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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주민 교양용으로 제작한 동영상 화면에 공개 비판장의 모습이 담겨 있다 / 데일리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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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불법 가슴 성형 수술을 집도한 남성과 이를 받은 20대 여성들이 주민 앞 공개재판에 세워진 사실이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여성들의 공개 신체검사까지 진행돼 충격이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25일 황해북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중순 사리원시 문화회관에서 불법 가슴 성형 수술에 대한 공개재판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재판장에는 수술 도구, 중국산 실리콘, 현금 다발 등 증거품이 전시됐고, 의대 외과 전공 중퇴자인 남성이 집도자로 끌려 나왔다. 그는 면허 없이 가정집에서 불법 수술을 진행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나온 20대 여성 2명은 "몸매를 가꾸고 싶은 마음에 가슴 성형 수술을 받았다"고 진술하며 수치심에 얼굴을 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는 "사회주의 제도에서 사는 여성들이 부르주아 풍습에 물들어 썩어빠진 자본주의 행위를 했다"며 강하게 질타했고, 판사 역시 "허영심에 사로잡혀 사회주의 제도를 좀먹는 독초가 됐다"며 중형을 예고했다.
특히 재판 과정에서 여성들의 신체 상태를 주민 앞에서 직접 확인하는 절차가 진행돼 현장에 모인 이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사리원시 안전부는 이번 재판을 계기로 "체형이 달라진 여성들을 대상으로 집중 검진을 실시하겠다"며 단속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사리원시의 여성들은 혹시나 의심을 받아 검진을 받으러 가게 되지는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25일 황해북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중순 사리원시 문화회관에서 불법 가슴 성형 수술에 대한 공개재판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재판장에는 수술 도구, 중국산 실리콘, 현금 다발 등 증거품이 전시됐고, 의대 외과 전공 중퇴자인 남성이 집도자로 끌려 나왔다. 그는 면허 없이 가정집에서 불법 수술을 진행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나온 20대 여성 2명은 "몸매를 가꾸고 싶은 마음에 가슴 성형 수술을 받았다"고 진술하며 수치심에 얼굴을 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는 "사회주의 제도에서 사는 여성들이 부르주아 풍습에 물들어 썩어빠진 자본주의 행위를 했다"며 강하게 질타했고, 판사 역시 "허영심에 사로잡혀 사회주의 제도를 좀먹는 독초가 됐다"며 중형을 예고했다.
특히 재판 과정에서 여성들의 신체 상태를 주민 앞에서 직접 확인하는 절차가 진행돼 현장에 모인 이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사리원시 안전부는 이번 재판을 계기로 "체형이 달라진 여성들을 대상으로 집중 검진을 실시하겠다"며 단속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사리원시의 여성들은 혹시나 의심을 받아 검진을 받으러 가게 되지는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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