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창건 80주년 맞는 북...'역대급' 열병식 전망

당 창건 80주년 맞는 북...'역대급' 열병식 전망

2025.10.09. 오전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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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10월 10일은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데, 특히 올해는 80주년을 맞게 됩니다.

북한이 의미를 부여하는 '정주년'인 데다, 최근 대외 정책을 고려할 때 대대적인 기념행사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이던 지난 2020년 10월 10일 열린 열병식입니다.

처음으로 새벽 0시에 열병식을 열어 관심도를 더 끌어올렸고, 새로운 전략무기이던 ICBM 화성-17형이 대열의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연설도 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2020년 10월) : 위협적 행동들을 억제하고 통제 관리하기 위해 자위적 정당방위수단으로서의 전쟁 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5년마다 돌아오는 '정주년'인 올해도, '역대급' 열병식과 대규모 집단체조를 준비하는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북한이 얼마 전 엔진 개발을 완료했다고 선언한, 새로운 ICBM인 화성-20형이 등장할지 관심입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화성-20형이라고 하는 ICBM 계열의 전략무기, 그다음 AI가 결합된 로봇이나 드론이라든지, 이런 무기체계들, 북한판 신무기들을 대량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면서, 다자외교 데뷔 이후 처음 열리는 열병식이라는 점도 주목됩니다.

톈안먼 망루에 섰던 외국 정상과 고위급 인사들이 김일성 광장 주석단에도 얼마나 오르게 될지 최대 관심입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중 또는 북·러 관계의 밀착 정도를 고려해볼 때, 김정은 위원장의 좌우에 (중국) 리창 총리 그리고 러시아의 메드베데프 전 총리가 자리 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방중 길도 함께했던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이번 열병식에선 어떤 위상으로 자리에 함께할지도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입니다.

정주년인 만큼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연설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대남·대미 메시지를 반복해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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