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공동 부검..."시신 훼손 없다"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공동 부검..."시신 훼손 없다"

2025.10.20. 오후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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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서 범죄 조직의 고문을 받다 숨진 한국 대학생에 대한 양국 공동 부검 결과, 시신 훼손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국내에서 추가 검사를 거쳐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턱틀라 사원에 우리 경찰이 탑승한 차량과 현지 경찰, 대사관 직원들이 들어옵니다.

지난 8월 초,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고문 끝에 숨진 대학생 박 모 씨의 시신이 안치된 장소에서 공동 부검을 진행하기 위해서입니다.

[캄보디아 경찰 영사 : (오늘 부검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있을까요?) 나중에 알려드릴게요. (부검 절차 혹시 어떻게 진행되나요?) 그것도 제가 아직….]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무부 등에서 6명이 파견됐고, 캄보디아 측에서도 경찰청과 의사 등 6명이 부검에 참여했습니다.

3시간 넘게 이어진 부검을 끝낸 뒤 양국은 곧장 화장까지 진행했습니다.

관계자들이 화장터를 향해 기도를 올리고, 이어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결과를 밝히지 않고 차량을 탑승한 채 현장을 떠났습니다.

다만, 공지를 통해 부검 과정에서 시신 훼손은 없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캄보디아 당국은 박 씨의 사인을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라고 밝힌 바 있는데, 경찰은 정확한 사인은 국내에서 진행하는 추가 검사와 양국의 수사결과 등을 종합해 확정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박 씨가 숨진 지 두 달여 만에 부검이 진행된 가운데 정부는 캄보디아 측과 협의를 거쳐 유해를 신속히 국내로 송환할 방침입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 김세호 이영재
영상편집 : 양영운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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