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가전산 장애 담당 공무원 사망 애도
정청래 "먹먹해, 명복 빈다"…송언석 "애도의 뜻"
국민의힘, 대여 공세…"공직사회 압박 일깨워줘"
"이 대통령, 공무원 질책…중압감 되었을 것"
정청래 "먹먹해, 명복 빈다"…송언석 "애도의 뜻"
국민의힘, 대여 공세…"공직사회 압박 일깨워줘"
"이 대통령, 공무원 질책…중압감 되었을 것"
AD
[앵커]
정치권은 국가전산망 장애를 담당하는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사망한 데 대해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하면서도, 공직자를 질책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2일) 체포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 이슈 띄우기도 주력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수사 대상자에 불과하다며 이슈 확산 차단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민경 기자!
먼저 공무원 사망에 대한 여야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네, 여야는 행안부 공무원의 안타까운 사망에 대해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SNS에 먹먹하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썼고,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도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적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만, 이번 사건이 공직사회를 짓누르는 압박과 불안을 일깨워 주고 있다며, 정부 여당을 향해 비판 화살을 겨누었습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화재 수습 관련 부처에 거센 질책을 퍼부었는데, 공무원 입장에선 숨 막히는 중압감으로 짓눌려 다가왔을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오는 일요일로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문제 삼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SNS에 예능 프로그램 방영을 전면 보류해달라고 요청하며, 국가적 재난 상황에 대통령 부부가 웃으며 박수를 치는 모습을 비추는 건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진우 의원은 한 발 더 나아가 국정자원 화재 이후 이틀 동안 대통령은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는데, 이 기간 예능을 촬영한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공세에 민주당은 곧장 발끈했습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주진우 의원을 정조준하며, 대통령 깎아내리기에 급급해 이성마저 잃어버렸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주 의원의 거짓 허위 선동은 국정자원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무원까지 모욕하는 일이라면서, 즉각 대통령과 공무원들에게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도 구두 논평에서 국민의힘이 갑자기 이루어진 공무원 사망 앞에서조차 정쟁을 시도한다며, 옳지 않은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공방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민주당은 경찰의 이진숙 전 위원장 체포는 사필귀정이다,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등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평범한 시민은 검찰과 경찰의 소환 요구를 6차례나 불응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이 전 위원장 체포 정당성에 힘을 실었습니다.
특히 법대로 처리하면 될 일이라면서, 당은 이 전 위원장 논란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이 청구한 체포 적부심에도 결국, 절차대로 재판부나 사법부가 판단할 일이라고 거릴 뒀습니다.
조승래 사무총장도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위원장은 본인이 했던 여러 혐의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를 받으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당내에선 이 전 위원장 체포를 둘러싼 날 선 반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민수 당 대표 비서실장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전 위원장은 각종 혐의를 받는 '수사 대상자'란 자신의 신분을 자각했으면 좋겠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이 전 위원장의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는 비판도 이어갔는데,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이분은 정치적으로 만들어서 자기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사용하는 겁니다. 뭐겠습니까. 다음 지방선거가 됐든 뭐가 됐든….]
반면, 국민의힘은 이진숙 전 위원장 체포 건에 연이틀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이 전 위원장이 압송돼 조사받는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체포 영장 신청과 발부 과정에서 위법이 있을 가능성을 의심하며,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즉각 석방해야 할 거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이번 체포는 여권에 불리한 이슈를 추석 밥상에서 감추기 위한 의도라는 주장도 이어갔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절대 존엄' 김현지를 내리고, 추석 밥상에 이진숙 전 위원장을 올리기 위한 정치적인 의도로밖에 해석되지 않습니다.]
'이진숙 체포' 건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국민의힘의 반발 움직임은 연휴 내내 이어질 거로 보이는데요.
체포 과정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경찰 등에 대한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 고발에 나서는 한편, 영장을 발부한 서울남부지법 등도 항의 방문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강민경입니다.
YTN 강민경 (lsj62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정치권은 국가전산망 장애를 담당하는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사망한 데 대해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하면서도, 공직자를 질책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2일) 체포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 이슈 띄우기도 주력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수사 대상자에 불과하다며 이슈 확산 차단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민경 기자!
먼저 공무원 사망에 대한 여야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네, 여야는 행안부 공무원의 안타까운 사망에 대해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SNS에 먹먹하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썼고,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도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적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만, 이번 사건이 공직사회를 짓누르는 압박과 불안을 일깨워 주고 있다며, 정부 여당을 향해 비판 화살을 겨누었습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화재 수습 관련 부처에 거센 질책을 퍼부었는데, 공무원 입장에선 숨 막히는 중압감으로 짓눌려 다가왔을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오는 일요일로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문제 삼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SNS에 예능 프로그램 방영을 전면 보류해달라고 요청하며, 국가적 재난 상황에 대통령 부부가 웃으며 박수를 치는 모습을 비추는 건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진우 의원은 한 발 더 나아가 국정자원 화재 이후 이틀 동안 대통령은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는데, 이 기간 예능을 촬영한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공세에 민주당은 곧장 발끈했습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주진우 의원을 정조준하며, 대통령 깎아내리기에 급급해 이성마저 잃어버렸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주 의원의 거짓 허위 선동은 국정자원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무원까지 모욕하는 일이라면서, 즉각 대통령과 공무원들에게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도 구두 논평에서 국민의힘이 갑자기 이루어진 공무원 사망 앞에서조차 정쟁을 시도한다며, 옳지 않은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공방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민주당은 경찰의 이진숙 전 위원장 체포는 사필귀정이다,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등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평범한 시민은 검찰과 경찰의 소환 요구를 6차례나 불응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이 전 위원장 체포 정당성에 힘을 실었습니다.
특히 법대로 처리하면 될 일이라면서, 당은 이 전 위원장 논란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이 청구한 체포 적부심에도 결국, 절차대로 재판부나 사법부가 판단할 일이라고 거릴 뒀습니다.
조승래 사무총장도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위원장은 본인이 했던 여러 혐의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를 받으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당내에선 이 전 위원장 체포를 둘러싼 날 선 반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민수 당 대표 비서실장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전 위원장은 각종 혐의를 받는 '수사 대상자'란 자신의 신분을 자각했으면 좋겠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이 전 위원장의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는 비판도 이어갔는데,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이분은 정치적으로 만들어서 자기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사용하는 겁니다. 뭐겠습니까. 다음 지방선거가 됐든 뭐가 됐든….]
반면, 국민의힘은 이진숙 전 위원장 체포 건에 연이틀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이 전 위원장이 압송돼 조사받는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체포 영장 신청과 발부 과정에서 위법이 있을 가능성을 의심하며,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즉각 석방해야 할 거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이번 체포는 여권에 불리한 이슈를 추석 밥상에서 감추기 위한 의도라는 주장도 이어갔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절대 존엄' 김현지를 내리고, 추석 밥상에 이진숙 전 위원장을 올리기 위한 정치적인 의도로밖에 해석되지 않습니다.]
'이진숙 체포' 건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국민의힘의 반발 움직임은 연휴 내내 이어질 거로 보이는데요.
체포 과정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경찰 등에 대한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 고발에 나서는 한편, 영장을 발부한 서울남부지법 등도 항의 방문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강민경입니다.
YTN 강민경 (lsj62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