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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화 손짓에도 별다른 반응 없이 중국, 러시아와 우호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비핵화 집념을 털어야 미국과 만날 수 있단 입장을 고수하며 북한도 우군이 있단 점을 과시한 거로 보이는데,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계기로 태도를 바꿀지 주목됩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중공군의 6·25 전쟁 참전 75주년을 맞아 전사자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북한 대외매체는 피로 맺어진 북·중 친선이 앞으로도 지지 않는 생명력을 과시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세대가 바뀌어도 우리 인민은 중국 인민의 우수한 아들딸들이 뿌린 선혈과 불멸의 공적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하루 전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희생을 기리는 기념관 착공식에 참석해 평양은 언제나 모스크바와 함께 있을 거라고 연설했습니다.
한·미·일·중·러, 주요국 고위급 인사들이 모일 APEC 다자외교 행사를 앞두고 연일 중국, 러시아와 친선관계를 부각한 겁니다.
북한은 앞서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로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는 백악관을 향해 답장을 보냈다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핵 능력을 과시하며, 북미대화는 미국이 비핵화 집념을 털어야 가능하고 시간은 북한 편이란 입장을 거듭 밝혔다는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길 직접 북한의 핵 능력을 거론하며 강한 회동 의지를 밝히면서, 공은 다시 김 위원장에게 넘어갔단 분석이 나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YTN 출연) : 미국과 북한 사이에는 이미 협상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고요. 여전히 가능성은 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수준까지는 와 있다….]
조건 없이 만나자는 미국과 핵 보유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라는 북한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으면 APEC 기간 북미 정상 간 만남은 쉽지 않단 전망이 여전히 우세합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대화는 더 어려워질 거라며, 북미 정상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김진호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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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화 손짓에도 별다른 반응 없이 중국, 러시아와 우호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비핵화 집념을 털어야 미국과 만날 수 있단 입장을 고수하며 북한도 우군이 있단 점을 과시한 거로 보이는데,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계기로 태도를 바꿀지 주목됩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중공군의 6·25 전쟁 참전 75주년을 맞아 전사자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북한 대외매체는 피로 맺어진 북·중 친선이 앞으로도 지지 않는 생명력을 과시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세대가 바뀌어도 우리 인민은 중국 인민의 우수한 아들딸들이 뿌린 선혈과 불멸의 공적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하루 전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희생을 기리는 기념관 착공식에 참석해 평양은 언제나 모스크바와 함께 있을 거라고 연설했습니다.
한·미·일·중·러, 주요국 고위급 인사들이 모일 APEC 다자외교 행사를 앞두고 연일 중국, 러시아와 친선관계를 부각한 겁니다.
북한은 앞서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로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는 백악관을 향해 답장을 보냈다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핵 능력을 과시하며, 북미대화는 미국이 비핵화 집념을 털어야 가능하고 시간은 북한 편이란 입장을 거듭 밝혔다는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길 직접 북한의 핵 능력을 거론하며 강한 회동 의지를 밝히면서, 공은 다시 김 위원장에게 넘어갔단 분석이 나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YTN 출연) : 미국과 북한 사이에는 이미 협상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고요. 여전히 가능성은 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수준까지는 와 있다….]
조건 없이 만나자는 미국과 핵 보유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라는 북한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으면 APEC 기간 북미 정상 간 만남은 쉽지 않단 전망이 여전히 우세합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대화는 더 어려워질 거라며, 북미 정상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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