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 종교단체 동원 의혹’에 화력 집중
"본질은 김민석 총리의 지방선거 사전 선거운동"
경찰 고발 이어 선관위 항의 방문…당 차원 총공세
태고종 "신도 인권 침해…허위사실 유포 중단하라"
"본질은 김민석 총리의 지방선거 사전 선거운동"
경찰 고발 이어 선관위 항의 방문…당 차원 총공세
태고종 "신도 인권 침해…허위사실 유포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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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가위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민의힘은 여당의 '종교단체 경선 동원' 의혹을 부각하는 데 모든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민주당은 정쟁으로 번질 문제가 아니라며 조기 차단에 나섰는데,
해당 종교단체로 지목된 한국불교 태고종의 강한 반발이 돌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종오 의원이 쏘아 올린 민주당의 '종교단체 경선 동원 의혹'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예정에 없던 공개회의를 열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사전 선거운동을 벌인 것이 본질이라며, 한목소리로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김경 서울시의원은 수없이 많은 꼬리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몸통은 김민석 총리인 겁니다.]
장동혁 대표까지 나서 '진짜 나쁜 정당은 민주당'이라며 진상 규명을 공언했고,
경찰 고발과 중앙선관위 항의 방문까지, 당 차원에서 일사천리, 총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여야 대립으로만 치닫던 논쟁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돌출했습니다.
한국불교 태고종이 허위사실로 500만 신도의 인권을 침해했다며 진종오 의원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도성 스님 / 한국불교 태고종 행정부원장 : 신도 개인정보를 제공하거나 공유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강력히 책임을 묻겠습니다.]
뜻밖의 지원 사격 속에, 민주당 역시 시스템상 믿기 어려운 주장이라며 의혹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 : 한꺼번에 그렇게 많은 당원이 들어오거나 하면 바로 체크가 됩니다, 그래서 현재 그 기사만으로는 믿기가 어렵다…]
여야 대립이 연휴 직전까지 이어지면서 추가 본회의 개최도 무산됐습니다.
법안 수를 줄이고 시점을 미루는 방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르기도 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진 못했습니다.
[문금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지방에서 올라오시는 의원들이 출석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서 오는 10일도 어렵겠다…]
국민의힘은 '종교 개입 의혹'을 모처럼의 호재로 보고 추석 밥상에 올려보겠다는 구상입니다.
다만, 제보자를 얼마나 설득할 수 있는지, 또 태고종의 반발은 어떻게 달랠지가 남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김진호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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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민의힘은 여당의 '종교단체 경선 동원' 의혹을 부각하는 데 모든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민주당은 정쟁으로 번질 문제가 아니라며 조기 차단에 나섰는데,
해당 종교단체로 지목된 한국불교 태고종의 강한 반발이 돌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종오 의원이 쏘아 올린 민주당의 '종교단체 경선 동원 의혹'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예정에 없던 공개회의를 열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사전 선거운동을 벌인 것이 본질이라며, 한목소리로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김경 서울시의원은 수없이 많은 꼬리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몸통은 김민석 총리인 겁니다.]
장동혁 대표까지 나서 '진짜 나쁜 정당은 민주당'이라며 진상 규명을 공언했고,
경찰 고발과 중앙선관위 항의 방문까지, 당 차원에서 일사천리, 총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여야 대립으로만 치닫던 논쟁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돌출했습니다.
한국불교 태고종이 허위사실로 500만 신도의 인권을 침해했다며 진종오 의원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도성 스님 / 한국불교 태고종 행정부원장 : 신도 개인정보를 제공하거나 공유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강력히 책임을 묻겠습니다.]
뜻밖의 지원 사격 속에, 민주당 역시 시스템상 믿기 어려운 주장이라며 의혹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 : 한꺼번에 그렇게 많은 당원이 들어오거나 하면 바로 체크가 됩니다, 그래서 현재 그 기사만으로는 믿기가 어렵다…]
여야 대립이 연휴 직전까지 이어지면서 추가 본회의 개최도 무산됐습니다.
법안 수를 줄이고 시점을 미루는 방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르기도 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진 못했습니다.
[문금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지방에서 올라오시는 의원들이 출석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서 오는 10일도 어렵겠다…]
국민의힘은 '종교 개입 의혹'을 모처럼의 호재로 보고 추석 밥상에 올려보겠다는 구상입니다.
다만, 제보자를 얼마나 설득할 수 있는지, 또 태고종의 반발은 어떻게 달랠지가 남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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