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김정관, 내일 미국행...관세협상 후속 협의

김용범·김정관, 내일 미국행...관세협상 후속 협의

2025.10.15. 오후 12: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 내일 미국으로 출국"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협의 예정…일정 확정된 듯
김정관 산업부 장관도 내일 함께 미국으로 출국
AD
[앵커]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세부안과 관련해 미국 측이 우리 쪽에 새 대안을 제시한 가운데, 대통령실과 정부의 최고위 당국자가 내일(16일) 미국에 갑니다.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김용범 정책실장이 내일 미국으로 떠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통령실은 조금 전 공지를 통해, 김 실장이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출국 날짜가 정해진 만큼, 미국 측과 협의 일정이 잡힌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 실장은 미국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등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내일 오전, 김 실장과 함께 미국으로 향할 예정인데요.

앞서 미국 측은 지난 7월 말 큰 틀에서 타결된 관세 협상에서 관세율 인하 대가로 우리가 약속한 3,500억 달러를 전액 현금 내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외환시장 붕괴 등을 우려하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밝혔고, 안전장치로 무제한 한미 통화스와프 필요성 등을 담은 관세협상 수정안을 미국 측에 보냈습니다.

김정관 장관이 지난 4일 미국에서 러트닉 장관과 회담하면서, 우리 측 입장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미국 측은 우리가 제시한 수정안에 대한 반응을 보였다고 지난 13일 대통령실은 밝혔는데요.

그 뒤 사흘 만에 이뤄지는 이번 방미에선 구체적인 대미 투자 펀드 운용 방식과 한미 통화 스와프 도입 여부 등이 논의될 거로 보입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도 오늘 오전 G20 재무장관 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길에 올랐는데, 방미 기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을 여러 차례 만날 거 같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 재무·통상 라인이 잇따라 미국을 방문하면서, 한미 관세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