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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선 피감기관보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둘러싼 잡음이 더 크게 들렸습니다.
최 위원장이 최근 진행된 MBC 업무보고에서 보도본부장을 퇴장시킨 게 쟁점이 됐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MBC 대주주인 방문진과 마주 앉았습니다.
비공개 업무보고 때 MBC 기사가 국민의힘에 친화적이라며 보도본부장을 퇴장시킨 지 사흘 만입니다.
국민의힘은 권력에 취하더니 국민이 안 보이냐고 지적했고, 민주당은 '최민희 청문회'냐고 받아쳤습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 권력에 취해서 몸을 가누지 못하는 독재자의 모습입니다. 술보다 더 취하는 게 권력입니다.]
[김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정감사입니다. 최민희 위원장에 대한 청문회도 아니고, 최민희 위원장에 대한 국정감사도 아닙니다.]
최 위원장은 MBC 보도본부장이 성역이냐면서 필요하다면 계속 지적할 거라고 SNS에 썼고, 직접 마이크도 잡았습니다.
개별 보도에 대해선 일일이 묻지 않는 게 관례라며 방문진 이사장이 유감의 뜻을 나타내자, 성찰해 보겠다면서도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못한 겁니다.
[권태선 /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았겠습니다.]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 : 전해 들은 것 말고, 혹시 그 상황을 잘 알 수 있도록 저에게 여쭤보신 적이 있으실까요?]
민주당에서도 심각하게 보고 있다, 과유불급 등 부정 반응이 잇따랐고, 조만간 원내대표의 입장 표명이 있을 거라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KBS의 편향성 논란을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에 부역해 경영 실적이 떨어졌다면서, 박장범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정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낙하산 사장을 내려보냈습니다. 파우치 박이라고 하는 별명 듣기 싫겠습니다만, 그런 '땡윤 뉴스'가 KBS에서 이루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은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자신은 몰랐다는 해명과 달리, 딸 결혼식에 화환을 보내달라고 피감기관에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장겸 / 국민의힘 의원 : 눈물을 흘리시며 양자역학 공부하신다고 하고는, 뒤로는 의원실에서 엉뚱한 짓 한 것 아니에요? 의원실이 아니고 캄보디아 피싱 조직하고 다를 게 뭐 있어요?]
국민의힘은 최민희 위원장을 직권남용과 방송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혀, 갈등은 회의장 밖 수사기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임샛별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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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선 피감기관보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둘러싼 잡음이 더 크게 들렸습니다.
최 위원장이 최근 진행된 MBC 업무보고에서 보도본부장을 퇴장시킨 게 쟁점이 됐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MBC 대주주인 방문진과 마주 앉았습니다.
비공개 업무보고 때 MBC 기사가 국민의힘에 친화적이라며 보도본부장을 퇴장시킨 지 사흘 만입니다.
국민의힘은 권력에 취하더니 국민이 안 보이냐고 지적했고, 민주당은 '최민희 청문회'냐고 받아쳤습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 권력에 취해서 몸을 가누지 못하는 독재자의 모습입니다. 술보다 더 취하는 게 권력입니다.]
[김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정감사입니다. 최민희 위원장에 대한 청문회도 아니고, 최민희 위원장에 대한 국정감사도 아닙니다.]
최 위원장은 MBC 보도본부장이 성역이냐면서 필요하다면 계속 지적할 거라고 SNS에 썼고, 직접 마이크도 잡았습니다.
개별 보도에 대해선 일일이 묻지 않는 게 관례라며 방문진 이사장이 유감의 뜻을 나타내자, 성찰해 보겠다면서도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못한 겁니다.
[권태선 /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았겠습니다.]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 : 전해 들은 것 말고, 혹시 그 상황을 잘 알 수 있도록 저에게 여쭤보신 적이 있으실까요?]
민주당에서도 심각하게 보고 있다, 과유불급 등 부정 반응이 잇따랐고, 조만간 원내대표의 입장 표명이 있을 거라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KBS의 편향성 논란을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에 부역해 경영 실적이 떨어졌다면서, 박장범 사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정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낙하산 사장을 내려보냈습니다. 파우치 박이라고 하는 별명 듣기 싫겠습니다만, 그런 '땡윤 뉴스'가 KBS에서 이루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은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자신은 몰랐다는 해명과 달리, 딸 결혼식에 화환을 보내달라고 피감기관에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장겸 / 국민의힘 의원 : 눈물을 흘리시며 양자역학 공부하신다고 하고는, 뒤로는 의원실에서 엉뚱한 짓 한 것 아니에요? 의원실이 아니고 캄보디아 피싱 조직하고 다를 게 뭐 있어요?]
국민의힘은 최민희 위원장을 직권남용과 방송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혀, 갈등은 회의장 밖 수사기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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