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원 "북, 대전차 방벽 4곳 10km 구축...한반도판 베를린 장벽"

유용원 "북, 대전차 방벽 4곳 10km 구축...한반도판 베를린 장벽"

2025.10.14.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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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부터 비무장지대에 건설한 대전차 방벽이 4곳에 걸쳐 모두 10㎞ 길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합동참모본부 설명과 유럽의 위성업체인 '아이스아이'에서 입수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은 군사분계선 북쪽 2km 지점 4곳에 약 2.5km 길이의 대전차 방벽을 건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방벽이 설치된 곳은 황해도 개성 판문점 부근과 경기도 파주 적성 북쪽, 강원도 평강과 고성 북쪽으로, 주로 평야 지대나 산세가 험하지 않은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방벽 높이는 약 4∼5m, 폭은 약 2m이며 남쪽 면은 콘크리트 벽 형태이고, 벽 뒤로 흙을 두텁게 쌓아 벽을 지지하는 형태로 건설됐습니다.

유 의원은 북한이 건설한 대전차 방벽의 세부 설치 지역과 길이 등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반도판 베를린 장벽을 연상케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북한의 두 국가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구조물이자 군사적 장애물에 해당하는 만큼 우리 작전계획에 적극 반영하는 등 군사적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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