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서 이배용 동행명령장 발부 두고 여야 충돌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선, 김건희 씨에게 금 거북이를 건넨 혐의를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등 불출석 증인들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 문제를 놓고 여야가 격돌했습니다.

교육위는 오늘(14일) 이 전 위원장과 김건희 씨 논문 대필 의혹이 제기된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 설민신 한경국립대 교수, 주명건 세종대 명예 이사장 등 4명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여당 주도로 의결, 발부했고 국민의힘은 기권했습니다.

여당 간사인 고민정 의원은 이배용 전 위원장이 아예 불출석사유서도 제출을 안 했다며, 장관급 인사라면 최소한 국가의 시스템에 대한 아주 최소한의 존중은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김영호 교육위원장은 김지용 이사장을 향해 국감 때는 폐쇄공포증 환자, 평소에는 박수 치고 활짝 웃고 연예인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이중성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교육위 야당 간사인 조정훈 의원은 정당한 이유가 있으면 불출석할 수 있다며, 김지용 이사장 등 세 사람은 건강·수사 등 최소 요건을 충족하는 게 아니냐고 언급했습니다.

이배용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소환장이 불송달된 상태에서는 출석 의무가 없다면서 동행명령장 의결에 기권 방침을 밝혔습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