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 60여 명, 내일 한국 송환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 60여 명, 내일 한국 송환

2025.10.17. 오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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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서 온라인 사기 범죄에 연루돼 구금 중이던 한국인 60여 명이 내일(18일) 한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을 태운 전세기가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캄보디아에서 출발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 송환 일정이 잡힌 건가요.

[기자]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조금 전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한 범정부 대응 현황을 설명했습니다.

그제와 어제에 이어 사흘 연속입니다.

위 실장은 이 자리에서 온라인 사기 범죄에 연루돼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들의 신병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60여 명 전원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캄보디아 측과 순조롭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략적인 송환 시점도 전했습니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이들을 태운 전세기가 캄보디아 프놈펜을 떠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캄보디아에 구금됐던 한국인 60여 명은 내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할 거로 보입니다.

위 실장은 이들 모두 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 신분인 만큼 법적 절차를 거쳐 호송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국적기인 전세기에 타는 순간, 체포 영장을 집행할 거란 의미로 보입니다.

위 실장은 이들 '구금 한국인'을 송환하기 위해 충분한 수의 경찰 인력이 앞서 같은 전세기 편으로 오늘 인천공항을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으로 송환된 60여 명은 입국 이후 경찰 조사 등을 받고 결과에 따라 처벌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불법 구인 광고 삭제 범위를 동남아시아 전체로 확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어제 캄보디아로 유인하는 광고를 신속히 지우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한 데 이어, 더 강력한 대책을 주문한 겁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오늘 오후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고 공개한 내용인데요.

캄보디아에 대한 단속이 심해지면 범죄 조직의 행선지가 다른 동남아로 옮겨갈 수 있다는 판단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강진원입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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