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혐중시위에 "저질적 국격 훼손...자해행위 추방해야"

이 대통령, 혐중시위에 "저질적 국격 훼손...자해행위 추방해야"

2025.10.02. 오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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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중국인 혐오, 이른바 '혐중 시위'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국익과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는 자해 행위라며 특단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차이나 아웃' 같은 피켓을 든 시위대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 명동거리로 나왔습니다.

중국 공산당의 한국 선거 개입 음모론을 제기하는 겁니다.

지난달 29일부터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중국인 무비자 입국과 맞물려, 최근엔 범죄자들이 대거 몰려온다는 가짜 뉴스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혐중 시위에 괴담까지 잇따르자, 이재명 대통령이 참모진 회의에서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중국인 관광이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되는 데다, 엄청난 수출 효과도 있어, 환영을 해도 모자랄 판에, 행패를 부리면 되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어느 나라 국민이 자기들을 이유 없이 비방하는 나라에 가서 관광하고 물건 사고 그러고 싶겠습니까?]

뉴스를 통해 일본의 혐한 시위를 보면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역지사지해보라며 우리가 그런 느낌을 주는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익과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는 '백해무익한 자해행위'를 완전히 추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정말 문화적이지 못한, 정말 저질적인, 그런 국격을 훼손하는 그런 행위들을 결코 방치하거나 또 해서도 안 되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해외 관광객 안전을 위협하는 선동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혐오 근절을 위한 특단의 대책도 마련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김정원
영상편집 : 양영운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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