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외교 슈퍼위크'...미중일 정상과 연쇄 회담

다음 주 '외교 슈퍼위크'...미중일 정상과 연쇄 회담

2025.10.24.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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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주 '아세안+3 정상회의'에 이어 '경주 APEC'까지 숨 가쁜 다자외교 일정에 들어갑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정상과 양자 회담도 잇따라 진행할 예정입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한중일 3국 정상이 모이는 'ASEAN+3 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출국합니다.

도착 첫날 저녁 현지 동포들을 만난 데 이어 이튿날인 27일에는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엽니다.

최근 우리 국민 대상 강력 범죄로 우려가 커진 만큼 온라인 사기, 즉 '스캠 범죄' 대응 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이어 '한-아세안'과 '아세안+3 정상회의', 말레이시아 총리와 양자 회담까지 하루에 모두 소화한 뒤, 곧바로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위성락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대통령님은 이어지는 경주 APEC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서 27일 오후에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의 성격상 무역 등 경제 관련 사안이 주로 다뤄질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틀 동안 열립니다.

이와 별개로 관심이 쏠리는 건, APEC을 계기로 잇달아 성사된 주요국 정상과의 회담입니다.

우선 눈에 띄는 건 오는 29일 국빈 방한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입니다.

'현금 투자 비율' 등 관세 협상 핵심 쟁점을 놓고 정상 간 담판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위성락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미국과는 역대 최단기간 내에 정상 간 상호 방문을 완성하고….]

30일에는 역시 국빈 자격으로 한국에 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됩니다.

관세와 첨단 기술, 군사 분야 등에서 건건이 부딪치는 '빅2 정상'의 대면인 만큼, 한국을 넘어 세계의 시선이 집중돼 있습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같은 날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 첫 회담을 열고 양국 간 협력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APEC 본회의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일에는 시진핑 주석과 만나 소원했던 한중 관계 복원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주 APEC 기간 또 다른 외교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대통령실은, 새로운 움직임은 없다며 가능성을 여전히 낮게 보고 있습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최광현
영상편집;서영미
디자인 : 신소정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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