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면회' 장동혁 후폭풍...부동산 보유세 공방도

'윤 면회' 장동혁 후폭풍...부동산 보유세 공방도

2025.10.19. 오후 9: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최근 서울 구치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것을 두고, 정치권 파장이 만만찮습니다.

10·15 부동산 대책을 놓고도, 정부의 보유세 강화 등 세제 개편 가능성이 화두가 되며 여야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동혁 대표의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 소식에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불복'을 넘어선 명백한 '제2의 내란 선동'이라고 펄쩍 뛰었습니다.

장 대표를 일본 극우 인사에 비유하며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장동혁 대표의 윤석열 면회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일본 극우 세력의 망동과 다를 바 없습니다.]

'윤석열 구치소 성지순례'라거나 '내란 잔당의 망령이 부활하고 있다'는 날 선 반응도 쏟아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장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에서 내건 '면회 공약'을 이행한 것뿐이라며 여당발 공세 진화에 나섰습니다.

다만, 당내에서조차 대단히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처사란 반발이 잇따랐습니다.

부동산, 관세 문제 등 이재명 정부가 노출한 균열을 파고들 '야당의 시간'이 왔는데, 면회 이슈가 이를 가릴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국민의힘의 대여 공세의 칼끝은 정부의 10·15 부동산 정책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당 차원의 부동산 TF 출범 준비와 함께, 특히 '보유세 인상'을 포함한 세제 개편 전망을 정조준했습니다.

[최보윤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보유세는 세입자에게 전가되고 전세 매물은 줄며 임대료는 폭등할 겁니다. / 한마디로 '세금 주도 성장입니다.]

민주당은 일단, 여권 안팎에서 거론되는 보유세 강화 카드에 당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선을 그었습니다.

대신 당 정책위원회 차원에서 검토 중인 서울 25개 자치구 세부 공급 계획을 거론하며, 연말이나 연초 발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여야가 각각 '내란'과 '부동산 대책'을 겨누며 주도권 다툼을 이어가는 모양새인데, 남은 국정감사 기간 서로의 약점을 부각하려는 공방은 한층 더 거세질 거로 전망됩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임샛별


YTN 임성재 (lsj62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