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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일 차를 맞은 국정감사장 곳곳에선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잇따라 소환되며 여야 설전이 펼쳐졌습니다.
김 실장을 비롯한 국정감사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논의하려 내일(15일) 예정됐던 운영위 전체회의는 연기됐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북송금 사건' 유죄 판결이 확정된 이화영 전 경기 부지사가 당시 수사검사와 나란히 자리한 국회 법사위,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이름이 거론됐습니다.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사 교체 과정에 김 실장의 질책이 있었다는 의혹 제기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설주완 변호사가 갑자기 조사를 하려고 하는데 안 나타나서 증인이 연락했더니 김현지로부터 질책을 당했고 (그 이후 사임했습니다).]
[이화영 /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설 변호사가) 검찰을 돕는 행태를 계속 보여가지고, (항의하니) 사임하겠다는 얘기를 하지도 않고 갑자기 사라져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선 김 실장의 김인호 산림청장 임명 관여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만희 / 국민의힘 의원 : 김현지 실장과 연관성이 드러났기 때문에 (증인 요구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무려 7년간 같이 활동했다는 게 드러났잖습니까]
[문금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근거도 확실하지 않고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가지고 정쟁화하겠다는 것으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도 임명 전후 김 실장과 통화가 있었는지 질의가 나왔는데, 한 장관은 적극 부인했습니다.
김 실장 관련 여야 대치는 과거 판결문을 토대로 한 장외 여론전으로도 번졌습니다.
김 실장이 통합진보당 주류 세력으로 알려진 경기동부연합과 연결됐고 과거 이 대통령이 벌금형 유죄 판결을 받은 성남시의회 사건에도 연루됐다는 주장에, 민주당은 사실 왜곡이자 '색깔론'이라고 엄호에 나섰습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 김현지 실장이 김일성 추종 세력인 경기동부연합과 연결돼 있다는 건 정말 소름 끼치는 일입니다. 경기동부연합은 통진당의 핵심 세력이잖아요.]
[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알고 지낸다'는 문장 하나로, 김현지 실장을 '김일성 추종 세력'과 연계시키는 논리적 비약은 실로 놀랍습니다.]
김 실장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 여야 간 팽팽한 기 싸움을 벌여왔던 운영위원회는 기약 없이 연기됐습니다.
국감장 곳곳에서 '김 실장 없는 김 실장 공방'은 더 격화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강은지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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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차를 맞은 국정감사장 곳곳에선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잇따라 소환되며 여야 설전이 펼쳐졌습니다.
김 실장을 비롯한 국정감사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논의하려 내일(15일) 예정됐던 운영위 전체회의는 연기됐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북송금 사건' 유죄 판결이 확정된 이화영 전 경기 부지사가 당시 수사검사와 나란히 자리한 국회 법사위,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이름이 거론됐습니다.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사 교체 과정에 김 실장의 질책이 있었다는 의혹 제기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 설주완 변호사가 갑자기 조사를 하려고 하는데 안 나타나서 증인이 연락했더니 김현지로부터 질책을 당했고 (그 이후 사임했습니다).]
[이화영 /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설 변호사가) 검찰을 돕는 행태를 계속 보여가지고, (항의하니) 사임하겠다는 얘기를 하지도 않고 갑자기 사라져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선 김 실장의 김인호 산림청장 임명 관여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만희 / 국민의힘 의원 : 김현지 실장과 연관성이 드러났기 때문에 (증인 요구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무려 7년간 같이 활동했다는 게 드러났잖습니까]
[문금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근거도 확실하지 않고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가지고 정쟁화하겠다는 것으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도 임명 전후 김 실장과 통화가 있었는지 질의가 나왔는데, 한 장관은 적극 부인했습니다.
김 실장 관련 여야 대치는 과거 판결문을 토대로 한 장외 여론전으로도 번졌습니다.
김 실장이 통합진보당 주류 세력으로 알려진 경기동부연합과 연결됐고 과거 이 대통령이 벌금형 유죄 판결을 받은 성남시의회 사건에도 연루됐다는 주장에, 민주당은 사실 왜곡이자 '색깔론'이라고 엄호에 나섰습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 김현지 실장이 김일성 추종 세력인 경기동부연합과 연결돼 있다는 건 정말 소름 끼치는 일입니다. 경기동부연합은 통진당의 핵심 세력이잖아요.]
[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알고 지낸다'는 문장 하나로, 김현지 실장을 '김일성 추종 세력'과 연계시키는 논리적 비약은 실로 놀랍습니다.]
김 실장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 여야 간 팽팽한 기 싸움을 벌여왔던 운영위원회는 기약 없이 연기됐습니다.
국감장 곳곳에서 '김 실장 없는 김 실장 공방'은 더 격화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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