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이 대통령 "한중일-아세안 교류 선순환 위해 긴밀히 협력"

[현장영상+] 이 대통령 "한중일-아세안 교류 선순환 위해 긴밀히 협력"

2025.10.27. 오후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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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한중일 3국 정상이 모이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중국, 일본과 대등한 파트너로서,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의 협력 확대를 강조할 거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 모두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존경하는 의장님과 아세안 정상 여러분,

그리고 중국 리창 총리님과 일본 모테기 외무대신님, 취임 후 처음 만나뵈어 반갑습니다.

한중 간에는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님의 방한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일본은 신내각 출범 전인 지난 8월 방문하였기 때문에, 다카이치 총리님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중일 간 교류가 아세안+3 협력으로 이어지고, 아세안+3에서의 협력이 한중일 간 교류를 견인하는 선순환을 위해 중국, 일본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정상 여러분, 지난 1997년 아세안 창설 30주년 계기에 이곳 말레이시아에서 출범한 아세안+3는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30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또다시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새로운 지경학적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 채택될 「역내 경제·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아세안+3 정상성명」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가 직면한 위기는 매우 복합적이고 다층적입니다.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국가간·세대간·계층간 디지털 격차,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 인한 식량 위기, 에너지 위기, 초국가범죄 등 다양한 도전과제들이 우리 모두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는 아세안+3가 협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사반세기 전 아세안+3 출범을 낳은 협력과 연대의 정신을 되새기며 함께 지혜를 모아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최근 스캠센터 등 조직적 범죄단지를 중심으로 한 초국가범죄가 수많은 사람들의 안전과 일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세아나폴과 긴밀히 협력하여 초국가범죄의 확산을 막고 더 나아가 범죄단지를 근절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초국가범죄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운 안전한 아세안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아세안+3의 관심과 협력을 기대합니다.

오늘날 아세안+3는 전세계 인구의 30%, GDP의 25%를 차지하는 핵심 지역으로 성장했습니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아세안+3 협력이 복합위기 극복과 올해 채택된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45' 실현에 기여함으로써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이루어가야 할 것입니다.

금번 아세안+3 정상회의가 이러한 위기극복과 비전실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뜻깊은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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