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질·오해받아도 민생 챙길 것"...야당 비판 감수

"손가락질·오해받아도 민생 챙길 것"...야당 비판 감수

2025.10.07.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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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 손가락질과 오해를 받아도 국민 삶을 위해 뭐든 마다치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데 대한 야당의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서도 국민의 삶만 보고 정국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명절을 맞아 SNS에 앞으로의 각오를 다지는 글을 올렸습니다.

먼저 각자 다른 환경에 있는 국민을 세심히 살피는 것이 대통령의 가장 큰 책무임을 다시 새겨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때로는 간과 쓸개를 다 내어주고, 손가락질과 오해를 감수하더라도 국민의 삶에 보탬이 된다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간과 쓸개를 언급한 건 미국과 관세 협상에서 저자세를 취하더라도, 국익을 포기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재명 / 대통령(지난달 11일) : 대한민국 국익에 반하는 결정은 절대 하지 않는다. 그리고 합리성과 공정성을 벗어난 어떤 협상도 하지 않는다….]

손가락질과 오해를 감수하겠다는 표현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예능 출연에 대한 야당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야당은 국가 전산망이 마비된 상태에서 이 대통령이 예능에 출연하느라 국정을 살피지 않았다고 비판했는데,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화재 발생 이후 이 대통령 일정을 공개하며, 해당 방송사에 방송 일정을 하루 늦춰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야당의 공세가 식지 않자, 비판을 감내하고 민생을 챙기겠다는 뜻을 SNS를 통해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YTN에 당시 방송은 웃고 떠드는 자리가 아니라 K-푸드 홍보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며, 화재는 화재대로 대응하되, K-푸드 홍보 역시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민생을 더 낮은 마음으로 챙기겠다는 뜻도 함께 언급했는데,

이 역시 야당 비판에 맞대응하기보다는 연휴 이후 국정 안정에 더 주력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신소정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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