리에게 허가를 해 달라는 얘기를 공개적으로 함으로 인해서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공개적으로 발언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미 통상협상의 시나리오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노딜이냐, 관세와 안보까지 해도 타결되는 패키지딜이냐. 혹은 방금 저희가 이야기 나누고 있는 방위와 안보에 대해서 딜이 나오느냐 이런 부분인데. 그래도 관세협상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이견이 적다고 알려져 있어서, 분석이 되어 있어서 안보 딜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성치훈]
맞습니다. 어느 정도 성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가 지난 관세협상에서 미국의 무기를 대량으로 구입해 주기를 결정을 하지 않았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무기 구입에 대해서 특별히 집어서 고맙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아마도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우리가 미국 무기를 대량으로 구입해 주기로 한 것에 대해서 아마 감사의 표시를 할 것이라고 보고요. 그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우리에게 유리한 카드죠. 아까 이재명 대통령이 그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이런 것들을 갖추게 되는 것이 미국의 방위비에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왜냐하면 미국의 제약 때문에 그런 걸 갖추지 못할 경우 결국 미국의 전략적 자산무기를 활용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신들의 비용을 줄여주기 위함이다. 이걸 해달라는 게 물론 너무 갖고 싶지만 무조건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당신들의 비용적 측면도 우리가 고려해서 해달라는 것이니까 우리가 노력해서 당신들의 방위비, 트럼프 대통령은 늘 국내에서 방위비 관련 외국에 많은 국방 재산을 쏟는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그런 것들을 덜어줄 테니 우리에게 달라는 전략적인 협상을 하기 좋은 제스처를 취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시각이 4시 2분 정도가 됐고요. 한미 정상회담, 확대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시 39분부터 모두발언이 시작됐으니까 지금 1시간 반 정도 진행이 된 것인데요.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입국 자체가 1시간 정도 늦어졌기 때문에 모든 일정이 예상보다 조금씩 늦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찬을 겸한 회동이다 보니까 지금 아마 점심을 먹고 있을 텐데요. 세 가지 코스 메뉴가 준비됐다고 해요. 각각의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민찬]
늘 정상회담이 열리면 그 의미를 많이 해석을 합니다. 이번에는 미국을 상징하는 전채요리, 드레싱이 들어가는 샐러드가 제공되고. 전국 각지에 있는 국내 음식으로 코스가 준비됐고 마지막에는 경주 햅쌀로 대접을 한다, 이런 의미로 보이는데요. 그러니까 미국을 배려하면서도 한국의 식문화를 드러낼 수 있는 그렇게 오찬을 구성한 게 아닌가 싶어요.

[앵커]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이 우리가 많이 먹는 건데 이게 미국의 성공 스토리를 상징한다고 하더라고요.

[이민찬]
그렇게 많이 대표되죠. 에드워드 리 유명한 셰프도 모셔서 준비했다고 대대적으로 소개가 된 바가 있죠. 그런데 이런 것들이 굉장히 상대의 환심을 사고여러 가지 우리나라의 식문화를 홍보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기는 하죠. 그런데 오찬 자체가 1시간 이상 늦어져서 2시가 넘은 상태에서 오찬이 시작돼서 과연 오찬이 잘되고 있는지 의문이 들고, 물론 중요한 건 그 오찬 이후에 나오는 결과물이겠죠. 그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가 더 주목이 됩니다.

[앵커]
오찬이 길어질수록 어떤 의미를 짚어볼 수 있을까요?

[성치훈]
긍정적 시그널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국이 늦어졌기 때문에 모든 것이 그 CEO 서밋 연설도 연기되고 늦춰지고 한미 정상회담도 늦춰지고 이렇게 됐기 때문에 한미 정상회담이 축약되는 게 아니겠느냐, 줄어들지 않겠느냐, 이런 우려도 있었는데 충분하게 지금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그렇기 때문에 다행히 트럼프 대통령의 지연 때문에 한미 정상회담이 줄어드는 일은 없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1시간이 넘도록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 충분히 대화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결국 중요한 건 이걸 마치고 나온 다음에 어떤 합의문이 발표될 것인가, 아니면 어떤 메시지가 나올 것인가. 그게 중요한 것이거든요. 시간이 늘어난 건 일단 긍정적 시그널로 보지만 결국 어떤 메시지가 나오는가가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메시지가 나올 거라고 보세요?

[성치훈]
좋은 메시지가 나올 겁니다. 왜냐하면 관세협상과 관련해서 양국의 실무협상자들의 발언을 봤을 때 관세협상의 극적 타결, 이걸 기대합니다마는 가능성이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까 우리가 다뤘던 것처럼 안보협상 부분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한국과는 우호적 관계를 보이고 있거든요. 그리고 관세협상이 뭔가 늦어지고 하는 것이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에요. 왜냐하면 캐나다 같은 경우 아예 관세협상 중단이 돼버렸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에 안 들면 아예 중단을 시켜버립니다. 그러니까 지속된다는 것은 우방국과 한국의 입장을 끝까지 들어준다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관세협상 내용이 발표가 안 된다 하더라도 다른 분야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렇게 지속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 시그널일 것이다, 이렇게 분석해 주셨어요. 황금빛 디저트까지 준비했다고 합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모든 걸 준비한 것 같은데, 이 오찬 배석자들을 보면 특별한 의미를 둘 수 있을까요?

[이민찬]
그동안 한국, 한미를 오가면서 관세협상을 했던 주요 인사들이 전부 참석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미국에서는 마크 루비오 국무장관을 비롯해서 재무, 상무장관이 다 참석을 했고요. 우리나라에서도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서 구윤철 부총리, 김정관 산업부 장관 등등 관세협상과 관련된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석해서 지금 막판 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텐데요. 조금 안 좋은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어서 그게 우려되는 대목이 있습니다. 당초에는 확대 정상회담이 이후에 언론이 들어가서 질문도 하고 이런 시간이 마련될 수 있다는 얘기가 있고 많은 기자단에서도 준비를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 시간이 취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거든요. 그렇다 보면 양국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 지난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공동 기자회견도 하지 않았고 합의문도 나오지 않아서 여러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대통령이 국빈방문의 형식을 취해서 미국 대통령을 국빈방문으로 초대를 했는데 그 협상 결과물이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언론 앞에 서서 발표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안 좋은 게 아닌가. 이런 우려들이 나오고 있어서. 물론 결과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만약 그렇게 노딜로 끝난다면 지금 많은 현대기아차 등등 여러 많은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이 수조 원의 손실을 지금도 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를 방치하고 있는 게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인가. 물론 우리 국익을 위해서 협상을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겠죠. 하지만 마냥 늦출 수 없는 거 아니겠어요. 지금 당장 3분기에만 2조 이상의 손실을 봤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자동차 산업은 미국 현지, 국내에서 양쪽에서 다 막대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협상 당연히 중요하죠. 하지만 그 결과를 빠르게 이끌어내는 것도 정부의 책임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앵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지는데요.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종원, 김다현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2달여 만에 열린 한미 회담,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후 2시 40분에 시작했으니까, 지금 1시간 반째 회담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앞서 YTN 저희는 미디어센터 내부에서 소식을 전해드리다가, 야외 스튜디오로 나왔는데요.바로 옆이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입니다. 전보다 주변 경비가 한층 삼엄해진 게 느껴지고요. 주변 도로도 곳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김 기자, 한미정상회담은 환영식을 포함해 2시간가량 진행된 거죠?그렇습니다. 계속해서 진행 중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늘부터 내일까지1박 2일 일정으로 '국빈 방문'하는데요.트럼프 대통령은 더 비스트라는 대통령 전용차량을 타고 회담장인 경주박물관으로 등장했는데요. 취타대의 호위를 받으면서 오후 2시를 조금 넘긴 시각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회담이 원래 오후 1시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는데,입국 자체가 늦어지면서 일정이 밀린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는데요. 양 정상은 바로 악수를 나눴고, 트럼프 대통령은 팔로 어깨를 툭툭 두드리는 특유의 친근한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어, 방명록에 서명한 후 트럼프 굿즈 전시를 둘러보는 시간이 있었고요.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도 수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업적을 평가하고,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당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우리 정부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자]
이후 두 정상은 전시된 신라 금관을 관람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기념하기 위한 선물로, 천마총 금관 모형을 특별제작해 마련했는데요. 훈장과 선물을 본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아름답다며 당장 착용해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선물이 한반도에서 장기간 평화시대를 유지한 신라의 역사와 함께 한미가 일구어 나갈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이 진행되고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2차례나 국빈 방한하고, 무궁화대훈장을 받은 첫 미국 대통령이라며 이번 회담의 의미를 부여했는데요. 이 대통령의 발언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지난 8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언급한'피스 메이커'를 다시 거론했고요,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이 불발됐지만, 제안 자체로 한반도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우리의 자주국방과 관련한 언급도 있었고,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도 강조했습니다.들어보시죠.

[이재명 대통령 : 핵 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대통령님께서 결단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용 후 핵연료의 재처리나 우라늄 농축 부분에 대해서 실질적인 협의가 진척될 수 있도록 지시해 주시면….]

[기자]
김 기자,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 측 환대에 감사의 인사부터 건넸죠?맞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특별한 환영식은처음 본다며 한국에 거듭 감사를 표했습니다.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는데요이번에는 타이밍 안 맞았지만, 내일 한중 회담이 예정됐다며 모두를 위한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김정은 위원장을 잘 알고 있고 이번에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습니다만, 내일 시진핑 주석이 와서 우리가 회담을 하게 될 것인데요.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또, MASGA라고도 하죠, 한국과 미국의 조선협력을 언급하면서 단기간 내에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 같다고도 전했고요. 앞서 일본 도요타는 100억 달러를 투자해서 미국에 자동차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전했는데, 우리와의 관세 후속 협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남은 구름이 있지만,조만간 걷혀갈 거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종료된 이후 회담은 비공개로 전환됐는데,앞서 대통령실은 회담에서는 무역·투자와 경제안보 협력, 동맹 현대화, 한미동맹의 전방위적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거로 전망했습니다. 무엇보다 석 달 동안이나 이어진 관세 후속 협상이 타결될지가 큰 관심입니다. 오찬 메뉴도 궁금하실 텐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고향인 뉴욕에서의 성공스토리를 상징하는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이 가미된 전채요리가 먼저 제공됐고요. 경주햅쌀로 지은 밥과 전국 각지의 제철 식재료,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한식 코스가 준비됐습니다. 또 한미 동맹의 전성기와 평화를 기원하는 황금빛 디저트로 마무리됐는데요. 대통령실은 한미 양국의 오랜 동맹과 신뢰, 미래 협력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오늘 저녁에도 공식 일정이 이어지죠?

[기자]
오늘 저녁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7개국 정상들을 초청해 특별 만찬을 가집니다. 미국뿐 아니라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등 정상들이 '인도태평양 지역 내 경제협력'을 주제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인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역내 기술 선도국과 신흥시장 국가 사이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전망입니다.오늘부터 대형 외교 이벤트가 계속 이어집니다. '정상외교 슈퍼위크'의 본 무대가 막을 올리는 건데, 관련 소식 신속하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주였습니다.

[앵커]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경주 상황 살펴봤습니다. 속보가 들어와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중국 외교부가 밝힌 내용인데요. 중국과 미국의 합의에 따라 시진핑 주석이내일 부산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중미 관계와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미중 정상회담 우리는 알고 있었는데 중국 당국이 공식적으로 발표를 했다는 속보 내용입니다. 내일 트럼프 대통령이 출국할 예정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입국할 예정이어서 동선 관계상 공항에서 만난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성치훈]
그렇습니다. 부산 근처 공항이면 어디인지 대충 알 것 같은데 보안상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 같고요. 거기서 만나게 되면 APEC의 분위기도 바뀔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CEO 서밋에서도 그렇고 뭔가 다자외교 중심 무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리고 본인들도 원래는 자유무역 선두주자였던 본인이 본인들의 공정무역이라고 해서 본인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가고 있잖아요. 그런데 시진핑 주석이 오게 되면 미중 정상이기 때문에 이후에 시진핑 주석의 메시지는 다를 겁니다. 우리가 자유무역을 해야 된다. 자유무역을 할 때 가장 이득을 보는 나라는 중국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미국과 중국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라지고 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오고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고 그다음에 시진핑 주석의 다자외교에서 메시지가 나오게 된다면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전 세계 경제시장에 대한 메시지가 확연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잠시만요. 속보가 들어와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공식적으로 종료가 된 것 같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2시 39분에 시작이 됐으니까 1시간 반 넘게 진행이 됐습니다. 오찬을 겸한 한미 정상회담이 1시간 반 지나서 조금 전에 종료됐습니다. 현재 4시 6분에 앞서서 조금 전에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잠시 뒤 저녁부터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그리고 정상 8명이 참석하는 리더스 만찬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늘 저녁에 정상 간의 만찬에서도 여러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미 정상회담 오찬을 겸찬 확대회담은 종료가 됐다는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APEC을 계기로 이렇게 다자 간에 정상 양자회담도 이루어지고 있고요. 조금 후에는 만찬도 이루어질 텐데 미중 둘 다 국빈방문 자격으로 온 와중에 정상회담을 하게 됩니다. 기대하는 바가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이민찬]
중국 국빈방문은 굉장히 드문 일이죠. 시진핑 주석이 해외 국빈방문을 잘 안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APEC을 계기로 방한을 하냐 마냐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있었어요. 방한이 확정되면서 이 기회에 국빈방문으로 격상을 해서 중국과의 관계를 다져보자. 이렇게 생각을 해서 미국과 중국을 동시에 국빈으로 방문하는. 그런데 원래 APEC이라는 다자외교 무대가 펼쳐진 상황에서는 특정국을 국빈방문으로 초청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미국과 중국을 동시에 국빈방문으로 초청을 했죠. 미국과는 정상회담이 종료됐기 때문에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아니면 노딜로 끝날지 지켜보면 결과를 지켜보면 되고요. 중국과의 문제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한한령이 해제가 될 것인가. 과연 그러면 미국이 서해에 구조물 문제에는 어떤 대답을 내놓을 것인가 이런 것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데요. 시진핑 주석도 여러 가지 준비를 해서 오지 않을까. 왜냐하면 국빈으로 방문하는 것이기 때문에 빈손으로 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여러 가지 기대하는 부분을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민주당이나 이재명 정부가 중국에 공을 들여왔었는데 그만큼 충족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확대오찬을 겸한 정상회담 조금 전에 종료가 됐습니다. 87분 동안 진행됐고요. 약 1시간 반 동안 진행이 됐는데 예상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1시간 정도 진행될 예정이었으니까요. 모두발언을 포함해서 1시간 반 정도 진행됐고. 지금 점심을 먹은 건데 잠시 후에 만찬 회동이 있습니다. 이 만찬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을 배려해서 정해진 일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성치훈]
그렇죠.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7개 정상과 함께하는 자리고요. 오늘 점심, 저녁을 모두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먹게 되는 것이고요. 물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좋은 이야기 듣고 식사도 하고 다 좋습니다. 이런 것들은 우호 증진을 위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요. 결국 우리나라가 오늘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얻어내야 되는 것은 국민들의 국익, 어떻게 지킬 것인가. 이거이기 때문에 직후에 기자회견에 어떤 발표를 한다고 안 나왔습니다마는 아마 곧 나올 거라고 봅니다. 뭔가 없다 하더라도 브리핑은 있을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용에 따라서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가 어떻게 좋은 결과가 나왔는지 안 나왔는지가 갈리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앵커]
공동 합의문 같은 문서가 잠시 후에 등장을 할지 브리핑이 이루어지는 모습 실시간으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만찬 이야기가 나와서. 흑백요리사로 유명해진 에드워드 리 셰프가 메뉴 하나하나에 굉장히 심혈을 기울였다고 해요.

[이민찬]
에드워드 리 셰프는 미국에서 주로 활동을 하잖아요. 워싱턴DC에도 매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죠. 그런데 흑백요리사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국내에서도 굉장히 유명해졌죠. 그래서 국내에 있는 식문화, 대한민국의 요리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자 이번에 APEC에서 만찬 메뉴를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굉장히 궁금한데요. 에드워드 리 같은 경우는 미국에서도 굉장히 유명하기 때문에 미국 순방단, 그리고 미국뿐만 아니라 이번에 만찬을 함께하는 여러 국가에서도 굉장히 음식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게 중요한 게 식문화, 음식 하나, 그리고 누가 이 음식을 만들었는지 관심에서 시작되고, 그 관심이 또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그러다 보면 여러 가지 외교 성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이번에 이런 준비는 이재명 정부가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점심 메뉴는 트럼프의 성공을 상징하는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과 또 황금빛 디저트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만찬에서는 어떤 메뉴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만찬장 테이블에 와인이 있는데 특별한 와인이라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술을 안 마신다고 전해지는데 그 와인이 특별한 와이너리에서 나온 거라고요?

[성치훈]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이 운영하는 와이너리에서 나온 와인입니다. 이렇게 한국에서 열리게 되면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한국의 상징 공식 만찬주로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정상들이 모이는데 트럼프 차남의 와이너리에서 생산하는 와인을 갖고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맞춤 외교를 하는 거죠.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술은 안 하지만 콜라를 엄청 좋아하죠. 그렇기 때문에 콜라를 종류별로 준비해 달라는 이야기도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머무는 호텔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마시는 콜라가 미국에서 은빛으로 된 다이어트 콜라라고 하는데 한국에 그게 없대요. 그래서 미국에서 가지고 와야 되는 부분이 있다고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와인을 못하겠습니다마는 전 세계 수장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는데 그 공식 만찬주가 내 아들이 운영하는 것이다. 역시나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세세한 배려들, 세세한 노력들이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말씀드립니다.

[앵커]
우리는 이렇게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오는 메뉴까지도 관심이 있는 상황인데. 지금 현재 APEC 회원국 경제인들의 최고 경영자 서밋도 역대 최대 규모로 본격적인 막이 오른 상태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특별연설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한국과의 무역 합의를 곧 타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경주 CEO 서밋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 예술의전당입니다.

[앵커]
CEO 서밋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는데 여러 연사의 연설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예술의전당에서 CEO 서밋이 오늘 오전 공식 개막했습니다. 3박 4일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세션과 참석 연사, 참여 정상급 인사 수 등 여러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개회식엔 이재명 대통령과 국내 주요그룹 회장, 세계 경제인이 대거 참석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경주 도착 직후 CEO 서밋에서 특별 연설을 진행했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한국은 미국의 소중한 친구이자 가까운 동맹이라며 양국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세 협상에 대한 언급도 나왔는데요. 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많은 무역 합의가 타결됐다며, 한국과의 무역합의도 곧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한국과의 무역 합의는 곧 마무리될 것입니다. 이 모든 협정은 우리 모두에게 놀라운 승리가 될 것입니다.]

[기자]
한미 조선업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재차 드러냈습니다. 앞으로 미국의 조선업이 매우 번창하게 될 것이라며 한화오션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가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저녁에는 주요 기업 총수들이 함께 모이는 만찬 일정도 있죠?

[기자]
오늘 저녁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우리 주요 그룹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러트닉 상무장관이 직접 제안해 성사된 만찬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자리에는 이재용·최태원·정의선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물론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이 참석할 전망입니다. 이에 앞서 러트닉 상무장관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그리고 주요 기업 총수 등 10여 명을 초청해 별도의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엽니다.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핵심 분야로 거론된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방산 업계의 대표 기업들이 모두 포함됐는데요. 관세 협상이 교착 국면에 놓인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다시 한 번 물밑·측면 지원에 나설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또 미국과의 투자 협력이나 공동 사업 논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앵커]
경주 서밋 현장까지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 성치훈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민찬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부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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