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산서 3차 한일정상회담...셔틀외교 본격화

오늘 부산서 3차 한일정상회담...셔틀외교 본격화

2025.09.30. 오후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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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부산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엽니다.

벌써 세 번째 만남인데, 양국 정상이 수시로 상대국을 오가는 이른바 '셔틀외교'가 본격화한 거란 평가가 나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부산 벡스코입니다.

[앵커]
새 정부 출범 이후 이번이 3차 정상회담이죠?

[기자]
네, 지난 6월 캐나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1차 한일정상회담과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2차 회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곳 부산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만찬과 친교 행사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형식적으로는 실무 방문이지만, 환영 행사나 회담장, 친교 행사에서 그 이상의 환대를 준비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방일 당시,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만나자고 이시바 총리에게 제안하면서, 부산에서 회담이 열리게 된 건데요,

일본 총리가 우리 정상과 양자회담을 위해 서울 이외의 도시를 찾는 건 2004년 이후 21년 만입니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한 달여 만에 마주앉는 데다, 정부 출범 3개월여 만에 상호 방문이 완성된 만큼, 한일 간 셔틀외교가 정착된 거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다음 달 퇴임을 앞둔 이시바 총리로서는 취임 후 첫 한국 방문이자, 마지막 해외 방문이 될 거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혜경 여사는 예정됐던 한일 정상 내외 친교 일정을 건강 문제로 소화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앵커]
두 정상 벌써 3번째 만남인 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오갈 거 같은데요,

오늘 회담 의제도 전해주시죠.

[기자]
일단 양국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문제와 지방 활성화에 대한 논의가 우선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지난달 정상회담에서도 관련 협의체 출범에 공감대를 이룬 만큼,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할 거로 보입니다.

또, 인공지능과 수소 등 미래 산업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특히 공식 의제는 아니지만, 두 나라 공통 관심사인 대미 관세협상 후속 조치를 둘러싼 이야기도 오갈 가능성이 큽니다.

먼저 미국과 관세협상을 끝낸 일본 측으로부터 우리 측이 조언을 구할 수 있을 거란 관측입니다.

과거사 문제가 언급될지도 관심입니다.

이시바 총리가 한일 관계에 우호적이고 역사 문제에 전향적 입장을 보여 온 만큼, 유의미한 입장 표명을 할 수도 있단 기대감도 흘러 나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YTN에, 지난 회담처럼 두 정상이 공동 발표 같은 걸 하진 않는다면서도, 양국 협력 의지를 담은 회담 결과를 합의문 형태로 도출할 거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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