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갑호 비상령'...행사장 곳곳 철통경계

경주 '갑호 비상령'...행사장 곳곳 철통경계

2025.10.28. 오후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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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정상들의 방문이 임박하면서 경주에는 최고 경계 단계인 갑호 비상이 발령됐습니다.

행사장 곳곳에는 경계망이 설치되고, 폭발물 탐지견까지 출동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PEC 주요 행사 중 하나인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 예술의 전당에 경찰 특공대원들과 폭발물 탐지견이 등장했습니다.

행사장 물건들을 하나하나 들춰가며 시각과 후각 등을 총동원해 세밀하게 살핍니다.

탐침봉과 금속탐지기를 든 경찰관들은 풀숲을 뒤져가며 샅샅이 수색을 이어갑니다.

행사장에 혹시 설치됐을지 모를 폭발물 등 테러 위협에 대비해 수색 작전을 벌이는 겁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이 참여할 예정인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 예술의전당입니다.

보안을 위해서 2m 높이 울타리가 설치됐고, 경찰특공대 등 인력들도 곳곳에 배치됐습니다.

경찰은 APEC 주간 이틀 차, 각국 정상의 입국을 앞두고 경주 등 경북 전역에 '갑호 비상'을 발령했습니다.

비상근무 3단계 중 최고인 갑호 비상이 내려지면 경찰관 휴가가 중지되고 가용 경력을 100% 동원할 수 있습니다.

실제 경주 일대에는 눈에 띄게 경찰 배치가 늘었고, 특히 해외 정상들이 머물 호텔과 행사장에는 수시로 순찰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경주와 영남권 전역에 테러 경보를 3단계인 '경계'로 격상한 가운데 행사장마다 마치 공항처럼 보안검색대도 설치했습니다.

군도 육해공에서 경호와 순찰 등을 위해 3,900여 명의 병력을 지원합니다.

경찰은 APEC 기간 하루 최대 만9천 명 규모의 인력을 투입하는데, 특히 기동대 등을 동원해 기습적인 시위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 : 강영관 김현미 신홍 심원보
영상편집 : 최연호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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