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보호하려 이진숙 무리수" 총력전...민주 "수사 대상자"

"김현지 보호하려 이진숙 무리수" 총력전...민주 "수사 대상자"

2025.10.03. 오후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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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첫날, 국민의힘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와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 논란을 엮어 여권을 향한 파상공세를 퍼부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위원장이 명백한 수사 대상자고, '김현지 방탄용'이란 주장에는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며 논란 확산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 논란을 추석 명절 밥상에 올리기 위해 그야말로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다른 일정까지 취소하고, 연이틀 영등포경찰서를 찾아, 경찰이 이 전 위원장의 불출석 사유서를 무시하고 체포 영장을 신청한 건 중대한 범죄라며, 이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절대 존엄' 김현지를 내리고 추석 밥상에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을 올리기 위한 정치적인 의도로밖에 저희는 해석되지 않습니다.]

이 전 위원장이 정권의 희생자란 이미지와 함께,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서 자리를 옮긴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김현지 부속실장을 정조준한 쌍끌이 공세에 나선 겁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이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리면 감옥에 가는 나라, 민주당에 반기를 들면 탄압받는 나라….]

민주당은 경찰 소환 요구를 6차례나 불응하는 시민이 어딨느냐며, 체포 정당성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진숙 전 위원장이 체포 적부심을 청구하고, 야당이 '김현지 방탄용'이라는 공세를 이어가는 데 대해선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이 전 위원장을 '수사 대상자', '범죄자'로 규정하고 나섰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KBS 라디오 '전격시사') : 이진숙 (전) 위원장은 본인이 했던 여러 가지 혐의들에 대해서 철저하게 조사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답을 하겠습니다.]

수갑을 찬 모습을 잇달아 노출한 이 전 위원장의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이분은 정치적으로 만들어서 자기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사용하는 겁니다. 뭐겠습니까. 다음 지방선거가 됐든 뭐가 됐든….]

야당의 이슈 몰이에 휘말리지 않고, 추석 밥상에 예정대로 민생과 개혁을 올리겠다는 여당의 의지 표명으로 읽힙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경찰을 직권 남용으로 고발하는 등 연휴 내내 '이진숙 관련 공세'를 예고하고 있어,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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