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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미 관세 협상'을 이끄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과 후속 협의를 마치고 오늘(24일) 새벽 귀국했습니다.
김용범 실장은 다음 주 APEC을 계기로 협상이 타결되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용범 실장과 김정관 장관 등 정부 협상단이 오늘 새벽 4시가 조금 넘은 시각 귀국했습니다.
지난 22일 미국으로 간 지 이틀 만에 다시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마치고 국내로 돌아온 건데요, 김용범 실장은 기자들에게 양국 간 쟁점에 대해 일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핵심 쟁점을 두곤 팽팽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주 APEC을 계기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에 대해선, 그때 타결을 기대한다면 갈 길이 멀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다만, 협상이라는 게 막판에 급진전 되기도 한다며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관 장관 역시 양국 간 협의에서 몇 가지 쟁점이 남아 있고 굉장히 중요한 순간에 와 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협상 상황을 보고한 뒤 조율 방향을 다시 모색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양국 간 핵심 쟁점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죠.
[기자]
네, 일단 우리 협상단은 많은 부분에서 이견이 좁혀졌다면서도 구체적으로 미국과 의견 차이를 보이는 지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정부 안팎에선 미국이 관세율을 낮추는 대가로 우리가 약속한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가운데 '현금 투자 비율'이 핵심 쟁점으로 꼽힙니다.
애초 '전액 달러 현금 투자'를 요구했던 미 측은 최근 여기에선 한발 물러섰는데요.
그러나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현금 직접 투자를 우리 측에 압박하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에 맞서 우리 외환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 최대한 달러 현금 투자 비율을 낮추고, 자금 공급 기간은 늘리는 방안을 요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 측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에 최대한 현금 투자를 더 끌어내려는 입장이라, 쉽게 접점을 찾지 못한 것 아니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투자처 선정 과정에서 우리 측 입장의 반영 여부, 그리고 수익 배분 방식 또한 부딪치는 대목일 거란 분석이 적지 않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도 그제(22일) CNN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관세 협상을 두고,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거 같다고 언급했는데요.
일각에선 다만 다음 주 경주 APEC을 계기로 이뤄질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 간 담판이 이뤄질 가능성도 여전히 제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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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관세 협상'을 이끄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과 후속 협의를 마치고 오늘(24일) 새벽 귀국했습니다.
김용범 실장은 다음 주 APEC을 계기로 협상이 타결되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용범 실장과 김정관 장관 등 정부 협상단이 오늘 새벽 4시가 조금 넘은 시각 귀국했습니다.
지난 22일 미국으로 간 지 이틀 만에 다시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마치고 국내로 돌아온 건데요, 김용범 실장은 기자들에게 양국 간 쟁점에 대해 일부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핵심 쟁점을 두곤 팽팽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주 APEC을 계기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에 대해선, 그때 타결을 기대한다면 갈 길이 멀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다만, 협상이라는 게 막판에 급진전 되기도 한다며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관 장관 역시 양국 간 협의에서 몇 가지 쟁점이 남아 있고 굉장히 중요한 순간에 와 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협상 상황을 보고한 뒤 조율 방향을 다시 모색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양국 간 핵심 쟁점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죠.
[기자]
네, 일단 우리 협상단은 많은 부분에서 이견이 좁혀졌다면서도 구체적으로 미국과 의견 차이를 보이는 지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정부 안팎에선 미국이 관세율을 낮추는 대가로 우리가 약속한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가운데 '현금 투자 비율'이 핵심 쟁점으로 꼽힙니다.
애초 '전액 달러 현금 투자'를 요구했던 미 측은 최근 여기에선 한발 물러섰는데요.
그러나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현금 직접 투자를 우리 측에 압박하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에 맞서 우리 외환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 최대한 달러 현금 투자 비율을 낮추고, 자금 공급 기간은 늘리는 방안을 요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 측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에 최대한 현금 투자를 더 끌어내려는 입장이라, 쉽게 접점을 찾지 못한 것 아니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투자처 선정 과정에서 우리 측 입장의 반영 여부, 그리고 수익 배분 방식 또한 부딪치는 대목일 거란 분석이 적지 않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도 그제(22일) CNN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관세 협상을 두고,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거 같다고 언급했는데요.
일각에선 다만 다음 주 경주 APEC을 계기로 이뤄질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 간 담판이 이뤄질 가능성도 여전히 제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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