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김정관, 내일 미국행...관세 협상 후속 협의

김용범·김정관, 내일 미국행...관세 협상 후속 협의

2025.10.15. 오후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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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세부안과 관련해 미국 측이 우리 쪽에 새 대안을 제시한 가운데, 대통령실과 정부의 최고위 당국자가 내일(16일) 미국에 갑니다.

대통령실과 산업통상부는 김용범 정책실장과 김정관 장관이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내일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워싱턴 D.C.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등을 만나, 지난 7월 말 미국의 관세율 인하 대가로 우리가 약속한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의 자금 조달과 운용 방식 등을 논의할 거로 보입니다.

앞서 정부는 우리 돈 490조 원에 달하는 거액의 달러를 '전액 현금'으로 내라는 미국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합리적 수준의 직접 투자 비중과 무제한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등을 지난 9월 역제안했습니다.

이 같은 수정안에 최근 미국 측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일정 부분 반응을 보였다고 지난 13일 대통령실과 정부는 설명했고, 그 뒤 사흘 만에 관세 협상 핵심 당국자가 방미길에 오르는 겁니다.

G20 재무장관 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오전 미국으로 출국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또한 미국 방문 기간 미국 외환시장과 환율 정책을 관리하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을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통령실은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관세 협상을 매듭짓기를 바라는 기류인데, '국익 훼손은 안 된다는' 원칙을 지키며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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