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50대 한국인 숨진 채 발견...영사 급파

캄보디아에서 50대 한국인 숨진 채 발견...영사 급파

2025.10.21.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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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의 한 호텔에서 50대 한국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스캠 사기 연루 여부 등 정확한 사망 배경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캄보디아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 앞입니다.

[앵커]
한국인 사망자가 발견된 시점이 정확히 언제입니까?

[기자]
네, 현지 시각으로 어제저녁 8시쯤,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의 한 호텔 객실에서 한국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정확한 발견 경위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는데요.

신고를 접수한 캄보디아 경찰이 현지 우리 교민회장을 통해서 한국대사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사관 측은 일단 프놈펜에서 시하누크빌이 230km나 떨어진 점을 감안해 현지 교민회장에게 현장 확인을 요청했는데요.

현장에서는 숨진 남성의 것으로 보이는 여권과 휴대전화가 발견됐고, 숨진 남성은 50대 후반 한국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는 또, 유서로 보이는 메모도 발견됐다고 전했는데요. 정확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숨진 남성이 발견된 시하누크빌은 최근 문제가 된 온라인 스캠 범죄 단체들이 몰려있는 곳입니다.

이 때문에 숨진 한국인 남성이 스캠 범죄단체와 관련이 있는지, 또는 납치나 감금 피해를 당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은 현지에 영사를 급파해 현지 경찰의 신속한 조사를 요청하고,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캄보디아에서 범죄조직의 고문 끝에 숨진 한국인 대학생의 유해가 오늘 아침 한국에 도착했죠.

[기자]
네, 한국 시각으로 아침 8시 10분쯤 캄보디아에서 숨진 대학생 박 모 씨의 유해가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박 씨가 숨진 지 2개월여 만인데요.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북경찰청에서 유해를 인수했는데, 경찰은 유해를 유족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어제 한국과 캄보디아 당국은 이곳에서 박 씨에 대한 공동 부검과 화장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외교부는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10여 명이 온라인 스캠 범죄 가담 혐의로 현지 경찰에 또 체포됐다고 밝혔는데요.

또, 스스로 구조 신고를 한 한국인 2명도 현지 경찰에 구조됐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비슷한 피해가 끊이질 않는데, 내일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캄보디아에서 현장 국정감사를 진행하죠.

[기자]
네, 국회 외통위는 내일 오전 10시부터 이곳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에서 현장 국정감사를 진행합니다.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한국인 대상 취업 사기와 감금, 고문 등에 현안이 핵심인데요.

여야 의원들은 신·구 정부 책임론을 띄우며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외통위는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베트남, 태국, 라오스 등 공관을 대상으로 관련 질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또, 이른바 '스캠 단지'라고 불리는 프놈펜 외곽의 태자단지와 원구단지 등을 시찰할 계획입니다.

위원들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 밤 11시 조금 넘어 이곳 프놈펜에 도착합니다.

지금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YTN 김다현입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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