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본회의서 민생법안 처리 예고...국정감사 막바지로

여야, 본회의서 민생법안 처리 예고...국정감사 막바지로

2025.10.26. 오후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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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일인 오늘, 국회가 본회를 열고 여야 사이 이견이 없는 민생 법안 처리에 나섭니다.

모처럼 여야가 힘을 합치는 모습이지만 이번 주 국정감사가 절정으로 치달을 전망이어서, 훈풍이 오래가긴 힘들어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김철희 기자!

국회가 모처럼 여야 합의로 법안들을 통과시킬 예정이라고요.

[기자]
오늘 오후 4시, 본회의에 오르는 건 비쟁점·민생 법안 70여 건입니다.

응급환자 분류 체계를 개선해 응급실 공백을 방지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 등이 명단에 포함될 전망입니다.

해당 법안들은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로 의결됐지만, 계속되는 대치와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 정국 속 처리가 미뤄져 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도의 일방적 의사 운영에 항의하며 '69박 70일' 필리버스터 카드까지 검토했는데요.

여야가 정쟁에만 몰두하느라 민생을 뒷전으로 미뤘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지난 13일 원내대표 회동에서 전격적으로 일정에 합의했습니다.

앞선 회동에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선 국정조사를 요구했는데, 여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관련 요구서도 오늘 본회의에 보고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 주 국정감사도 미리 전망해볼까요.

[기자]
국감도 이제 막바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대부분 상임위가 종합감사에 나서는데요.

최대 격전지, 여전히 법사위로 꼽힙니다.

내일 대검찰청 국감에 이어 오는 30일에는 종합감사가 예고됐습니다.

먼저 여당은 최근 상설특검이 결정된 검찰의 '관봉권 띠지 분실' 논란과 '쿠팡 수사 외압 의혹' 등을 공략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반면 야당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증인 채택을 요구한 데 이어, 상임위원장의 일방적 의사 진행을 막는, 이른바 '추미애 방지법'도 발의한 상태입니다.

운영위에도 역시 시선이 쏠립니다.

다음 달 6일 예정된 대통령비서실 국감 날짜는 잡았지만, 김현지 실장 출석 문제가 여전히 매듭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여야는 지난 15일,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김 실장 증인 출석 문제를 논의하려 했지만, 여당이 일정을 29일로 연기했습니다.

이후 국민의힘은 거의 모든 상임위에서 김 실장 출석을 압박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뚜렷한 사유 없는 정쟁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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