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최민희 VS '부글부글' 이진숙 [앵커리포트]

'활짝' 최민희 VS '부글부글' 이진숙 [앵커리포트]

2025.09.29. 오후 2: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국민의힘이 이른바 '방미통위 설치법'은 이진숙 위원장을 퇴출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비판하며 무제한 토론에 돌입했지만

민주당은 그제 오후 7시 반쯤 표결을 통해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곧바로 법안 표결을 이어 진행했습니다.

여당 의원들, 하나같이 밝은 표정으로 투표를 하고 나오는 모습이죠.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모습도 보이는데요,

그 사이 검은 옷을 입고 무표정으로 꼿꼿하게 앉아 있는 사람, 바로 이진숙 방통위원장입니다.

결국 법안은 국민의힘이 표결 참여를 거부한 가운데 재석 의원 177명 중 찬성 176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는데요,

[우원식 / 국회의장, 지난 27일 :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법안이 통과되자 여당 의원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고, 이 위원장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가방을 들고 본회의장을 빠져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얼굴에 살짝 미소가 엿보이는 건 왜일까요?

또 이날 본회의장에서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모습도 눈에 띄었는데요,

방미통법 무제한 토론 종결에 대한 표결을 마치고 나오면서 환하게 웃는 최 위원장.

이진숙 위원장의 굳은 표정과 완전히 상반된 모습이죠?

또 방미통법 통과 후에는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최민희 위원장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최 위원장은 SNS를 통해 "굿바이 방송장악! 이진숙도 굿바이!"라며 기쁨을 드러냈고요,

박지원 의원도 "이진숙 씨! 빠이빠이 안녕히 가세요" "이제 개인 신용카드로 빵 사 잡수세요"라고 비꼬듯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최민희 위원장이 활짝 웃는 사진을 공유하며 "국가 데이터가 날아간 재난 시기에 방통위원장을 쫓아내는 것이 맞냐"며 "지금이 웃을 때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