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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주 APEC '슈퍼 위크'가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주요국 양자 회담 일정도 대부분 윤곽이 잡힌 가운데, 한미 회담은 어느새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경주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 나왔습니다.
[앵커]
주요 인사들이 속속 한국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공식주간 이틀째에 돌입하면서 취재진이 크게 늘었습니다.
프레스 등록을 마친 전 세계 언론인만 3천여 명에 달합니다.
그만큼 전 세계가 주목하는 행사라는 거겠죠.
내년 APEC 의장국인 중국이나, 신임 총리의 첫 방한을 지켜보려는 일본 취재진이 눈에 띄게 많습니다.
경호도 엄격해졌습니다.
오늘부터 출입할 때 가방, 소지품 검사가 이뤄지는 등 보안 검색이 시작됐습니다.
굵직한 주요국 정상들이 온다는 게 실감이 나는데요.
APEC 공식 주간 2일 차인 오늘은, 이틀에 걸친 최종고위관리회의가 마무리됐습니다.
외교통상 분야 실·국장급들이 모여서 정상회의 '리허설'을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APEC에서 도출된 내용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만장일치 합의가 원칙이라서 정상회의에 앞서서, 공동성명에 들어갈 문구를 조율하고 의제를 둘러싼 의견을 주고받는 겁니다.
참석자들은 이틀간 올해 핵심 의제인 인공지능과 저출생 등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논의하고 '경주 공동선언'도 잘 마무리하자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앵커]
APEC 행사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이 특히 관심이죠.
[기자]
네, 한미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당연히 관심은 '관세 협상'이 타결될지, 논의에 진전이 생길 진데요.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협상이 여전히 쟁점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보면요.
핵심 쟁점 여전히 교착 상태에 놓여 있다고 표현했고 구체적으로는 투자 방식과 규모 시기, 이익과 손실을 어떻게 나눌지 모든 게 쟁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협상 지연'이 곧 실패는 아니라며, 인내심 갖고 기다려달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타결이 임박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온도 차가 느껴지는 대목인데요.
시간에 쫓겨 국익을 해치는 협상은 하지 않을 거라는 의지 내비친 거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특별 제작한 경주 금관 모형에, 훈장 수여도 검토되고 있는데요.
무궁화대훈장은 해외 왕족이나 정상에게 예우 차원에서 수여된 전례가 있어서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으로 최고 대우를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 미국뿐 아니라 각국과의 정상회담도 이번 주 예정돼 있죠.
[기자]
한일회담은 아직 일정이 조율 중이지만, 다카이치 총리가 한국에 도착하는 오는 30일, 모레가 가장 유력한 상황이고요.
한중 정상회담은 APEC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일에 예정돼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와는 첫 회담, 시진핑 주석은 11년 만의 방한이니만큼 일단 일본·중국과의 양자 회담은 관계 유지나 개선을 이뤄내는 데 방점이 찍힐 전망입니다.
우리나라와 주요국 정상 간 만남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실 전 세계 이목은 모레 열릴 미·중회담에 쏠려있습니다.
우리가 양국에 무역 담판의 장을 마련해준 셈인데, 의장국으로서 회담 결과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다른 APEC 회원국의 무역이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회담이 잘 풀리면, 남은 APEC 회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라는 기대 때문인데요.
일단 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와 추가 관세 부과를 다 유예하는 방안으로 잠정 합의한 상태입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정상 간 만남에서 어떤 결론이 도출될지 주목됩니다.
[앵커]
또 다른 초미의 관심사죠.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는 분위기네요.
[기자]
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돌발변수가 많은 스타일이라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면 정말 좋겠다고 대화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데 순방 기간 연장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대북 제재' 카드도 꺼내 들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거듭된 손짓에도 김 위원장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북미 회담이 성사된다면 핵심 임무를 수행해야 할 최선희 북한 외무상도 러시아와 벨라루스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요.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외교책임자가 자리를 비울 리 없다는 점에서 회담 성사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다만 6년 전처럼 '깜짝'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을 아예 닫아둘 수는 없다는 얘기도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주 APEC 국제 미디어센터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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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 '슈퍼 위크'가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주요국 양자 회담 일정도 대부분 윤곽이 잡힌 가운데, 한미 회담은 어느새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경주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 나왔습니다.
[앵커]
주요 인사들이 속속 한국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공식주간 이틀째에 돌입하면서 취재진이 크게 늘었습니다.
프레스 등록을 마친 전 세계 언론인만 3천여 명에 달합니다.
그만큼 전 세계가 주목하는 행사라는 거겠죠.
내년 APEC 의장국인 중국이나, 신임 총리의 첫 방한을 지켜보려는 일본 취재진이 눈에 띄게 많습니다.
경호도 엄격해졌습니다.
오늘부터 출입할 때 가방, 소지품 검사가 이뤄지는 등 보안 검색이 시작됐습니다.
굵직한 주요국 정상들이 온다는 게 실감이 나는데요.
APEC 공식 주간 2일 차인 오늘은, 이틀에 걸친 최종고위관리회의가 마무리됐습니다.
외교통상 분야 실·국장급들이 모여서 정상회의 '리허설'을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APEC에서 도출된 내용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만장일치 합의가 원칙이라서 정상회의에 앞서서, 공동성명에 들어갈 문구를 조율하고 의제를 둘러싼 의견을 주고받는 겁니다.
참석자들은 이틀간 올해 핵심 의제인 인공지능과 저출생 등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논의하고 '경주 공동선언'도 잘 마무리하자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앵커]
APEC 행사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이 특히 관심이죠.
[기자]
네, 한미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당연히 관심은 '관세 협상'이 타결될지, 논의에 진전이 생길 진데요.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협상이 여전히 쟁점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보면요.
핵심 쟁점 여전히 교착 상태에 놓여 있다고 표현했고 구체적으로는 투자 방식과 규모 시기, 이익과 손실을 어떻게 나눌지 모든 게 쟁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협상 지연'이 곧 실패는 아니라며, 인내심 갖고 기다려달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타결이 임박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온도 차가 느껴지는 대목인데요.
시간에 쫓겨 국익을 해치는 협상은 하지 않을 거라는 의지 내비친 거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특별 제작한 경주 금관 모형에, 훈장 수여도 검토되고 있는데요.
무궁화대훈장은 해외 왕족이나 정상에게 예우 차원에서 수여된 전례가 있어서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으로 최고 대우를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 미국뿐 아니라 각국과의 정상회담도 이번 주 예정돼 있죠.
[기자]
한일회담은 아직 일정이 조율 중이지만, 다카이치 총리가 한국에 도착하는 오는 30일, 모레가 가장 유력한 상황이고요.
한중 정상회담은 APEC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일에 예정돼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와는 첫 회담, 시진핑 주석은 11년 만의 방한이니만큼 일단 일본·중국과의 양자 회담은 관계 유지나 개선을 이뤄내는 데 방점이 찍힐 전망입니다.
우리나라와 주요국 정상 간 만남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실 전 세계 이목은 모레 열릴 미·중회담에 쏠려있습니다.
우리가 양국에 무역 담판의 장을 마련해준 셈인데, 의장국으로서 회담 결과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다른 APEC 회원국의 무역이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회담이 잘 풀리면, 남은 APEC 회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라는 기대 때문인데요.
일단 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와 추가 관세 부과를 다 유예하는 방안으로 잠정 합의한 상태입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정상 간 만남에서 어떤 결론이 도출될지 주목됩니다.
[앵커]
또 다른 초미의 관심사죠.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는 분위기네요.
[기자]
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돌발변수가 많은 스타일이라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면 정말 좋겠다고 대화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데 순방 기간 연장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대북 제재' 카드도 꺼내 들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거듭된 손짓에도 김 위원장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북미 회담이 성사된다면 핵심 임무를 수행해야 할 최선희 북한 외무상도 러시아와 벨라루스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요.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외교책임자가 자리를 비울 리 없다는 점에서 회담 성사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다만 6년 전처럼 '깜짝'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을 아예 닫아둘 수는 없다는 얘기도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주 APEC 국제 미디어센터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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