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챗GPT 유료 구독자"...한국 기업과 협력 당부

[앵커]
'AI 3대 강국 도약'을 국정 과제로 내건 이재명 대통령이 챗GPT 개발업체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를 만나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사인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과 SK그룹의 최태원 회장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용산 대통령실을 찾았습니다.

'챗GPT'를 개발한 인공지능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의 대표를 이재명 대통령이 초청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제가 '챗GPT' 유료 구독자입니다. 어쨌든 과거에 만화에서 보던 게 현실이 됐는데….]

AI 기술에 꼭 필요한 고대역폭 메모리, HBM을 생산하는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과 SK그룹의 최태원 회장도 참석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 정부가 앞장서고 저희 기업들이 함께 뛴 결과 단기간에 대한민국 AI 인프라 혁신에 커다란 토대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픈 AI와 한국 정부, 그리고 국내 기업의 협력 확대를 당부했습니다.

'오픈 AI'는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필요한 HBM의 상당량을, 삼성과 SK에서 각각 공급받는 내용의 의향서를 두 기업과 체결했는데, 여기에 힘을 보탠 겁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 AI 반도체, 특히 메모리 반도체와 관련된 아주 커다란 비전과 주문을 저희한테 했습니다.]

[샘 올트먼 / 오픈AI CEO : 한국에 있는 훌륭한 회사인 삼성 그리고 SK하이닉스와 AI 관련 파트너십을 맺게 돼 너무 기쁘게 생각합니다.]

미래 먹거리인 AI 산업의 육성은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입니다.

AI 인프라와 데이터를 확충하고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단 야심 찬 목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회장을 만나선, AI 분야에 대한 대규모 한국 투자를 약속받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픈 AI'와의 협력 강화로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 또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