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앞두고 폭풍전야..."내란 청산" vs "독재 저지"

국감 앞두고 폭풍전야..."내란 청산" vs "독재 저지"

2025.10.10. 오후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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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새 정부 첫 국정감사…민주 "내란 청산"
국민의힘 "독재 저지·이재명 정부와 차별화"
다음 주 월요일 대법원 국감…여야 신경전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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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시작하는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을, 국민의힘은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증언대에 세우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국정감사 기조로는 각각 '내란 청산'과 '독재 저지'를 내걸었습니다.

김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작하는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잔재 청산'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여당 아닌 야당이란 자세로 윤석열 정권이 무너뜨린 지난 3년을 꼼꼼히 들여다보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전 정부의 불법과 실정으로 망가진 곳을 고치고 내란의 상흔을 메우고 개혁을 완성하는 국감으로 국민의 기대에 반드시 응답하겠습니다.]

첫날 대법원 국감부터 전쟁터가 예상되는데,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을 '개혁에 저항하는 반동의 실체'라고 규정하면서 인사말만 듣고 떠나게 했던 관례 대신, 증언대에 세워 답변을 듣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 출석을 두고는, '정쟁 땔감용'은 거부한다면서, 사실상 거부 뜻을 밝혔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인사참사 등) 문제가 없었다고 하는데 불러야 하나요? 국정감사를 정쟁의 장으로 삼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 이건 명확하게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민생을 위해 재계 증인을 최소화하고, 중복 출석이나 무한정 대기 등 구태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까지 걸면서 대여 투쟁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독재를 저지하고 내 삶을 지키는 국정감사'를 기조로 이재명 정부의 현금 살포, 부채주도 성장과 차별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여당보다 유능한 야당임을 국정감사를 통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107명 모두가 민생 싸움꾼이 되겠습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사법 개혁 등을 '사법체계 교란 시도'라고 규정했고,

동시에 김현지 부속실장이 정권 최고 실세임에도 실체가 오리무중이라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성남 라인 '비선 실세'들의 영향력도 도처에서 감지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재명 정권의 위선과 거짓을 끝까지 파헤치는….]

당장 다음 주 월요일, 대법원 국정감사가 첫 단추입니다.

대선 개입 의혹과 사법개혁 방안 등을 놓고, 민주당은 '내란 청산'을, 국민의힘은 '독재 저지'를 외치며 신경전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오훤슬기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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