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브리핑] 막장 사진에 욕설·고성... 강성 지지층에 매달리는 '쇼츠 국감'

[스타트 브리핑] 막장 사진에 욕설·고성... 강성 지지층에 매달리는 '쇼츠 국감'

2025.10.16. 오전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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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10월 16일 목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서울신문입니다.

최근 캄보디아발 납치 감금 사건으로 커진 공포와 불안이 캄보디아인 혐오로 번진다는 내용입니다.

이미 각종 집단 차별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하네요.

캄보디아인이 경기 안산시에서 운영하는 한 식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어제 사진인데 텅텅 비어 한산한 모습이죠.

경기 광주시에선 공연을 앞뒀던 캄보디아인 9명이 숙박업소에서 쫓겨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택시를 탔는데 캄보디아에서 왔다고 하면당장 내리라며 승차 거부도 이어진다고 합니다.

여행, 봉사, 선교활동을 위해 캄보디아를찾는 발걸음도 끊기는 추세입니다.

국내 체류 캄보디아인은 재작년 기준 약 6만 명.

적지 않은 숫자인 만큼, 무차별적인 혐오가 번지기 시작하면 사회적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국내 외국인 중에 차별을 겪었던 이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게 출신 국가였습니다.

신문은 특정 국적이나 인종을 악마화하거나비난해선 안 된다는 우려를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 경향신문입니다.

캄보디아 사건의 파장이 커지면서, 비슷한 실제 사례를 다뤘던 영화·드라마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이들 작품은 이미 취업 유인이나 해외 납치 등 범죄를 다루며 수차례 경고장을 보냈었습니다.

왼쪽에 보시는 사진 영화 '시민덕희'인데요.

작년에 개봉했습니다.

보이스피싱 범죄조직 본부를 직접 추적한실화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고액 알바라는 말에 속아 중국으로 넘어갔지만, 현지 조직에 납치·감금돼 범죄에 동원되는 대학생도 나옵니다.

오른쪽 위쪽 사진은 재작년 방송된 드라마모범택시2인데요.

해외 범죄조직의 인신매매 실상을 다룬 실화 바탕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동남아를 거점으로 사람을 유인, 착취하는 구조를 사실적으로 묘사했단 평가입니다.

4년 전 개봉한 영화 '보이스'도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걸 잃게 된 피해자의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여러 영화와 드라마가 수차례 경고했는데 현실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신문은 당국의 대응이 부실했음을 보여주는 거라는 비판도 담았습니다.

이어서 중앙일보는 막장사진에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국정감사장을 꼬집었습니다.

강성 지지층에 매달릴 장면 연출에만 몰두하는 '쇼츠 국감'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아수라장이었던 국감 장면들 하나씩 보겠습니다.

3일 전 법사위에선 무소속 최혁진 의원이'조요토미 희대요시' 사진을 들고 나와 논란이 일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과 합성사진이 국감장에서 여과 없이 공개됐죠.

어제는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법원행정처장의 인사말을 듣지 않고 국감장을 빠져나가기도 했습니다.

동료 의원들끼리 망신을 주고, 여야의 맞고발전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어제 환노위에선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과진보당 정혜경 의원이 서로 고성과 삿대질을 주고받았습니다.

그저께엔 민주당 김우영 의원과 국민의힘박정훈 의원 간의 낯뜨거운 '휴대전화 문자 욕설 사태'가 있었죠.

근거 없는 '카더라식 질의'도 넘쳐났습니다.

중국인의 건보료 부정수급 문제, 지귀연 부장판사의 접대 의혹 등이 제기됐지만사실과 다른 경우가 많았습니다.

질의 준비를 잘해가도 강성 지지층에게 눈도장을 찍을 만한 '쇼츠'용 장면에 묻히는 상황인데요.

국정 감시와 대안 제시라는 국정감사의 본질은 저 멀리 사라진 모습이네요.

끝으로 동아일보입니다.

퇴학, 전학 조치를 받은 학생이 올해 1학기에만 178명이라고 합니다.

교사를 때리고 성희롱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어서 우려가 큽니다.

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에 의하면 올해1학기에 총 2,189건의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렸습니다.심의 결과 전학 조치가 156건, 퇴학 조치가 22건 내려졌습니다.

유형별로는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응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교육 활동을 방해한 사건이 1200여 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건수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최근 학교에선 교사를 대상으로 한 폭행이나 성적 피해가 두드러지게 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올해 8월엔 중3 학생이 교사를 밀쳐 넘어뜨려 피해 교사가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는일이 있었습니다.

교사를 불법 촬영하거나 사진을 합성해서딥페이크를 만들어내기도 하죠.

교원 피해 사례가 늘어나는 만큼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교사와 가해 학생에 대한 분리 조치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10월 16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정채운 (jcw17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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