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김현지 난타전...다음 주 국정감사 개봉박두

조희대·김현지 난타전...다음 주 국정감사 개봉박두

2025.10.09. 오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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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시작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공수를 바꾼 여야는 치열한 창과 방패의 대결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국민의힘은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대법원 국정감사 모습입니다.

[조희대 / 대법원장 (지난해 대법원 국정감사) : 사법부가 미처 살피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질책과 충고를 아끼지 말아 주시고…]

[정청래 /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지난해 대법원 국정감사) : 조희대 대법원장님 수고하셨습니다. 이석하셔도 되겠습니다.]

대법원장은 인사말만 하고 자리를 떴고, 법원행정처장이 답변을 전담했습니다.

사법부 수장에 대한 입법부의 예우 차원인데, 올해는 이런 관례를 보기 어려울 듯합니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을 때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을 결정한 배경을 캐묻겠다며, 대법원장을 향한 질의를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오는 15일 대법원 현장검증까지 추가로 잡아놨는데, 불출석한다면 동행명령서 발부나 고발까지 검토하는 분위기입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두 차례 노 쇼로 투아웃 중인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국민의 이름으로 경고합니다. 국정감사에 성실히 출석해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은 사법부를 손아귀에 넣을 때까지 폭주하고 있다면서,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고리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지도부 회의에서는 '김현지만 챙기지 말고 국민의 삶을 챙기라'는 노골적인 비판이 이어졌고, 나아가 실세는 본인이라는 강훈식 비서실장의 인터뷰도 소환됐습니다.

[김도읍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진짜 실세는 말이 필요 없습니다. '내가 실세다'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그건 실세가 아니라 허세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첫 국정감사에서는 또,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의 체포와 석방,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 등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야당의 시간'으로 불리는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의 실정을 낱낱이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내란 청산의 무대'로 삼을 계획이라, 상임위 곳곳에서 신구 정부의 충돌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창
영상편집 : 이주연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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