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지난해 국정자원에 '화재 대비 취약' 경고..."재해복구체계 92.6% 미구축"

감사원, 지난해 국정자원에 '화재 대비 취약' 경고..."재해복구체계 92.6% 미구축"

2025.09.29. 오후 9: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도 재해복구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 화재 등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행정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이 확보한 지난해 4월 '지능 정보화 사업 추진실태' 감사보고서를 보면, 2022년 말 기준 국정자원이 관리하는 51개 기관 1,428개 업무시스템 가운데 92.6%는 재해복구체계를 갖추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업무 영향력과 사용자 수, 파급력에 따라 1∼2등급으로 분류된 중요 시스템 126개로 조사 대상을 좁혀도 40.5%는 재해복구체계 미구축 상태에 있었습니다.

당시 감사원은 1∼2등급으로 분류된 중요 업무시스템의 경우 재해복구체계 구축과 서버 다중화가 필수 조건으로 규정돼 있다며, 재난 상황 발생 시 정상 작동에 지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당시 국정자원은 등급과 노후화 등을 고려해 연도별로 재해복구체계 구축 대상을 선정하고, 관련 기관과 협업해 예산 확보와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지능 정보화 사업 추진실태' 감사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진행됐고, 감사 과정에선 2022년 10월 카카오의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를 참고했다고 감사원은 설명했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