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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발표한 10·15 부동산 대책을 두고 민주당은 철통 엄호에 나섰지만, 속내는 복잡한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여야와 정부, 여기에 서울시까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에서 내놓은 세 번째 부동산 대책에, 민주당도 일단은 보조를 맞추고 있습니다.
수십억씩 빚을 내서 집을 사는 게 당연해져서는 안 된다며, 실수요자와 청년 숨통이 트이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각에서 아무런 근거 없이 주거 사다리 걷어찼다고 비난합니다. 투기 수요를 막은 것이지 실수요자에게 문을 닫은 게 아닙니다.]
그러면서도 말끝마다 '고육지책', '최후의 수단'이라는 단어를 붙이며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는데, 내년 지방선거에 미칠 파장을 우려한 거라는 해석입니다.
규제 지역으로 묶인 수도권 의원들의 속앓이도 읽힙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제 지역구라든지 강남지역이라든지 반발하는 그런 일부 움직임도 있지만 정부가 최후의 수단으로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국민의힘은 '서울 추방명령'이라고 표현하며, 서울에서 월세로 살면서 미래를 포기하거나 수도권 외곽으로 가서 서너 시간 왔다 갔다 하라는 선택지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이 사면 실소유주고, 국민이 하면 투기냐', '억울하면 부자 되라는 거냐' 등 비판이 나왔는데, 서울 송파구에 재건축 아파트를 보유한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를 향해 화살을 돌렸습니다.
[최보윤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청년, 신혼부부, 맞벌이 실수요자는 자금 조달이 사실상 막히고 결국 현금 부자만 웃는 구조가 됐습니다.]
이념을 떠나서 여야와 정부, 여기에 서울시까지 머리를 맞대 공급책을 마련해보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국토교통부, 서울시가 함께 참여하는 여·야·정·서, '4자 부동산 협의체'를 구성합시다.]
부동산 대책은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좌우할 핵심 정책입니다.
여당은 정권과 민심 사이 줄타기에, 야당은 총공세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윤다솔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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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발표한 10·15 부동산 대책을 두고 민주당은 철통 엄호에 나섰지만, 속내는 복잡한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여야와 정부, 여기에 서울시까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에서 내놓은 세 번째 부동산 대책에, 민주당도 일단은 보조를 맞추고 있습니다.
수십억씩 빚을 내서 집을 사는 게 당연해져서는 안 된다며, 실수요자와 청년 숨통이 트이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각에서 아무런 근거 없이 주거 사다리 걷어찼다고 비난합니다. 투기 수요를 막은 것이지 실수요자에게 문을 닫은 게 아닙니다.]
그러면서도 말끝마다 '고육지책', '최후의 수단'이라는 단어를 붙이며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는데, 내년 지방선거에 미칠 파장을 우려한 거라는 해석입니다.
규제 지역으로 묶인 수도권 의원들의 속앓이도 읽힙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제 지역구라든지 강남지역이라든지 반발하는 그런 일부 움직임도 있지만 정부가 최후의 수단으로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국민의힘은 '서울 추방명령'이라고 표현하며, 서울에서 월세로 살면서 미래를 포기하거나 수도권 외곽으로 가서 서너 시간 왔다 갔다 하라는 선택지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이 사면 실소유주고, 국민이 하면 투기냐', '억울하면 부자 되라는 거냐' 등 비판이 나왔는데, 서울 송파구에 재건축 아파트를 보유한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를 향해 화살을 돌렸습니다.
[최보윤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청년, 신혼부부, 맞벌이 실수요자는 자금 조달이 사실상 막히고 결국 현금 부자만 웃는 구조가 됐습니다.]
이념을 떠나서 여야와 정부, 여기에 서울시까지 머리를 맞대 공급책을 마련해보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국토교통부, 서울시가 함께 참여하는 여·야·정·서, '4자 부동산 협의체'를 구성합시다.]
부동산 대책은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좌우할 핵심 정책입니다.
여당은 정권과 민심 사이 줄타기에, 야당은 총공세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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