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동부지검 파견 백해룡 "불법 단체로 출근" [앵커리포트]

임은정 동부지검 파견 백해룡 "불법 단체로 출근" [앵커리포트]

2025.10.16.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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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철저히 밝히라고 임은정 동부지검장과 백해룡 경정에게 지시했죠.

그런데 두 사람이 시작부터 갈등입니다.

서울동부지검 발령 첫날인 어제, 백해룡 경정은 연차를 내고 사실상 출근을 거부했는데, 오늘 출근길에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백해룡 / 경정 : 검찰은 애초에 수사권이 없습니다. 마약 게이트 외압 사건은 고위공직자들이 연루가 돼 있습니다. 검찰은 고위공직자 수사할 수 없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단은 위법하게 구성된 불법 단체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그곳으로 지금 제가 출근하고 있습니다. 공직자로서 신념이 처음 흔들립니다. (임은정 동부지검장과 어떻게 소통하실 의향이세요?) 소통하지 않습니다.]

마약수사 외압 의혹은 임은정 동부지검장이 이끄는 검경합동 수사팀이 수사하고 있었죠.

이 대통령이 (법무부를 통해) 백해룡 경정을 투입하라 지시했고요.

그런데 임 지검장은 백 경정 본인이 고발한 사건을 '셀프수사' 하면 공정성 논란 불거진다며

'별도 수사팀' 꾸리겠다고 한 겁니다.

그런데 백 경정은 "기존 수사팀 못 믿겠다" "수사 인력 선발 권한 달라" 최소 25명 필요하다"며 합류를 거부한 거죠.

대통령실은 공직기강의 문제라며 불쾌해 하는 분위기로 전해지는데요,

윤석열 정부에 비판적이었던 임 지검장과 백 경정, 힘 합쳐 성역 없는 수사하라고 주문한 건데 싸우고만 있기 때문입니다.


YTN 이하린 (lemonade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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