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APEC 기간 정쟁 중단"...국힘 "관세협상 성과부터"

민주 "APEC 기간 정쟁 중단"...국힘 "관세협상 성과부터"

2025.10.27.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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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상회담과 APEC 등 이 대통령의 정상외교가 줄줄이 예고된 이번 주, 민주당은 정쟁을 중단하자고 야당에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도 APEC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이지만, 교착 상태에 빠진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선 비판도 잊지 않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이른바 '외교 슈퍼 위크'입니다만, 여야 정쟁이 한풀 꺾일 수 있을까요.

[기자]
민주당 지도부 의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정청래 대표는 아침회의에서 외교의 최종목표는 국익 추구라며 '무정쟁 주간'을 다시 제안했습니다.

2002 월드컵이나 IMF 당시에도 정쟁이 중단된 바가 있다며, 자신부터 불가피한 정쟁적 발언을 삼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한민국 성공만을 위해서 노력했던 역사가 이번 주에 다시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 저부터 솔선수범하겠습니다.]

정 대표는 대신 코스피 4,000 돌파나 일요일 여야 합의로 민생법안을 처리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민생 정당 이미지를 부각했습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대변인들 입과 논평에서도 국민의힘 당명이 사라지도록 하겠다'면서, 숨차게 싸웠던 시간을 돌아보고 성찰 수행을 해보자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APEC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인데요.

한미 관세 협상의 성과도 보여줘야 할 거라며 정부를 향한 압박도 잊지 않았습니다.

장동혁 대표의 관련 발언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장 동 혁 / 국민의힘 대표 : 환율은 1,400원대에서 요동치고 있습니다. 국익과 민생에 도움이 되는 진짜 성과를 가져와야 할 것입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외교 실패가 물가 상승과 산업 붕괴로 번지고 있다고 꼬집으며, 말의 성찬이나 희망 고문이 아니라 진실과 사실을 정확하게 알려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오후 광역·기초의원 연수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제2의 건국전쟁'으로 명명, 대여 공세의 의지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아직 국정감사 기간인데요, 감사장에선 '정쟁 자제' 약속이 잘 지켜지고 있습니까?

[기자]
늘 고성이 오가던 국회 법사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대검찰청 감사가 진행 중인데 추미애 위원장이 시작 전 'APE에 힘을 보태자'며 정쟁 자제를 요청했지만, 중간중간 소란은 이어졌습니다.

오전에는 이완규 전 법제처장의 증인 선서 거부를 두고 맞붙었고, 오후에는 추 위원장 질의에 대해 국민의힘이 항의하면서 잠시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정무위에서는 부동산 정책을 두고 여야 공방이 오갔습니다.

목소리를 높인 건 아니지만, 공직자들의 '부동산 내로남불' 지적과 장동혁 대표의 '6채 보유' 논란 등 상대의 아픈 부분을 조곤조곤 꼬집었는데요.

여야 발언도 들어보시겠습니다.

[추 경 호 / 국민의힘 의원 : 경제부총리, 우리 금융위원장, 금감원장님 그리고 국토부 차관, 대통령실 정책실장, 다 자기 집을 갖고 있는데 지금 정책은 그와 반대되는….]

[민 병 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억원 금융위원장) 부동산·집을 평생 몇 번 사보셨습니까? 누구처럼 6채 가지고 있거나 그런 것 아니지요?]

이외에도 기후환노위, 국토위 등 상임위 8곳에서도 여야가 감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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