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협상부터 민생 현안까지...정국 구상 해법 주목

관세 협상부터 민생 현안까지...정국 구상 해법 주목

2025.10.12.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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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임 이후 가장 긴 휴일을 보낸 이재명 대통령이 내일(13일)부터 다시 국정 운영에 속도를 냅니다.

대미 관세 협상부터 주요 민생 현안까지, 연휴 기간 다듬은 정국 구상의 해법에 관심이 쏠립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연차를 냈던 지난주 금요일을 포함해 모두 열흘간의 휴일을 보냈습니다.

지난 10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 방문과 연휴 첫날인 지난 3일 이산가족 등을 만난 걸 제외하곤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지난 3일) : 아까 강 위에 보니까 기러기들이 쭉 줄지어 날아가는 게 보였습니다. 사람들만 서로 선을 그어놓고 수십 년 세월을 보내고 있는 게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대신 외부 일정을 최소화한 채 주요 국정 상황을 챙기며, 연휴 이후 정국 구상에 몰두했습니다.

이 대통령 앞에 놓인 최대 당면 과제는 미·중 정상의 방한과 맞물려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린 '경주 APEC 정상회의'입니다.

3주도 채 안 남은 '국제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다자 외교' 역량을 입증해야 합니다.

이를 계기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세부 협상까지 제대로 매듭짓는다면, 우리로선 최상의 시나리오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 현지 시각 지난달 25일) : 여러분도 알다시피, 일본은 5,500억 달러, 한국은 3,500억 달러를 냅니다. '선불'입니다.]

남북 관계 개선의 '과도기적 단계'로 북미 대화 재개 분위기를 조성하고, '3단계 비핵화 로드맵'의 초석을 다지는 데에도 힘을 쏟아야 합니다.

이 대통령이 맞닥뜨린 국내 현안들 역시 만만찮습니다.

당장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에서 '국정자원 화재'와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 범죄 피해' 등 개별 사안은 물론, 외교와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장 동 혁 / 국민의힘 대표 : 우리 당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정권의 총체적인 무능과 실정을 하나하나 밝혀내도록 하겠습니다.]

야당의 파상 공세 속에 검찰과 사법 개혁 등의 이행 방식과 속도를 둘러싼 당정 간 '파열음'을 최소화하는 것 또한, 결국 이 대통령의 몫입니다.

여기에다 부동산 시장 안정과 경기 활성화 등 하나같이 풀기 힘든 숙제들이 쌓여 있습니다.

취임 이후 줄곧 민생 최우선 기조를 강조해 온 이 대통령이 어떤 복안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 : 김정원 온승원

영상편집;양영운

디자인 : 김진호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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