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정자원 화재 현장 첫 방문..."국방만큼 중요"

이 대통령, 국정자원 화재 현장 첫 방문..."국방만큼 중요"

2025.10.10. 오후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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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국정자원 화재 현장 찾아 근무자 격려
연차 냈던 이 대통령 화재 발생 2주 만에 처음 찾아
현황·복구 계획 보고받아…"안전한 근무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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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화재 피해 복구가 진행 중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찾아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 계획을 점검했습니다.

연휴에도 복구에 나선 근무자들의 어려움을 듣고 격려도 전했는데, 야권의 화재 대응 공세를 차단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화재가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찾았습니다.

불이 난 배터리들에 대한 냉각 작업이 진행 중인 침수조를 살펴보고, 최초 발화 지점인 전산실도 둘러봅니다.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연차를 냈던 이 대통령이 화재 발생 2주 만에 처음으로 현장을 방문한 겁니다.

[이재명 / 대통령(지난달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 이번 화재 때문에 국민께서 큰 불편과 불안을 겪고 있습니다.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화재 피해 현황과 향후 복구 계획을 보고받았습니다.

또,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을 듣고, 신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가 전산 자원이 국방만큼 중요하다며 신속한 복구와 확고한 재발 방지책을 거듭 강조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정부가 전체 장애 시스템의 규모를 뒤늦게 정정하는 등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이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챙긴 거로 보입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화재 복구 기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야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란 해석도 나왔는데, 대통령실은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YTN에, 행정부 수반으로서 명절 기간에도 고생한 근무자들을 격려하는 차원의 방문이라며 야당 비판과 무관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정자원 화재 현장 방문을 마친 뒤, 다시 휴가에 들어갔는데, 관세협상과 개혁과제 등 국정 방향을 다듬는 데에 몰두할 거로 보입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영상기자 : 김정원 최광현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정은옥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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