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 2PM] 법사위 국정감사서 '나경원 언니' 논쟁

[뉴스퀘어 2PM] 법사위 국정감사서 '나경원 언니' 논쟁

2025.10.21. 오후 2: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김유정 전 민주통합당 의원, 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부터 정치권의 주요 이슈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김유정 전 민주통합당 의원, 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어제 국회 법사위 서울고법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나경원 의원이 이석한 채배우자 김재호 춘천지법원장에 대한여당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때아닌 나 의원 언니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화면으로 먼저 보시죠. 이처럼 김 법원장에게대법원 현장 검증과 계엄에 대한 의견 등을묻는 질의가 쏟아졌지만김 법원장은 자신이 말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러다 무소속 최현진 의원은또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며 질문을 던졌는데요, 김건희 씨 계부의 내연녀를 나경원 의원의 언니가 소개했다는 겁니다.

[앵커]
먼저 최혁진 무소속 의원. 그러니까 김건희 씨 계부의 내연녀로 알려진 여성을 나경원 의원의 언니가 소개했다, 이런 의혹을 제기한 건데 나 의원은 4녀 중에 장녀로 알려져 있잖아요.

[김유정]
그러니까 언니가 없다는 답변을 저 김재호 법원장이 여러 차례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언니가 소개시켜줬다는 그 이야기는 질문 자체가 성립이 안 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지금 법사위에 현안이 얼마나 많습니까? 사법개혁안도 나왔죠. 또 재판소원 문제도 논의를 해야 되는 그런 시점이라서 중요한 이슈들이 굉장히 많은데 최혁진 의원의 저 질문은 질문의 맥락이 뭔지도 잘 모르겠고, 또 이게 지금 국감장에서 다뤄져야 할 이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매우 부적절한 질문이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법사위의 수준이 계속 떨어지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하게 되고요. 또 국민들로부터는 민주당 호소인 아니냐, 이런 조롱까지 받고 있는 그런 상황이어서 조금 더 신중하게 질문했으면 좋겠고, 전혀 국감장에서 어울리지 않는, 그냥 저잣거리에서 술 마시면서도 하기 어려운 그런 얘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좀 더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판단합니다.

[앵커]
최혁진 의원은 앞서 대법원 국감에서 조희대 대법원장과 도요토미 히데요시 합성 사진을 공개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이번에 또 이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정광재]
정말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혁진 의원이 아무리 의정활동의 기간이 짧다고 하더라도 지금 국정감사가 갖는 정치적 의미가 얼마나 무거운지 충분히 인식했을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국정감사에서 하는 발언 하나하나, 또 질문 하나하나마다 이런 논란을 낳고 있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께서 말씀하신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합성사진, 이런 것들은 사실 극좌 커뮤니티에서 본인들 즐거우라고 낄낄대면서 하는 사진을 국감장에서 들이밀고요. 또 하나는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총리를 비롯해서 4인의 비밀 회동이 있었다. 이것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의 진원지도 최혁진 의원이었다는 것,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거예요. 그러면 국회의원이라는 본인이 갖고 있는 무게를 생각했다면 조금 더 진실에 가까운 질문인지 이런 것을 스스로 검증했어야 하는데 이런 사소한 것 하나 체크하지 못하고 그저 상대 진영에 있는 사람을 흠집내기 위해서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 국민들이 다 보고 있을 겁니다. 아마 비례대표 끝난 다음에 어떤 정치활동을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런 거 하나하나가 앞으로 정치하는 데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앵커]
법사위 국감장 모습 잠깐 짚어봤고요. 이번에는 과방위로 가보겠습니다. 어제 국회 과방위 국감에서는 최민희 위원장 자녀의 결혼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보고 오시죠. 통상 정치인의 결혼식은 지인만 초대하거나화환이나 축의금은 사양한다는 문구를 넣는 게 국민들에 대한 예의인데최민희 위원장 자녀의 모바일 청첩장에는'카드결제' 기능까지 담겨 있었다고 지적했는데요, 논란이 일자 해당 기능은 뒤늦게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위원장은 앞으로 더 조심하겠다면서양자 역학 공부하느라 딸 결혼식을 신경 쓰지 못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앵커]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자녀 결혼식에 대해서 신경을 못 썼다. 수용 가능한 답변이었다고 보시나요?

[김유정]
공부를 열심히 하신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과방위가 언론개혁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관련한 기관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그쪽의 비중이 훨씬 크죠. 그런데 언론개혁 쪽이 많이 부각되다 보니까 과학기술 쪽이 조금 이슈가 덜 된 측면이 있는데 위원장으로서 열심히 공부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 아마 하신 말씀은 틀림없는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딸의 혼사와 관련해서 축하할 일인데 이렇게 이슈로 부각이 된 것은 안타깝게 생각도 하고요. 그런데 보니까 실제로 굳이 국감 시즌에 국회에서 결혼식을 하고 이런 것들이 뭔가를 노린 것 아니냐, 이런 거는 그건 아닌 것 같고요. 또 예식장을 예약하고 국회 사랑재 이용하는 내부 시스템이 예약제로 명확하게 되어 있어서 그건 누가 중간에 손을 대거나 그 날짜에 맞추거나 이렇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처음에 신청했다가 한번 탈락하고 다음번에 경쟁에 또 그 날자를 받았고 이런 소명들이, 해명들이 최민희 의원 페이스북에 조금 전에 보좌관 명의로 해명의 글이 올라왔더라고요. 그러면서 충분히 읽어보니까 이해할 만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최민희 의원이 아마 국회에서 가장 바쁜, 모두 바쁩니다마는 가장 바쁜 국회의원 엄마인 것은 분명하죠. 그런 점에서 오죽했으면 딸이 내일 결혼식 끝까지 있어달라, 중간에 엄마 어디 가지 마, 이런 문자까지 보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충분히 이해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제 박정훈 의원이 이것도 국감 이슈는 아니죠. 그런데 국감장에서 문제제기를 했어요. 그런데 제가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는 그 지점은 뭐냐 하면 딸이 결혼식을 다 준비하고 예약하고 주도적으로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리고 피감기관 누구에게도 청첩을 하거나 이런 사실도 없다는 것도 명확히 밝혔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다 알려졌고 했기 때문에 박정훈 의원이 마음 상하셨다면 그 부분은 사과한다가 아니고 결과적으로 이렇게 된 부분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 그리고 피감기관 분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랄지 유감을 표했다면 그랬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어찌 됐건 중간 과정에 카드 결제 얘기까지 나오고 또 나중에는 그게 지워졌다는 얘기도 나오고 이런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들 보시기에는 마음 불편한 부분이 분명히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최민희 위원장의 저간의 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 해명도 수용하면서도 어제 국감장에서 속 시원하게 이런 부분을 유감 표명하고 죄송하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돼서. 그랬으면 깔끔하게 저는 됐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또 그러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안타깝다, 이런 말씀을 아울러 드립니다.

[앵커]
박정훈 의원이 아니라 국민 그리고 피감기관에게 뭔가 사과의 말을 하는 게 좋지 않았겠느냐, 이런 말씀이에요.

[정광재]
그렇죠, 결과적으로는 본인이 청첩을 했는지 안 했는지가 아니라, 보셨잖아요. 100여 개가 넘는 화환. 그리고 국정감사 기간 동안에 있는 결혼식이다 보니까 피감기관으로서는 더 신경 쓸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게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지금 딸이 알아서 결혼식을 준비했기 때문에 본인에 대한 책임은 별로 없다라는 요지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국회 내에 있는 사랑재는 어떤 사람이 결혼식을 신청할 수 있느냐. 전현직 국회의원 및 소속 직원 당사자와 함께 직계 존비속만 가능한 겁니다. 그러니까 따님은 어머니가 국회의원이 아니었다면 사랑재에서 결혼식을 할 수 없었을 거예요. 그렇다면 시기도 국감 시기에 할 것이 아니고 장소도 사랑재라는 상징성을 고려한다면 다른 공간에서 하는 게 맞겠죠. 딸이 알아서 준비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 본인이 면책, 그러니까 크게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식으로 들리기 때문에 저는 좀 아쉽게 들었습니다. 또 양자역학 공부하시느라고 여러 노력하시는 것은 알겠습니다마는 그보다는 국정감사 또는 상임위 과방위를 조화롭게 운영하는 데 더 많은 신경을 쓰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함께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 정치인으로서 조금 더 신중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이런 두 분의 말씀이 있었고교. 국토위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오세훈 시장을 겨냥한민주당 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들어보시죠. 운행 시작부터 이런저런 잡음이 나오더니 결국 운행이 중단된 한강버스가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그러니까 한강버스 운영 과정에서 결국 국민 세금으로 빚보증을 선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온 거예요.

[김유정]
그러니까 시작부터 9월 18일부터 시작을 했는데 굳이 준비도 제대로 안 돼 있고 한 것을, 고장도 나고. 열흘 만에 중단하고 무승객으로 시범운항 중 아닙니까? 이걸 왜 추석 전에 이렇게 서둘러서 했느냐, 시작을. 그러니까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한 너무 조급함 때문에 결국에는 이렇게 문제가 된 거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가 돼버렸죠. 그리고 이게 민간 회사라고 얘기합니다마는 저희 민주당에서는 서울시가 투자한 투자금액이 69%를 차지하고 있고 민간에서 2.8% 정도밖에 부담을 안 했거든요. 그런데 이걸 민간 회사라고 주장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건 과도한 특혜 아니냐라는 판단하에 감사원의 감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군다나 지금 2~3년 내에 흑자 날 거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SH 공사가 이거 망하면 우리가 다 빚 갚아주겠다라는 것으로 저희는 보고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2007년에 한강 수상택시를 도입했을 때 그때도 오세훈 시장 아닙니까? 지금 시장을 네 번째 하고 있는데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때 그러면 한강 수상택시는 적작 날 거라고 본인이 얘기했었나요? 그때도 잘될 거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연간 5억에서 7억의 적자가 나고 실패했죠, 결국. 그런데 한강버스는 그러면 성공할 것이냐. 시작한 지 열흘 만에 왜 문제가 생깁니까? 제대로 준비를 안 했기 때문이라는 거죠, 조급함 때문에. 내년 선거 또 생각하면서. 그런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콘서트 한창 진행하다가 리허설 하겠다고 하는 거랑 뭐가 다르냐, 그런 얘기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건 4선 서울시장을 하면서도 여전히 전시행정, 탁상행정에 머물러 있다는 측면에서 혈세 낭비다라는 생각이죠.

[앵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결코 가볍지 않은 사안인 것 같은데 한강버스에 대해서 감사원 감사까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어요.

[정광재]
준비 기간이 조금 부족해서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있었다는 점은 아마 오세훈 시장도 인지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유감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와 관련해서 이렇게 민주당 의원 전체가 나서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 집중포화를 날리는 것은 아마 또 다른 정치적 의미가 숨어 있다고 봅니다. 오세훈 시장은 당연히 내년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5선 서울시장에 도전할 것이 유력해 보이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이 한강버스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갖고 있는 가장 약점 아니냐, 약한 고리가 아니냐라고 해서 집중적으로 문의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업을 하든 간에 개인이든 기업이든 처음 시작할 때가 중요하죠.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SH에서 보증을 했느냐, 안 했느냐. 보증이 필요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는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보고 2~3년 후에 흑자가 날 것이다, 조사를 해 보니까 승객을 운반하는 것보다는 승객 선착장에서 운영하는 FMB 거기서 음식료들을 팔게 되는데 그런 매출들을 고려했을 때 충분한 수익성이 예상된다라는 답변을 제가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게 앞으로 2~3년 후에 성과로 판단하면 될 것 같아요. 수상택시가 망했기 때문에 이것도 안 될 것이다라고 예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상황이 좀 나아질지 지켜봐달라는 말씀이시고. 요즘 새로운 부동산 정책을 놓고 여야 공방이 격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 한 발언이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차관의 발언 함께 보시죠. 이 차관은 "현 시점에서 집을 사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며,"만약 집값이 유지된다면 그간 오른 소득을 쌓은 후 집을 사면 되고,기회는 결국 돌아오기 때문에 규제에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서는 "돈을 모아서 지금 집을 사려면200년 모아야 된다"는 지적까지 나왔는데요. 김재섭 의원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대출받지 말고 그러니까 돈 차곡차곡 모아서 집을 사면 된다라는 이상경 차관의 말이었는데 그런데 논란이 되는 이유가 이 차관의 부인 명의로 30억 원 넘는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고 갭투자 의혹까지 제기가 되고 있었단 말이죠.

[김유정]
그러니까 사실상 10월 15일날 고강도 긴급 처방이 발표가 된 셈인데 불가피했죠. 그런데 이상경 차관이 지금 10월 15일날 발표된 것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다 했다라는 측면에서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비록 작년에 벌어진 일이라고 합니다마는. 이번 대책이 대출규제, 지역규제 이렇게 하면서 갭투자 안 된다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불가피했다고 합니다마는 또 많은 국민들이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 점에서 유튜브 출연해서 어떤 그런 불안심리를 잠재우기 위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그 마음이 어떤지는 알겠습니다마는 이 정책 입안자 그리고 국토부 차관으로서, 고위공직자로서 과연 그 얘기를 했을 때 시장에 미치는 파장 그리고 국민들이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그 부분에 대한 것들을 충분히 고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본인이 이런 의혹들을 받고 있는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그 여파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이렇게 한 것은 오히려 불안심리를 잠재우고 위로가 되기보다는 한마디로 염장 지르는 그런 결과밖에 안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말 한마디 한마디 매우 신중해야 된다. 오히려 이번 대책으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저희가 공급대책이라는 걸 조만간 내놓겠다. 그리고 향후에도 마음을 읽어서 적극적으로. 지금 전세 품귀에 월세 계속 올라가고. 월세 소득공제라도 해 줘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마당이잖아요. 그러니까 민심을 제대로 읽고 말 한마디, 한마디 더욱 신중해야 한다. 이게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입니까? 이런 식이라면 유튜브 출연 자제하는 게 맞겠죠.

[앵커]
맞습니다. 공직자의 한 마디가 정말 큰 파장을 불러오는데 구윤철 부총리는 미국에서는 보유세가 1% 정도 된다, 이렇게 말을 해서 민심이 술렁였었죠. 이에 대해서 기획재정부가 보유세를 높이겠다고 얘기한 건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선 것 같아요.

[정광재]
일단 이상경 국토부 차관이 어떤 분이냐.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책사로 불리는 분입니다. 정통 관료 출신이 아니고 가천대에서 교수 생활을 했는데 성남시장 시절부터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 상당히 조언을 한 아주 힘 있는 주택정책을 총괄을 하는 분이에요. 그런데 이런 분이 국민정서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얘기를 하고 있단 말이에요. 서울 집값 오늘이 제일 싸다라는 말이 벌써 10여 년 전부터 있었던 얘기인데 지금 기다렸다가 싸지면 그때 돈 모아서 산다? 이게 국민 정서에 얼마나 어필할 수 있는지 한번 스스로 물어보시기 바라고 이번 정책으로 과연 그런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국민들께 한번 물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의 발언도 본인은 미국의 그냥 예를 들었다고 한 것이지만 가뜩이나 지금 보유세를 부과하겠다는 정치권, 민주당 내에서의 논의, 이런 게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라는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나온 말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좀 더 남다른 거죠. 미국처럼 1% 정도 보유세 낸다고 한다면 구윤철 경제부총리도 제가 알기로 대략 한 50억 정도 시가에 해당하는 아파트에 살고 계시는데 그러면 5000만 원에 달하는 세금 내면서 거기 사실 수 있습니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결국에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이 갖고 있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뢰를 흔들고 그리고 과연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이런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판단합니다.

[앵커]
마지막 이슈로 김현지 실장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이 김현지 실장의 휴대전화 교체 시기를 문제 삼았는데 이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약정이 끝나서 단말기를 변경한 것뿐이다, 이렇게 또 해명에 나섰죠. 결국 이런 의혹 제기도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국회 출석 공방으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먼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사용한 김현지 여사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유정]
너무 과도한 공격 아닙니까? 너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요. 기혼 여성이니까 존칭의 측면에서 그렇게 해줬다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런 내용이 아닌 것처럼 저희가 느껴지잖아요. 그래서 자중자해하는 게 좋겠다, 이준석 대표. 그런 생각이 들고요. 박정훈 의원이 계속해서 김현지 실장을 공격하고 있더라고요. 무슨 색깔론을 꺼내지를 않나, 휴대전화 교체를 얘기를 하고 있는데 보니까 2021년, 23년 2년 주기로 교체했으면 소위 약정기간 맞는 얘기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한 가지 제가 어색하게 느꼈다고 할까요, 당의 대변인들이 나서서 이 휴대전화 교체에 대해서 답변하고 이러는 거 저는 제가 보기에는 어색한 것 같습니다. 이건 당사자의 입장을 얘기하거나 아니면 대통령실 대변인실 차원에서 얘기를 한다거나 아니면 그냥 차라리 침묵하거나. 굳이 모든 공격에 다 대응을 할 필요는 없잖아요. 그런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었고요. 그래서 30년 동안 함께 동지로 일해 왔다고 해서 그냥 온갖 의혹들을 무조건 문제제기하는 것은 온당치 못한 정치적 공격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러면 왜 머리는 짧냐, 이런 얘기도 묻지 그랬어요. 그러니까 너무 과도하다. 심지어 6개 상임위에서, 농해수위까지 포함해서 나와라,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과도한 정치공세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아까 박지원 의원께서는 처음에는 나가는 게 맞다, 안 나간다고 말한 적 없다, 여러 가지 얘기를 인터뷰를 통해서 해 주셨는데 지금은 이 정도의 정치공세라면 오히려 안 나가는 게 맞겠다, 생각이 바뀌었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앞부분은 동의하면서도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영위는 나가는 게 맞겠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두고두고 이게 정권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문제가 된다, 저는 이렇게 판단해요. 윤석열 정권 초기에 보수 언론에서 여러 가지 충고들을 많이 했잖아요, 그 실정에 대해서. 그때 그런 충고들을 귀담아들었더라면 정권이 몰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보수층의 아쉬움, 안타까운 목소리도 있기 때문에 저희는 그걸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건 아닙니다마는 모두가 이렇게 공세를 할 때 오히려 나가면 저는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질문할 거리도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또 그리고 맞지 않는 질문을 하면 민주당 의원들이 다수인데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저는 운영위 정도는 정정당당하게 정면승부하는 게 맞지 않을까,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이번에 깨끗하게 털고 가는 게 낫겠다, 이런 말씀이신데 김현지 실장, 출석할 거라고 보십니까?

[정광재]
지금으로서는 안 할 가능성이 클 것 같아요. 왜냐하면 김병기 원내대표가 단서를 붙였단 말이에요, 필요하면이라는. 그런데 필요하다는 판단은 지금 운영위원회에서 할 것 같은데 운영위원회 간사를 김병기 원내대표가 맡고 있고 다수의 의원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써는 참석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데, 저는 김유정 의원님이 백번 옳으신 말씀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감추려고 하는 시늉이 보일수록 정말 뭐가 있구나라는 국민적 의혹이 더 커질 수밖에 없거든요. 오히려 나와서 당당하게 얘기하는 모습을 보였을 때 국민들이 어? 실제로 국민의힘이 이렇게 문제 제기했는데 별 우리가 생각하는 그게 아닌가 보다, 이렇게 불식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안 나오면 그런 의혹을 불식시키기는커녕 정말 무언가 있구나라는 의혹만 더 커지는 거죠. 박지원 의원, 우리가 흔히 정치 9단이라고 평가를 하는데 정치 9단에게도 김현지 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문제는 굉장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갈팡질팡 지금 1번 찍었다 2번 찍었다 헤매고 있는 모습인데 이런 거 전체적으로 보면 저는 김현지 부속실장이 본인이 손들고 내가 나가겠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대통령과 또 민주당에 부담을 덜어주는 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결과를 함께 지켜보도록 하죠. 지금까지 김유정 전 민주통합당 의원, 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 정국 이슈들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