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경제 공동체"...김현지 파고드는 국민의힘

"대통령과 경제 공동체"...김현지 파고드는 국민의힘

2025.10.02.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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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 연휴 이후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정치권에선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국정감사 출석 여부로 시작된 논란이 신상 의혹으로까지 번지는데 국민의힘은 정권 1.5인자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공세 고삐를 조였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국정감사 증인 논의 도중 전례 없는 보직 변경에 이어, 김현지 실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정조준했습니다.

'그림자 실세'라는 항간의 소문을 입증하는 격이라며, 단순 측근이 아닌 대통령과 경제공동체로 봐야 한단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대통령) 변호사 시절에 성공보수를 대신 받았다고 하는 기사 나왔습니다. 현 정권의 1.5인자라는 김현지 실장의 실제 위상과 권력이 어느 정돈지 철저하게 밝혀야….]

이 대통령을 30년 가까이 보좌했다는 것 외에 개인 신상에 대해 알려진 게 거의 없다는 점도 의심을 키우는 요인입니다.

산림청장이 김 실장 대학 은사이고 사적 인연으로 추천했다는 '보은인사' 의혹 제기는 바로 대통령실과 범여권 반박에 직면했지만,

[박원석 / 전 국회의원(YTN 뉴스 출연) : (상명대) 93학번이고요, 98년 2월에 졸업했고 3월쯤에 제가 성남 쪽에 소개해준 게 맞고요. 사실관계는 확인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대단히 무책임한 폭로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여전히 김 실장의 나이나 과거 행적 등과 관련한 진실게임은 일파만파 커지는 분위깁니다.

국민의힘은 나아가 국정감사에서 김 실장 관련 의혹을 전면 검증하겠다며 벼르고 있는데, 민주당 내에서도 김 실장의 국감 출석 문제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을 곁에서 보좌하는 제1부속실장이 국정감사에 나온 전례가 없어 적절치 않단 입장과, 더 이상의 논란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직접 나와 해명해야 한단 의견이 엇갈립니다.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 시선집중') : 국회가 원하면, 출석하라고 한다면 저는 출석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권 자체를 흔들려고 하는 모습 때문에 오히려 김현지 비서관이 더 당당하게 나와서 이야기할 수도 있다고….]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 : 정쟁이나 인신공격의 대상으로 삼고자 그런 요구를 하는 것이라면 전 배척돼야 한다….]

김 실장이 국감 출석은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단 입장을 유지하는 상황 속, 관련 여야 공방이 추석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실제 입장을 직접 밝힐 기회가 마련될지 관심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박지원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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