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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이번 주 여당이 주도할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앞두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여당은 신뢰를 회복할 마지막 기회라며 조 대법원장의 출석을 압박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독재의 마지막 문을 열려 한다며 장외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의 청문회가 필요한 이유로 '대선 개입 의혹'을 들고 있습니다.
대선을 한 달여 앞둔 지난 5월, 대법원이 당시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유죄 취지 판결을 내린 배경이 당선을 막기 위해서가 아닌지 의심이 든다는 것입니다.
최근 10년 간 가장 최단기간에 행해진 선고라며 조 대법원장이 직을 걸고 설명해야 한다고 출석을 거듭 압박합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사법부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사법부로 거듭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조 대법원장이 불출석 의사를 전한 것도 모자라 지난 5월에 냈던 문서를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은 이른바 '복붙 의견서'를 냈다며 최소한의 성의도 없다고도 공격했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토록 성의 없는 의견서 뒤에 숨어 또 어떠한 꿍꿍이를 감추고 있는지 정말 의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일주일 만에 다시 거리로 나간 국민의힘은 국민 주권을 핑계로 선출 권력이 설쳐댄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독일도, 베네수엘라도 사법부 장악을 시작으로 독재가 들어섰다며 민주당은 이미 독재의 마지막 문을 향해 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원과 검찰을 손에 넣고 언론과 국민의 입을 틀어막은 뒤 다음 단계는 야당 말살, 이후 최종 목표는 장기 집권이 될 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국민의힘이 사라지면 독재의 문이 활짝 열릴 겁니다. 이재명 정권을 끝내고 정권을 다시 찾아와야 합니다.]
이어 애꿎은 조 대법원장을 쫓아내려 할 시간에 국민 기만 수준의 한미 협상에나 신경 쓰라고 역공에 나섰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농민들은 쌀과 소고기를 비롯한 농산물을 막아냈는지 아직도 확답을 못 들었습니다, 여러분.]
오는 화요일 대법원장 청문회는 당사자 없이 열리게 됐습니다.
사법개혁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가 재연될 전망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영상편집 : 강은지
YTN 김다연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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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이번 주 여당이 주도할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앞두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여당은 신뢰를 회복할 마지막 기회라며 조 대법원장의 출석을 압박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독재의 마지막 문을 열려 한다며 장외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의 청문회가 필요한 이유로 '대선 개입 의혹'을 들고 있습니다.
대선을 한 달여 앞둔 지난 5월, 대법원이 당시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유죄 취지 판결을 내린 배경이 당선을 막기 위해서가 아닌지 의심이 든다는 것입니다.
최근 10년 간 가장 최단기간에 행해진 선고라며 조 대법원장이 직을 걸고 설명해야 한다고 출석을 거듭 압박합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사법부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사법부로 거듭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조 대법원장이 불출석 의사를 전한 것도 모자라 지난 5월에 냈던 문서를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은 이른바 '복붙 의견서'를 냈다며 최소한의 성의도 없다고도 공격했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토록 성의 없는 의견서 뒤에 숨어 또 어떠한 꿍꿍이를 감추고 있는지 정말 의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일주일 만에 다시 거리로 나간 국민의힘은 국민 주권을 핑계로 선출 권력이 설쳐댄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독일도, 베네수엘라도 사법부 장악을 시작으로 독재가 들어섰다며 민주당은 이미 독재의 마지막 문을 향해 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원과 검찰을 손에 넣고 언론과 국민의 입을 틀어막은 뒤 다음 단계는 야당 말살, 이후 최종 목표는 장기 집권이 될 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국민의힘이 사라지면 독재의 문이 활짝 열릴 겁니다. 이재명 정권을 끝내고 정권을 다시 찾아와야 합니다.]
이어 애꿎은 조 대법원장을 쫓아내려 할 시간에 국민 기만 수준의 한미 협상에나 신경 쓰라고 역공에 나섰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농민들은 쌀과 소고기를 비롯한 농산물을 막아냈는지 아직도 확답을 못 들었습니다, 여러분.]
오는 화요일 대법원장 청문회는 당사자 없이 열리게 됐습니다.
사법개혁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가 재연될 전망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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