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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 대법원장 등 핵심 증인들은 불참했지만, 여야 공방은 치열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국회 법사위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후 2시부터 국회 법사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지난 5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경위를 따져 보겠다고 벼르고 있는데요.
서영교, 부승찬 의원이 제기한 '비밀 회동설'의 주인공, 조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총리는 법사위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여야는 본격적인 청문회 시작 전부터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이 불참한 것을 문제 삼으며, 대법원 현장 검증 필요성을 피력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붕어빵에 붕어가 없다'며 다음 달 13일 대법원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지만, 15일에도 현장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영교 의원도 조 대법원장은 꿀리는 게 없었다면 직접 나와 파기환송심 전후 과정을 낱낱이 밝혔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누구와 어떤 연락을 했는지, 누구와 어떤 모의를 했는지 낱낱이 밝혀져야 합니다. 꿀리는 게 없으면 나왔어야죠!]
반면, 국민의힘은 여당에서 청문회 명분으로 제기한 회동설 자체가 '가짜뉴스'라며, 오늘 청문회도 정치 보복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송석준 의원은 조 대법원장을 부를 게 아니라, 회동설 가짜뉴스를 처음 제기한 유튜브 방송 관계자들을 불러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오늘 청문회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관련 재판을 뒤집고, 내란 재판에 대해선 무조건 유죄를 내라고 하는 노골적인 재판 개입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노골적으로 한 마디로 재판에 개입하는 것, 이것이 바로 저는 입법부에 의한 내란이라고 봅니다.]
[앵커]
어제 대통령실 조직개편을 두고, 정치권에서 뒷말이 무성하죠?
[기자]
네, 어제 대통령실 인사에서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제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게 도화선이 됐습니다.
앞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김현지 당시 총무비서관의 증인 출석을 두고 여야가 세게 부딪혔고, 4일 만에 인사가 났습니다.
총무비서관은 국정감사에 빠진 적이 없었고, 옮긴 부속실장 자리는 국정감사에 나온 적이 없었던 자리인 만큼 뒷말이 나오는 겁니다.
민주당은 보직 이동은 적재적소의 인사 배치라며 결코, '측근 지키기'가 아니라고 방어했습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정감사 회피용'이라는 야당 시각은 과대망상적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현지 부속실장은 처음부터 국감 출석에 대해 '국회가 정하면 따르겠다'는 입장인 거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김 실장의 국감 출석을 합의할지는 검토를 해봐야 한다면서, 대통령 공세용이 분명한데, 이에 응할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부속실장을 '존엄 현지', 'V0(제로)' 수준이라고 지칭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김 부속실장 불출석 시도에 역풍이 불자 한 번도 국감에 출석한 전례가 없는 자리로 발령내는 대단한 창의력을 보였다고 비꼬았습니다.
특히 떳떳하다면 김 부속실장을 국감에 출석시켜야 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도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국감 출석을 피해 가는 거 같아 황당하다며, 그 정도로 숨겨야 할 사람이라면 더 불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어제 4박 5일 필리버스터 정국이 끝나긴 했지만, 책임론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소모적인 필리버스터로 황금 같은 국민의 시간이 허비됐다고 국민의힘에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어젯밤 SNS에 형식적인 필리버스터 남발을 방지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관련 입법에 착수할 수 있단 관측도 나오는데요,
민주당은 민생경제협의체 재가동을 제안하며, 민생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목요일 본회의를 열자고 거듭 제안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민주당은 순간의 권력에 취해 특별한 존재인 듯 착각하면서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여당의 필리버스터 관련 법 개정 예고에도 소수 의견 배려 장치를 없애고 완벽한 일당 독재를 구축하려는 속셈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향후 민주당이 추진하는 비쟁점 법안 처리에도 협조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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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 대법원장 등 핵심 증인들은 불참했지만, 여야 공방은 치열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국회 법사위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후 2시부터 국회 법사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지난 5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경위를 따져 보겠다고 벼르고 있는데요.
서영교, 부승찬 의원이 제기한 '비밀 회동설'의 주인공, 조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총리는 법사위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여야는 본격적인 청문회 시작 전부터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이 불참한 것을 문제 삼으며, 대법원 현장 검증 필요성을 피력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붕어빵에 붕어가 없다'며 다음 달 13일 대법원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지만, 15일에도 현장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영교 의원도 조 대법원장은 꿀리는 게 없었다면 직접 나와 파기환송심 전후 과정을 낱낱이 밝혔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누구와 어떤 연락을 했는지, 누구와 어떤 모의를 했는지 낱낱이 밝혀져야 합니다. 꿀리는 게 없으면 나왔어야죠!]
반면, 국민의힘은 여당에서 청문회 명분으로 제기한 회동설 자체가 '가짜뉴스'라며, 오늘 청문회도 정치 보복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송석준 의원은 조 대법원장을 부를 게 아니라, 회동설 가짜뉴스를 처음 제기한 유튜브 방송 관계자들을 불러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오늘 청문회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관련 재판을 뒤집고, 내란 재판에 대해선 무조건 유죄를 내라고 하는 노골적인 재판 개입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노골적으로 한 마디로 재판에 개입하는 것, 이것이 바로 저는 입법부에 의한 내란이라고 봅니다.]
[앵커]
어제 대통령실 조직개편을 두고, 정치권에서 뒷말이 무성하죠?
[기자]
네, 어제 대통령실 인사에서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제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게 도화선이 됐습니다.
앞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김현지 당시 총무비서관의 증인 출석을 두고 여야가 세게 부딪혔고, 4일 만에 인사가 났습니다.
총무비서관은 국정감사에 빠진 적이 없었고, 옮긴 부속실장 자리는 국정감사에 나온 적이 없었던 자리인 만큼 뒷말이 나오는 겁니다.
민주당은 보직 이동은 적재적소의 인사 배치라며 결코, '측근 지키기'가 아니라고 방어했습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정감사 회피용'이라는 야당 시각은 과대망상적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현지 부속실장은 처음부터 국감 출석에 대해 '국회가 정하면 따르겠다'는 입장인 거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김 실장의 국감 출석을 합의할지는 검토를 해봐야 한다면서, 대통령 공세용이 분명한데, 이에 응할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부속실장을 '존엄 현지', 'V0(제로)' 수준이라고 지칭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김 부속실장 불출석 시도에 역풍이 불자 한 번도 국감에 출석한 전례가 없는 자리로 발령내는 대단한 창의력을 보였다고 비꼬았습니다.
특히 떳떳하다면 김 부속실장을 국감에 출석시켜야 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도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국감 출석을 피해 가는 거 같아 황당하다며, 그 정도로 숨겨야 할 사람이라면 더 불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어제 4박 5일 필리버스터 정국이 끝나긴 했지만, 책임론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소모적인 필리버스터로 황금 같은 국민의 시간이 허비됐다고 국민의힘에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어젯밤 SNS에 형식적인 필리버스터 남발을 방지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관련 입법에 착수할 수 있단 관측도 나오는데요,
민주당은 민생경제협의체 재가동을 제안하며, 민생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목요일 본회의를 열자고 거듭 제안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민주당은 순간의 권력에 취해 특별한 존재인 듯 착각하면서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여당의 필리버스터 관련 법 개정 예고에도 소수 의견 배려 장치를 없애고 완벽한 일당 독재를 구축하려는 속셈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향후 민주당이 추진하는 비쟁점 법안 처리에도 협조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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